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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관광청 변동현 지사장은 2009년 5월 한국사무소를 맡음과 동시에 랑데부 캐나다 참가를 위해 캘거리로 날아갔다. 다시 돌아온 2011년 랑데부 캐나다 현장에서 만난 변 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캐나다관광청 2년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미 그가 부임한 후 캐나다 시장에는 크고 작은 바람이 불고 있다. 캐나다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의 실시로 여행사에서 ‘캐나다 공부 열풍’이 뜨겁고, 캐나다 FIT에 노크하는 여행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에서 ‘쇼케이스 캐나다’가 예정돼 있으며, 캐나다를 4계절 여행지로 알리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광고도 준비 중이다.

-강도 높은 CSP 운영… FIT 활성화 기대
-항공편 확보를 위한 경유편 활용 강구

캐나다 퀘벡 글·사진=구명주 기자 mjgo@traveltimes.co.kr


■캐나다 아는 만큼 보상할 것

캐나다 담당자들 사이에 캐나다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CSP)은 ‘악명’이 높다. 월 1회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학습 및 정기 평가가 실시되고, 연말에는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시상식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정이 힘든 만큼 참가자들의 열의가 상당히 높다. 지난 4월 문경으로 떠난 스페셜리스트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조별로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과제를 밤 늦게까지 수행하기도 했다. 변동현 지사장은 “CSP과정을 열심히 소화한 스페셜리스트들에게는 노력에 부응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며 “캐나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사람이 곧 캐나다 시장의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랜드사가 가격 경쟁이 아닌 ‘질’로 승부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시기상조라 했던 캐나다 FIT도 관광청이 주도적으로 교육에 나섰고, 작년에는 FIT 여행사의 캐나다 진출이 두드러졌다. 캐나다관광청은 담당자들이 스스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참여형 세미나’를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판매에 적극적이었던 여행사를 여름 광고 캠페인에 노출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변 지사장은 “캠페인 광고가 나가고 판매 여행사로 들어간 곳의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며 “여행사에서도 깜짝 놀라 ‘캐나다관광청이 무슨 일을 한거야?’하고 되물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관광청이 나서서 경유편 활용 도모

캐나다 직항편은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두 곳에 불과해 여름 성수기를 맞은 캐나다 시장은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린다. 그러나 캐나다관광청은 직항만 고집하는 풍토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대한항공의 밴쿠버 증편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장 긍정적인 신호라 평가하면서도 변 지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시애틀·뉴욕 등의 미주 노선은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이미 두 항공사 및 여행사와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프로모션을 했다”며 “델타항공도 미국 항공사지만 인천-디트로이트 직항 노선을 기반으로 캐나다로 들어올 수 있는 좋은 네트워크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관광청이 경유편 노선을 적극 지원하고 나섬에 따라, 실제 여행사에서도 이전보다 경유편 판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사실이다.


■쇼케이스 캐나다, 10월 부산 개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랑데부 캐나다의 한국 참가 규모는 역대 최고였다. 여행사 9명, 관광청 3명, 항공사 1명, 미디어 2명 총 15명에 달한다. 게다가 올해 쇼케이스 캐나다가 2009년 도쿄, 2010년 베이징에 이어 10월13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5월16일부터 참가 등록이 시작됐으며 랑데부 캐나다에 참가하지 못한 여행사 관계자들도 캐나다 현지 업체를 한국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13일~14일 한국, 인도 ▲17~18일 중국 ▲19~20일 일본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바이어로 캐나다 현지 관계자와 교류한다.

캐나다관광청은 이미 부산 지역 숙소 1,750여개의 객실을 임시로 예약했고, 쇼케이스 캐나다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동현 지사장은 “랑데부 캐나다, 쇼케이스 캐나다 등 국제행사에서는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현지 업체를 적극적으로 만나고 이후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고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한국에서 쇼케이스 캐나다가 열리는 만큼 캐나다를 판매하는 전국의 관계자들이 부산에 모여 현지 업체와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한 캐나다관광청
지사장│변동현
홈페이지│www.canada.travel
대표번호│02-733-7745
주소│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46-1 이마빌딩 10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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