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머무는 울루와뚜 사원’울루와뚜 사원은 비록 관광지라 해도 여전히 성스러운 곳이라 반바지를 입고는 출입 할 수 없고 성별에 관계없이 싸롱이라는 천을 치마처럼 허리에 둘러야 한다. 이처럼 싸롱을 걸쳐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성스로운 곳에 들어가는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다.힌두인들은 허리 위를 성스로운 곳, 그 아래를 더러운 곳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긴 바지나 긴 치마를 입은 사람이 아니면 반드시 싸롱을 걸쳐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허리 위는 성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상의를 전혀 걸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점이다.
"‘리조트형 허니문 갈수록 인기’다른 이의 시선에서 벗어나 둘만의 미래를 계획하는 신혼여행. 대충 둘러보고 번갈아 사진 찍고 또다시 이동하는 판에 박힌 분주함보다 차분한 시간이 더욱 소중할 순간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리조트형 휴양 허니문 상품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 더 이상 설명설명이 필요없는 천혜의 휴양지 발리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예외가 아니다.‘둘만의 행복한 세상’최근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근사한 리조트로는 ‘클럽 발리 미라지’를 꼽을 수 있다. 클럽 발리 미라지는 풀장에서 몇 발짝만 걸으
"“나온다” 누군가 소리치며 카메라를 들이댔고, 주위의 꼬마들도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모형인 줄 알았던 엄지손톱만한 번데기에서 뭔가 꼬물꼬물 움직이더니 까만 머리 끝의 더듬이가 정신없이 사방을 헤맨다. 미처 상황을 깨닫치 못한 사람들이 ‘뭐야? 뭐야?’ 하며 눈을 굴리는 동안 ‘사향제비나비’는 보름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나 낯선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엄마, 나비가 나와요!”에버랜드 ‘미리봄 축제’ 나비전시관호랑나비·사향제비나비등 4종부화과정 생생하게 관찰 기회 “와!”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나오고 나비는 빠른 몸
"인터넷 여행사 연합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골드투어가 중심이 돼 인터파크, 트래블오케이, 예카투어, 삼성쇼핑몰, 한메일여행클럽 등이 가세, 출시한 이번 상품의 이름은 ‘I PACK.’ 연합사들은 다음달 3일부터 우선 안셋호주항공과 함께 호주 허니문상품 판매에 나선다. 상품가는 개인당 109만원. 안셋호주항공은 연합사에 16석의 항공블록을 제공한다.이번 상품 출시는 향후 인터넷 여행사의 새로운 판매형태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많아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여행사들이 항공블록 잡기가 어려워 에어텔
"중국 상해 시민의 ‘인사(因私)여권’ 수속이 보다 더 간편해졌다. 일정액 이상의 외화잔고만 증명하면 인사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됐기 때문이다.최근 상해시 출입국관리처가 도입한 규정에 의하면 상해시내 은행에 미화 4,000달러에 상당하는 외화 잔고가 있는 상해 시민은 산업시찰이나 개인 출국여행시에 초청장이 없어도 인사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외환은 미화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상해 시내의 여러 은행에 분산시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해 시민의 산업시찰이나 개인 출국여행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하순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8회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SEAN Tourism Forum)’은 새천년 첫 대규모 트래블 마트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 알토란같은 행사진행으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낳았다. 물론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행사 진행과정, 주최측의 준비 정도, 참가자들의 열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감안하면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점수를 받을 만했다.행사를 취재하는 며칠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트래블 마트라 할 수 있는 KOTFA와 내내 비교를 하게 됐다.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은
"4월이 비수기인가? 인바운드업계에 있어서 4월을 바라보는 관광공사와 여행업자의 시선이 너무 다르다. 4월은 인바운드 여행사 사이에서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낀 최고 성수기에 속하지만 한국 관광홍보의 실질적 책임 사업체인 관광공사는 4월이 비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개최시기를 놓고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으로 표면화됐다. 올해 관광공사가 결정한 그랜드 세일 기간은 4월7일부터 5월7일까지. 작년(4월28일∼5월7일)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기간이다. 그랜드 세일 기간이 예민하게 받아들여
"키티의 왕국, 일본 오이타현 하모니 랜드.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키티만을 주제로한 주제 공원이다. 요란한 장식도, 현란한 놀이기구도 없지만 이곳은 나가사키의 하우스텐보스, 기타 큐슈의 스페이스 월드와 함께 큐슈 지역 3대 테마파크로 손꼽힌다. 연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평균 72만명. 그중 40∼45만명 정도가 대만이나 홍콩에서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하모니 랜드가 눈길을 끄는 것은 키티의 원산지인 점을 살려 하나의 캐릭터만을 주제로 공원을 설립하고 그에 맞는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는 점. 그 이면에는 철저히 어린이
"도시를 감싸며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 쌀쌀한 날씨지만 마음이 먼저 아늑해진다. 추운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여행지, 일본 오이타현 벳푸. 그것은 한 겨울 추위도 당장 녹여버리는 뜨뜻한 온천욕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온천의 낙원이기 때문이다. 한 겨울, 매서운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추위가 닥칠수록 벳푸의 진가는 발휘된다. 아무리 추워도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뜨뜻해지는 온천탕에 들어가면 저절로 나오는 소리, “아, 좋다.” 그런 온천이 산재해 있는 벳푸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흔히 ‘벳푸 팔탕’이라고 불리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추락, 전파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또…”하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굿이라도 한판 벌여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거리의 시민들조차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던 “이제 정말 대한항공 타기가 두렵다”는 반응을 넘어 “한때 국위선양에 일등공신이었던 대한항공의 연이은 몰락이 안쓰럽기까지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경쟁
"시베리아의 바로 밑, 오후 4시면 해가 져 칠흑같은 어둠이 도시를 삼키는 곳. 중국 흑룡강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浜)으로의 여행은 고단하고 긴장된 일상으로부터 작은 일탈을 가능케 한다. 끝도 없이 내리는 눈빛의 도시로 한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번잡한 일상의 시계는 어느새 정지되어 시간은 일상의 바깥, 혹은 그 언저리에 자리한다. 이국적인 눈의 도시, 하얼빈하얼빈은 중국 전체 면적의 12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이로 흑룡강성의 수도다. 동북아시아, 유럽, 태평양을 잇는 관광거점지로 중국정부가 지정한 밀레니엄 관광지역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