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선점이 해답인가 
 
편- 여행사 FIT팀 해체는 해체가 아니라  결국 합쳐지는 게 아닌가. FIT 시장이 커진다고 여행사는 팀을 만들었는데 소비자는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으니까. 거꾸로 생각하면 결국 패키지가 여행사랑 궁합이 맞는 듯하다. 
신- 애초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여행사 FIT팀 자체에 세일즈를 하지 않는다. FIT 담당자들은 실시간으로 GDS 통해서 인디비 요금 조회해서 판매했다. 
편- 메타서치를 이용한 항공예약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없나?
신- 거기서 발권을 진행하는 게 아니니 어렵다. 메타업체들의 연간 실적을 확인할 수는 있다.
김- 비단 FIT만의 문제가 아니다. 패키지도 결국에는 여행자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될 거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항공 스케줄, 호텔 요금 등 전부 공개돼 있고 무료 가이드북까지 제작해서 제공한다. 결국 여행사에서 전부 제공한거나 마찬가지다. 어느 허니문 여행사는 타 여행사랑 다르다면서 상담비용으로 25만원 받는다고. 또 어느 여행사는 상담 30분에 5,000원을 받는데 상담하다가 뚝 끊기면 결국 손님들은 다른 여행사로 간다나. 모든 여행사에서 동시에 진행하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신- 메타서치 업체들이 여행사에 들어온 물량을 가져간 건데 여행사 입장에서는 메타를 활용해서 판매채널을 늘려가는 것이 모순이지 않나?
편- 경계면이 없어지는 거다. 그래서 플랫폼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
신- 여행사에서도 당황스럽다더라. 유입되는 물량이 있지만 대부분 메타를 활용해도 어쩔 수 없는 일정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데. 그걸 핸들링하기에는 직원들의 품이 너무 많다. 
김- 수익도 나지 않는다.
 
노쇼시 벌금 부과, 가능할까?
 
손- ‘스사사(스위트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가 있다. 거기에 항공권 특가, 마일리지 사용법 등 유용한(?) 고급 정보들이 많이 올라온다더라. 편법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고.
김- 카약신공도 정직하게하면 문제될 게 없다. 노쇼를 내는 것이 문제다. 제 3국 출발 항공권을 구매하고 스톱오버를 신청하는 사람은 그나마 낫다. 근데 환승하는 승객으로 알고 있는 항공사는 사라진 승객 찾기 위해 목청 터져라 이름 부르고 대기하고. 
손- 좌석도 팔 수 없겠다.
편- 항공사 요금정책이 예전에는 일본 출발하는 국적기 항공권을 사기 어려웠으나 요즘에는 그게 쉬워지면서 문제가 생긴 거다. 근데 이런 수요는 더 늘어날 텐데 항공사가 어떻게 관리하겠냐는 거지.
차- 여행사에서는 아시아나에서 노쇼시 10만원 벌금 부과하는 것이 돈벌이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편-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지도 봐야한다. 아시아나는 하겠다고 하지만 이게 공정위에서 제재하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 최근 사회적으로도 노쇼에 민감해서 가능하다고 본다.
편- 벌금은 모두 10만원인가? 19만 원짜리 도쿄행 티켓과 190만 원 짜리 파리행 티켓에 똑같은 10만원을 부과하면 부당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김- 환불수수료도 정액제로 되는 게 제한이 있을 테다. 소비자 반응을 봐야한다.
편- 의도는 알겠지만 시행될지가 의문이고 이렇게까지 할 정도면 그만큼 여행사가 필요 없는 손님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항 통보, LCC 갑질 논란
 
김- 진에어 결항, 정기편인데 가능한가?
신- 노선 기재연결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로드율이 좋지 않으면 느닷없이 결항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후속 핸들링을 전적으로 여행사에게 맡긴다는 거다. 결항은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항공사가 여행사한테 공문을 보내야 한다고. 이번 건은 항공사 세일즈들이 결항 확률 90% 이상이니 좌석 정리하라고 통보했단다. 모 여행사의 경우 애초에 그런 얘기도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계속 상품을 팔고 있었다.
편- 직판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이것도 어쨌든 LCC 갑질 중 하나다. 이유도 불분명하고. 
김- 승객 2명 타고 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왜 나오나. 정기편 운항 유지 조건이 있을 텐데 말이다. 
양-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외부적으로는 로드율이 좋은 것으로 얘기했다는 소문도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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