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민간 스카우트 방식으로 발탁
-대한항공·롯데관광개발 거친 여행인

우리나라 관광정책 컨트롤타워의 초대 사령탑 자리에 여행업계 출신 인사가 앉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일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상무)과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한 민간 관광 현장전문가인 황명선<사진>씨를 초대 관광정책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관광정책실은 관광정책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지난 4월4일 신설됐다. 문관부는 그동안 관광정책실을 이끌 수장으로서 관광현장을 충분히 경험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정부의 관광정책을 이끌어 나갈 사람을 임용하기 위해 민간 스카우트 방식으로 적임자를 물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민간 스카우트 방식은 정부 부처가 필요로 하는 민간의 전문가를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임용하는 제도다.

문관부 김종덕 장관은 “신임 관광정책실장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에서 30여 년간 쌓은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 간 협력은 물론 관광업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관광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는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관광정책실장 임기는 2016년 6월8일부터 2019년 6월7일까지 3년간이다. 관광정책실장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국내 관광진흥 및 국내여행 활성화 ▲국제관광 분야 정책 개발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외래관광객 유치 및 국제협력 증진 도모 ▲국내외 관광투자 유치 촉진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광투자 유치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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