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파업의 불길이 관광업계에도 옮겨 붙었다.
노동법 개정의 변칙통과와 관련해 시작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대응이 2단계 총파업으로 접어들자 한국노총 산하 전국관광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4일부터 전면 및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관광노련은 14일 현재 경인지역 35개 특급호텔을 포함해 전국 1백10개 호텔중 80%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광노련이 14일 오후 2시에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지역은 노조원 2백 55명이 모든 객실서비스를 중단한 로얄 호텔을 비롯해 4개 호텔이 전면파업에, 나머지 16개 호텔은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부산지역은 호텔, 콘도, 카지노 등 12개업체가 단체집회에 참여했고, 강원도 역시 7개업체가 강원집회에 참여하는 등 전국에서 총 1만5백16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테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등 대규모 호텔들도 부분파업에 동참한 이번 총파업에 따라 영업에 비상이 걸린 호텔측은 비노조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일부호텔은 고객서비스에 심각한 차질을 받는 것은 물론 예약해약률이 평소의 3배까지 증가하고 있어 조속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파라다이스카지노와 해운대관광카지노 등 일부 카지노업체의 노조도 참여해 파업의 불길이 커질 경우 호텔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함께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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