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교통지옥」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관광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은 전국적으로 현대적인 종합 철도망과 6개의 국제공항을 포함 총 57개의 공항 등 첨단교통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에도 불구하고 수도인 방콕은 도로 점유율이 타도시에 비해 낮고 고가 및 지하 대중교통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에 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방콕 관광에서도 교통문제는 가장 커다란 장애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콕의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태국정부에 따르면 정부기관과 민간부문은 오는 98년 6월 개최될 방콕 아시안 게임에 맞춰 제반 교통시설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방콕 교통노선 사업으로 고가전철이 건설중이다. 98년 개통을 목표한 이 고가전철이 개통되면 승객 수송력이 시간당 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시내 도로와 철도도 아시안 게임에 맞춰 새롭게 개통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노선 확장사업도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기공식이 실시된 지하철 1호선이 2002년부터 운행되면 방콕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태국정부는 동남아시아의 항공교통 요충지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항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방콕국제공항 제2청사가 완공되어 승객들의 이용이 원활해졌고 항공 운항의 증가에 따라 방콕 동부지역 농구하오(Nong Ngu Hao)에 새로운 공항을 200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새 공항은 다섯개 도로 및 철도와 직접 연결되어 이동이 무척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이러한 방콕시내 대중 교통시설 확충과 교통망 확장은 관광대국으로서의 태국의 명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교통 건설은 최근 태국정부관광청이 주력하고 있는 방콕을 거점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등 주변국과 연계한 여행상품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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