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성탄절에 이은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다. 화려하게 장식된 장식들은 새해까지 거리 구석구석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처럼 미루었던 휴가를 내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각국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연말행사와 새해 행사를 알고 떠나면 즐거움이 배가할 것이다.
▶첫날밤. 신혼부부가 맞이하는 달콤한 초야가 아닌 97년 1월 1일 새해를 맞는 밤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첫날 밤(First Night)」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1시 보스턴 시내에서 막이 오른다.
이 행사는 1천여명의 예술가가 보스턴 시내 전역의 실내외에서 뮤지컬, 무용, 연극, 음악회, 인형극, 구연회, 전시회 등 2백25여회의 각종 공연과 얼음조각 경연대회, 고전적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는 대형 이벤트다. 축제는 오후 1시 어린이 페스티벌과 패밀리 페스티벌로 시작, 5시30분 거리를 따라 펼쳐지는 곡예행진, 6시30분 50여 곳의 실내공연장에서 갖가지 공연이 펼쳐진다. 이 중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10시30분 보스턴 심포니 홀에서 열리는 보스턴 팝스오케스트라(지휘 : 키이스 록하트)의 갈라 콘서트이다.
또한 이 밤에 보스턴 항구에서 열리는 매혹적인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문의는 매사추세츠주성부관광국 한국사무소(☎733-7045)로 하면 된다.
▶캐나다의 북단에 위치한 노스웨스트 준주의 이누빅시에서는 97년 1월5일 새해의 첫 일출을 축하하는 축제가 벌어진다.
이날은 도시전체가 커다란 캠프화이어와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벌어지고 모두가 한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새롭게 하는 행사가 열린다. 노스웨스트 준주 서부에 위치한 이누빅시는 캐나다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북쪽 대륙의 적막함과 방대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층 고조시키는 곳. 낚시와 사냥을 비롯 카약, 하이킹, 캠핑 등 원주민의 전통생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여행정보는 캐나다관광청(☎755-0686)에서 얻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호그마나이」는 영국 최대의 거리축제. 이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1월2일까지 계속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12월31일은 12시30분까지) 불꽃놀이, 음식박람회,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공연, 신년파티등이 풍성하다.
행사기간중 개최되는 음악콘서트도 볼만하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생방송할 예정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의 야외콘서트(가격 1만4천원)와 세인트가일 성당에서 열리는 클래식 콘써트(1만2천원)가 있다. 또한 새해 첫날을 에딘버러에서 머무는 관광객은 시티 아트센터와 후르트마켓 갤러리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에 참석해도 좋은 듯.
예약 및 문의는 에딘버러&스코틀랜드 인포메이션 센터(☎0131-557-17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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