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과 외부 변수가 가득한 지금에서 회사가 나아갈 길을 위한 전략의 중요성은 두 번 설명할 필요가 없다. 조타수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배가 엉뚱한 곳으로 가기 마련. BT&I는 새로운 수익 기회를 엿보고 회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전략기획실을 본격 출범 시켰다. 상용전문업체라는 수식어에 다른 기회를 더 얹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전략기획실의 향후 계획을 물어봤다. <편집자 주>




-상용에선 기존 고객사 관리에 심혈
-새로운 사업으로 인바운드도 도전


-전략기획실에서 현재 맡은 업무를 소개한다면.
크게 보면 내부의 체계적 관리와 IR(기업설명활동) 및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볼 수 있다. BT&I 계열사는 온라인 부문의 투어익스프레스, 온라인광고대행사 DIG커뮤니케이션, 호텔예약 전문업체 호텔트리스, 콘텐츠 기획팀 지트레블러 등이 있는데 이들을 통합해 연관된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종합적인 진행을 위해 전략기획실을 올해 1월 본격 출범시켰다. 궁극적인 목적은 비즈니스의 확대로서 기존 시장은 지키면서 또 다른 수익원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로 보고 있는 것은
MICE 전문기업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외 행사를 550건 정도 진행해 힘을 얻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바운드 시장도 도전해보고자 한다. 인바운드도 MICE의 일부인데 중국이나 일본 대상의 저가 공략이 아닌, 외국의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부가 가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인·아웃바운드를 아우르겠다는 생각이다. 한 예로 어떤 해외 기업은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하고 싶어 한다.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 시 홍보도 하고 상품화 해서 모객을 노릴 수도 있다. 인바운드는 정부 지원도 많아 유리한 것도 있다.

제일 큰 수요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국제회의와 같은 것으로 다른 것과 볼륨 단위가 틀리다. 따라서 PCO(국제회의기획업체)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등 여러 방안을 정리 중이다. 사실 제대로 MICE를 갖춰서 행사할 수 있는 여행사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팅(M), 인센티브(I)는 차치하더라도 컨퍼런스(C), 전시회(E) 부문에서는 많이 못하고 있다. 이걸 같이해서 제대로 된 MICE 행사를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존 상용 부분에서는 어떤가
상용 쪽에서는 기존 고객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업종은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이 낮춰지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사업자에게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결국 파트너사의 이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방지하고 신규고객을 가져와야 한다. 기존 고객 놓치면서 새로운 업체 가져와봐야 소용이 없다.

현재 약 400여개사와 관계를 유지 중인데 알찬 행사를 통해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가격을 낮춰 들어오는 업체는 있는 법이다. 수익을 고수하다가 파트너의 이탈을 보고만 있을 수도 없기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 볼륨과 수익은 항상 맞물리므로 어느 한 쪽만 강조할 수 없다.
특히 위험 분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주요 고객사 하나가 이탈할 때 회사가 휘청인다면 위험도가 높은 것이니 고객사의 기여도가 분산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려고 한다.

-향후 계획을 말한다면
언젠가 어떤 회사에서 미팅을 하자고 해놓고 회계사 등을 대동해 9명이나 방문한 적이 있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회사가 이처럼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이는 회사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시가총액도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IR(기업설명활동)을 하지 않으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우리를 잘 모를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할 생각이다. 주주나 일반인들이 우리를 잘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도 개편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파트너사는 어떤 곳이 있는지 명쾌히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일류 회사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여행부문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우리가 전문가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발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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