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사에 예약실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 (대표이사 박삼영)은 전세계적인 정보망인 인터넷과 무항공권(티켓리스)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개발,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국내선 무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항공권 서비스는 인터넷과 PC통신 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구입하는 방식으로 항공편을 예약하고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발권까지의 전 과정이 동시에 처리되어 나중에 공항에서 곧바로 탑승권만 받아 탑승할 수 있는 방식. 우리나라에선 요금이 비교적 체계화된 국내선에 이용돼 왔다.
아시아나 항공이 무항공권 서비스를 실시한 것은 지난 95년 12월부터. 전화예약시 자신의 신용 카드 번호를 불러주면 예약과 동시에 예매가 되어 별도로 항궝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공항에서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왔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전화를 통해 무항공권 예매가 처리됐고 일부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무항공권 예매가 이뤄져 왔으며 이번에 인터넷까지 그 범위를 넓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국내 PC통신망에서 처리된 무항공권 예매 서비스의 경우 첫선을 보인 작년 4월에 1천4백여건의 이용실적을 나타낸 이래 매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12월에는 3천5백여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하는 등 9개월간 총2만1천여건의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인터넷을 통한 무항공권 서비스가 일반화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항공권 예매방식이 온라인 방식으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첨단 예약시스템과 정보망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가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갈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일차로 현재와 같은 전화예약과 티켓구매 방식 등을 점진적으로 지양해 나가고 첨단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항공예약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선으로도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은 전화와 PC통신, 인터넷에 이어 오는 2월17일에 선보일 「아시아나 자동서비스기」를 통해 무항공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해 다양한 경로로 무항공권 예매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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