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50억씩 축소 예정
-정기편 늘어…“역할 축소 아냐”

호텔앤에어가 자본금 감자를 추진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앤에어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투자한 총 300억원 중 두 여행사 각각 50억원씩 감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200억원 규모로 줄어든다. 

이번 자본금 감자는 최근 시장의 전세기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당초 호텔앤에어의 자본금 300억원은 전세기 진행시 항공사에 지급하는 보증금용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갈수록 정기편이 늘어나면서 전세기 운영 자체가 줄어들고 두 여행사가 단독 전세기를 확대하면서 보증금 비용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두 여행사는 “자본금이 줄어도 호텔앤에어 본연의 역할은 기존과 차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호텔앤에어의 역할 자체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자본금 감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은 오는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호텔앤에어는 초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분 비율이 6:4로 시작됐으나 지난 2013년 모두투어가 추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양사 지분 비율 5:5로 운영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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