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구명주 기자 mjgo@traveltimes.co.kr
캐나다관광청 2010년 세계 관광 동향 자료에 따르면 퀘벡주는 온타리오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이어 한국인이 3번째로 많이 찾고 있다. 퀘벡의 주도 퀘벡시는 아직까지 한국 여행객에게 여행지로는 생소한 게 사실이며, 여행업계에서도 팸투어와 상품개발이 시작된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랑데부 캐나다가 열린 퀘벡시를 찾은 한국 참가자들은 ‘퀘벡시’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현지 관계자들도 한국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예쁘고 깨끗한 도시…친절한 현지인
세계로여행사 김윤수 차장은 유럽 상품을 판매해오다 작년부터 캐나다 상품 개발에 뛰어 들었고 랑데부 캐나다가 끝난 후 퀘벡시 포스트투어에 참가했다. 김 차장은 “퀘벡시는 유럽 느낌이 나는 명소를 가지고 있고 오히려 유럽보다 깨끗하고 무엇보다 친절하다”며 “FIT를 떠나는 젊은 세대들이 유럽 배낭여행에 선망이 강해, 캐나다는 퀘벡시처럼 지역 자체가 매력적임에도 조명을 많이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퀘벡시는 하루 이틀이면 도보로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도시가 아담해 FIT여행에 제 격이다. 유럽에 비해 역사가 짧고 여행지가 단순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의 환대 및 관광 인프라가 우수해 강점이 두드러진다.
영국과 프랑스의 틈바구니 속에 발전한 나라인지라 익히 알려진 것처럼 겉모습은 ‘캐나다 속 유럽’이지만, 그 안에는 유럽도 캐나다도 아닌 ‘퀘벡시티즘’으로 가득차 있다. 현지에서 만난 퀘벡시 거주민들은 하나같이 “퀘벡시를 몬트리올이나 프랑스와 비교하지만, 퀘벡시는 그 자체로 매력이 충분한 곳이며 퀘벡시 시민들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1870년에 세워져 역사를 자랑하는 클라렌든(clarendon) 호텔 재키 두싸울트(Jackie Dussault) 영업부 이사는 “퀘벡시는 새벽까지 돌아다녀도 안전한, 최고의 치안을 자랑하기 때문에 여행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며 “도시 탄생 400주년 행사가 열린 2008년에는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며 외국인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화천군과 협력관계 맺어
패트릭 르매이르Patrick Lemaire 홍보 담당
한국 사람들은 여름에 캐나다를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는 겨울도 매력적이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다. 올해 퀘벡시에서는 58회째를 맞는 윈터 카니발이 내년 1월27일부터 2월12일까지 열려 한국 여행객에게 특별한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윈터 카니발을 아는 한국인이 부쩍 늘었다. KBS VJ특공대에 소개됐으며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한국의 화천군과 협력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국 사물놀이단이 작년 퀘벡 윈터 카니발에 참가해 공연을 연 것도 이례적이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퍼레이드, 눈조각 대회, 카누 경기, 개 썰매 경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메이플 시럽을 눈에 말아 만드는 메이플시럽 사탕은 랑데부 디너 리셉션에 선보여 랑데부 참가자들이 맛보기도 했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눈사람은 프랑스어로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본옴므’다.
이메일 patrick.lemaire@carnaval.qc.ca,
홈페이지 www.carnaval.qc.ca
■FIT여행객을 위한 부티크 호텔
마졸라니 더 사marjolaine de sa 영업부 이사
마느와르 빅토리아 호텔은 고풍스러운 부티크 호텔(4성급)로 퀘벡시 생장길(rue Saint-jean)에서 3분 정도 걸어 올라오는 곳에 있어 찾기가 쉽다.
퀘벡시 주요 관광지와 바로 연결되므로 FIT 여행객들이 여행하기에 특히 좋다. 올해 초 한국 팸투어 참가자들이 호텔에 묵었고, 호텔 직원들도 한국을 가깝게 생각한다. 한국 손님이 묵는다면 크게 만족할 것이다. 지하의 수영장, 헬스장 시설은 모두 무료며 네일샵·마사지샵은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아이폰·아이팟 재생기가 전 객실에 구비돼 있으며 호텔 전 객실 내에서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3개의 럭셔리 스위트룸, 원베드룸 69개, 투베드룸 87개가 있다. 올해 가을에는 2달여 간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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