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부터 국민 출국카드가 폐지된 이후 내국인 해외관광객 추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에 본지는 한국에 소재한 각국 관광청의 협조를 받아 해당국의 최근 한국인 입국자 현황을 취합해 공개한다. 일부 국가의 경우 갱신이 되지 않아 5월 자료를 반영하지 못했다. <편집자 주>

3월 자료가 확정된 국가를 살펴보면 한국인 방문객은 주요 목적지의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지난해와 달리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5월 전체 출국자 수는 101만4,409명으로 전년 대비 0.9%가 감소했다. 주요 목적지인 일본 수요가 58%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를 능가하는 출국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각국 해외 관광청이 5월까지 파악한 자료<표1, 2> 에 따르면 우리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8만4,100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5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에 20만1,600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아직 중국국가여유국이 5월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차후 순위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특히 홍콩의 증가폭이 컸는데 올해 5월 방문객은 8만3,827명으로 전년 대비 18.8%가 성장했다. 올해 누적 방문객은 41만7,754명으로 동남아 주요 목적지인 태국의 43만9,670명에 가까이 다가섰다. 홍콩이 태국에 비해 규모가 작은 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태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8만966명으로 전년 대비 82.2% 늘었다. 지난해 태국 유혈 시위 사태로 방문객이 급감했던 것을 고려해도 올해 2월 성수기 방문객 8만1,626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은 2만413명으로 지난해 대비 5.8%가 성장했으며 마카오는 3만1,975명으로 지난해보다 26.2% 상승했고 이는 지난해 1월 3만302명을 뛰어넘은 수치이다.

남태평양 지역 중 5월 자료를 공개한 괌은 전년 대비 15.1% 하락한 1만779명의 한국인이 찾았다. 또한 사이판은 24.3% 감소한 7,303명이 방문해 아직까지 침체기를 걷고 있는 상태이고, 뉴질랜드는 2,86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33.5%가 하락해 3월 이후 계속 3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5월 수치가 나오지 않아 누락된 국가의 경우 3~4월까지 공개된 상태다.

한편 출국 교통수단별 분포<표3>를 보면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가 271만5,493명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고 김포공항은 1%가 성장한 25만4,362명을 기록했으며 김해공항은 26만6,876명으로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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