지금 여행사, 항공사, 랜드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여름 성수기를 포함한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드물다. 간혹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나중에는 자신 없이 말끝을 흐리곤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지금까지 여파가 이어지는 인플루엔자A, 최근에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가 잇따라 터진 탓도 있지만, 업계의 만연한 비관적 분위기가 더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초 1,50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대까지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1400선을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 회복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나마 들리는 호재들도 비관적 시각에 묻히고 있어 아쉽다.
최 씨가 언제 회복해 업계에서 예전 같이 활동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꺼져가는 생명도 살아날 만큼 가족, 주변 동료들의 살아날 것이라는 소망은 크고 간절했다. 그런 측면에서 최 씨의 투병은 비관적인 시각이 만연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