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4% 눈에 띄는 고공질주
-방콕 노선 7개 항공사 각축 ‘최대 격전지’



겨울 성수기를 보내고 맞은 지난 3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체적으로 주춤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노선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국가별로 봤을 때, 베트남만이 80%를 넘는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태국·필리핀 등의 탑승률도 80% 밑으로 내려갔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 노선이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호치민 노선에 증편을 결정했을 정도로 베트남은 호치민, 하노이 양 노선이 모두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 비해 주춤하긴 했지만 태국과 캄보디아가 비교적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태국의 경우, 방콕에 취항하는 항공사만 7개로 최대 인기 노선임을 증명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비지니스에어(8B)가 94.9%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아시아나항공은 88.9%로 뒤를 이었다. 여객 수송량에서는 대한항공이 5만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항공이 4만7,003명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 노선 중에서는 휴양지 파타야에 가까운 우타파오에 진에어와 대한항공이 전세기를 투입해 95%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홍콩, 마카오, 타이완은 탑승률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홍콩은 67.4%를 기록했으며, 마카오는 54.1%로 낮았다. 지난해 줄곧 높은 탑승률을 유지했던 타이완은 69.2%를 기록했다. 타이베이 노선에서는 캐세이패시픽이 60.6%, 타이항공이 60.3%으로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공포의 3·11, 내리막길 본격화
-일본 3월 탑승률 66.8%…전년 동월 85.3%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난 3월에는 일본 운항 항공사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 3월, 일본 출도착 여객은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5만명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노선 항공편의 전체 탑승률은 66.8%를 기록했다. 지난 2월 7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2월 85.3%와 비교하면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주요 노선들을 보면, 도쿄 나리타는 66.4%, 오사카는 71.3%로 나타났다. 지진 사태로 인해 다른 기존 취항 노선과는 다른 공항을 이용한 항공사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총 탑승률 69.1%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 비해 여객 실적과 탑승률이 조금씩 낮아졌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노선별로 보면, 상하이 푸동 노선이 64.1%를 기록했고, 베이징 노선은 69.6%를 기록했다. 베이징 노선에서는 중국국제항공(CA)의 탑승률이 7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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