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타고 5성 호텔서 자는 트렌드 반영
-믹스 앤 매치 즐기는 젊은층 공략 할 것 
 
푸켓 글·사진=신중숙 Travie Writer
 
반얀트리 홀딩스 호권핑 회장은 전 세계 35개 호텔과 리조트, 70여개의 스파, 80여개의 갤러리 및 3개의 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981년 반얀트리 경영을 시작했으며 1994년 폐광지역을 아시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 단지인 라구나 푸켓(Laguna Phuket)으로 변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그에게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카시아에 대해 물었다.
 
Q. 반얀트리의 레지던스 브랜드인 카시아의 첫 출발을 푸켓으로 정한 이유는?
반얀트리 그룹은 현재 라구나 푸켓 전 구역을 소유하고 5~6개의 호텔,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카시아의 첫 시작점이 푸켓이라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게다가 푸켓은 세계 여행자가 즐겨 찾는 휴양지라는 것도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기 적합한 이유였다. 
 
Q. 카시아의 주고객을 어떻게 설정하나?
믹스 앤 매치에 익숙한 젊은 층이다. 카시아 브랜드는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요즘 여행자는 숙소의 등급이나 연령 등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자라 티셔츠에 샤넬 가방을 드는 믹스 앤 매치 패션처럼 여행도 마찬가지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5성급 호텔에 머무는 여행, 호스텔에서 조금 불편하게 잠을 자지만 커피는 스타벅스 커피만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대표적인 예다. 젊은이들도 값비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찾아다니고, 중년의 여행자도 거리 음식을 즐기기도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럭셔리'에만 골몰하지 않는다. 따라서 카시아도 믹스 앤 매치를 반영했다. 기존 고급 호텔과 달리 카시아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은 없지만 객실마다 조리 기구를 완비해두고 마켓 23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해 객실에서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했다. 여행자들은 각자 취향에 따라 라구나 푸켓 단지 안에 있는 20여개의 레스토랑에서도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다. 
 
Q. 다른 도시에서도 카시아를 오픈할 계획이 있는지? 
현재 인도네시아 빈탄섬에 카시아를 건설 중이다. 이 외에도 스리랑카의 버루왈라,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수도 방콕, 호주의 골드 코스트, 미국 뉴욕, 아프리카의 휴양지 세이셸, 중국의 리장 등에 카시아를 열 예정이다. 

Q. 한국 진출 계획은?
이미 한국을 방문해 서울 중심부에 카시아가 들어설만한 부지를 보고 왔다. 서울은 카시아를 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 번화가 근처에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 공간을 대여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그건 비단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중국인이나 외국인도 그 공간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최근 한국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세련되고 앞선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이 카시아와 잘 맞는 부분이 많다. 한국인들은 모험심이 강해 새로운 것을 거리낌 없이 시도하고 한국에서의 쇼핑도 매우 즐겁다. 서울의 중심부에 카시아를 세운다면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