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홍콩관광 대전환 기대
『전세계의 이목이 홍콩의 중국반환으로 집중되고 있는 올해는 홍콩관광 산업의 일대전환을 가져올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콩관광협회(HKTA)한국사무소 유환규 사장은 오는 7월 1일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홍콩 관광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사장이 중국반환후에도 홍콩관광 산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관광은 홍콩특구 정부 관할로 지금까지 펼쳐오던 사업을 독자적으로 계속 추진해갈 방침이며 중국과의 협력체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 3월에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경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본토와 홍콩사이의 경계선은 그대로 유지되어 현 사회체제가 보호되게 된다. 관광객들은 현재 영국 주권아래 체결된 사증협정을 그대로 준수하게 될것이다. 즉, 단지 사증 발급처만 영국 대사관에서 중국대사관으로 바뀔 뿐 한국인 관광객은 현행대로 14일동안 사증없이 홍콩특별행정구를 방문할 수 있다. 홍콩달러(HK$)도 국제적인 화페단위로 통용된다. 결국 관광객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반환에 따른 국내·외적 관심이 크게 부각돼 새로운 관광목적지로서 관광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국과의 항공편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증편되어 홍콩이 중국의 주요 관문으로 더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와 관련 유사장은 『중국과 홍콩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중국지역과 연계한 상품의 개발범위가 북경, 상하이, 서안등 지역으로 확대되어 중국 각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HKTA는 다가오는 반환일과 그 이후를 대비한 장·단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이미 수립한 단계. 반환 이후 다시 새롭게 태어난 홍콩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 프로그램으로 「홍콩의 첫 100일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프로그램으론 올해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여 홍콩을 아시아 행사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려는 「스포트라이트 홍콩-2000년대를 향한 도약」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로부터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HKTA는 올한해 총 1천2백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로 홍콩달러 9백30억불의 관광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는 홍콩의 주요 시장인 한국의 마케팅및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유환규 사장에게도 더욱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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