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루즈 상품·전망
현재 국내 여행객들은 크루즈 상품 판매대리점을 통해 시판상품과는 무관하게 전세계 운항되는 모든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한 개별 예약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크루즈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여행사는 한화관광(☎02-775-3232), 성도여행사(☎02-3466-5060), 아주관광여행사(☎02-753-5051), 오아시스항공여행사(☎05-775-4366), 피전항공(☎02-773-6325), 컴파스투어(☎02-317-0070) 등이다.
한화관광의 경우는 지난 93년부터 1년에 3∼4회정도 일본, 미서부, 카리브해, 알래스카 등지의 크루즈 상품을 개발 판매했으며 앞으로는 정규상품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미국의 카니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현대상선이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98년에는 국내에도 본격적인 크루즈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그러나 최소 6개월 전에 해당 선사에 여행대금을 예치해야 하고 모객에 대한 부담도 큰 크루즈 상품 개발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털어놓는다. 한화관광 임장규 부장은 『가격이 높기 때문엑에 광고로는 모객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유람선여행을 단순한 호화여행으로 매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사전 여행계획이나 예약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문화도 문제』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크루즈 상품은 무엇보다도 현시점에서 여행업계의 새로운 상품 개발에 대한 요구와 잘 맞아 떨어지고 판매 수익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밝습니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라인 한국총판대리점의 김성배 사장은 『지금까지 유람선 여행을 즐긴 국내관광객 수는 미미하지만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고 현대상선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그 영향으로 다른 크루즈 상품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다.
크루즈 산업 현황·전망
현재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시장규모는 선박 1백23척에 연간 이용객이 8백만명 정도이다.
이중 53%가 카리브해에 집중되어 있고 아시아 시장은 전체의 4%에 불과하다. 그러나 카니발사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크루즈를 이용할 만한 계층의 인구가 약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크루즈 여행은 미국을 중심으로 30년전부터 개발된 여행상품으로 생활수준의 향상과 여가시간의 증대 및 선박제조 기술의 발달로 매년 10% 이상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크루즈 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소 크루즈 회사들이 합병을 통해 거대화되고 선박도 대형화 되었다. 최근에는 카니발사에 의해 카니발 데스티니호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10만톤급 유람선 시대를 열었다.
크루즈 회사들은 단순한 선박운항 차원을 넘어서 때묻지 않은 장소를 전용 리조트로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거의 알려지지 않게 코코케이나 낫소, 버진 아일랜드 등을 전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린 것도 이 때문. 최근에는 극동지역, 인도양, 동남아 등이 새로운 기항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크루즈 회사로는 카니발크루즈라인(Carnival Cruise Lines)과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라인(Royal Caribbean Cruise Line)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 노르웨전 크루즈(Norwegian Cruise), 아메리칸 하와이 크루즈(American Hawaii Cruise), 프린세스 크루즈 라인(Princess Cruise Lines), 셀레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 로얄 크루즈 라인(Royal Cruise Line) 등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라인(Royal Caribbean Cruise Line)은 디스커버 더 월드 마케팅사에서 한국 총판대리점(☎02-776-6175)을 맡고 있고 카니발 크루즈 라인은 크루즈 홀리데이 인터내셔날(주)(☎02-732-4564)과 엠케이여행사(☎02-527-3281)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은 앵커리지관광국 한국사무소(☎02-737-6195)에서 그외는 크루즈 홀리데이 인터네셔날(주)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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