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V호텔은 작고 세련된 호텔이지만 중심지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아는 내국인 단골손님들에게만 소리 없는 명성을 유지해왔다. 2013년 늦은 봄, 호텔 영업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과감한 실험에 돌입한 호텔은 외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OTA에 적극적인 판매 루트를 형성하고 OTA를 컨트롤할 채널매니저 도입까지 마치며 새로운 여름을 맞이했다.그 결과 객실 매출 전년대비 4배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끌어냈다. 매출 증가의 원인 중 하나는 전년도에는 찾아보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였다. 중국인 고객들
한편,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제정 2012. 4. 20.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12-9호)는 제1조에 그 목적을 정하고 있다. 이 고시는 「소비자기본법」 제12조 제2항에 따라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업자의 부당행위의 유형과 기준을 지정함으로써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시는 새로이 여행사 관련 규정을 정한「민법」규정의 특별법의 입장에 있는 「소비자기본법」의 고시이므로 여행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법이다. 동 고시 제2조는
*박지영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 내 책상은 늘 어지럽다. 신변잡기 소설, 잡지책들, 영수증, 낱장 서류들, 어학책, 때로는 논문자료 등 다양한 종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정기적으로 갈아 엎어주지 않으면 책상은 이내 수북이 무언가로 뒤덮인다. 노트북, 데스크탑은 늘 켜있고, 핸드폰도 키보드에 연결을 해 놓고, 주말까지 이어지는 쉼 없는 일상과 빡빡한 스케줄을 무난히 소화하기 위해 짬짬이, 수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내 주변의 모든 기기들은 logged-in되어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강문숙 맥스컴 대표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두고 굳이 시간 들이고 돈 들여가며 외국까지 날아가 유명하다는 트레킹 코스를 걸어야만 할까?”제주 올레 길을 몇 차례 걸을 때마다 끊임없이 맴돌던 생각이다. 해외로 떠날 여건이 안 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수려한 경관 속에 오밀조밀한 삶을 품고 있으며 정감 넘치는 올레 길을 반드시 풀코스로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몇 해 전 10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올레 1, 2 코스에 올랐다. 15.6km의 1코스는 제주 올레 길에서 가장 먼저 열린 코스로 혼자 걸어도 지루할 겨
지난 10월1일부터 중국정부가 우리나라의 관광법에 해당하는 여유법(旅遊法)을 새롭게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중국 담당 인바운드 업계가 혼란에 빠져버렸다. 올 4월25일 제정된 중국 여유법은 관광산업 전반의 운영기준을 규정한 법률인데, 그 주요 내용 중에 관광사업에서 여행사가 해서는 안되는 금지행위를 규정한 항목들이 우리나라 인바운드 업계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직적으로 비합리적인 저가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모객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고, 구체적으로 쇼핑장소를 지정하거나, 별도 요금을 여행항
"김연경 프로맥파트너십 이사akim@promackorea.co.kr얼마전에 TV에서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하는 어린 영재들이 전문가와 함께 우리의 소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를 봤는데 그 소리를 ‘K-소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며 의아하던 차에 이제 K-Food까지 등장했다. 마치 영문자 K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이니셜로 상표 등록이라도 하려는 것인가 생각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K-Food라는 이름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몇 년 전 K-pop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생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택
"신의섭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조금 쑥스러운 얘기지만 몇 해전 소물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얻은 것이었으나 직업으로 삼기보단 여행업에 접목해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바람이었다. 경험이나 실전 어느 쪽이나 많이 부족한 듯해 조심스레 주위에 털어놓았지만 그래도 입소문을 타고 조금은 알려졌던 모양이다. 그로 인해 와인에 관한 상담을 심심치 않게 받곤 하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몇 가지 있다.“무슨 와인이든 마시면 다 알아낼 수 있나요?”,“와인은 왜 그리 어려워?”
" 박지영 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우리가 질투의 화신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의 오델로 왕이다. 부인 데스데모나와 이아고의 부정을 의심한 오델로는 질투심에 불타 데스데모나를 살해하기에 이르게 된다. 데스데모나가 정말로 이아고에게 마음을 주었는지는 작품 속에 분명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이 다른 상대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배신으로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대를 구속하거나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알라모렌터카 한국사무소 대표jmlee@tourmktg.co.kr 다른 상품 군에 비해 유난히 성장이 더딘 크루즈 시장 확대를 위해 MICE 시장 진출을 통한 전반적인 크루즈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다. 최근 한국 암웨이가 2014년 2,500명 이상 규모의 단독 크루즈 전세선 진행을 확정했으며 SG 워너비 멤버였던 가수 김진호 씨가 일본의 VIP 팬들과 함께 9월 중순 콘서트 크루즈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성격의 MICE 크루즈가 실현되고 있다. 1~2년 전 시작된 네트워크 판매 회사의 100~300
"유경동 유가기획 대표 kdyoo@yooga.co.kr호텔영업의 채널이 복잡 다양화되는 추세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호텔과 전혀 관계가 없던 업체가 호텔판매와 마케팅의 중요 파트너로 부상하기도 하고, 이게 과연 성공할까 싶던 판매망이 급속히 성장해 이제는 호텔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기존의 형태에 익숙하고 변화가 달갑지 않은 호텔들에게는 혼돈의 시대이고,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변화를 시도하는 호텔들에게는 할 일 많은 시대가 됐다. 호텔 외부의 다양한 환경들이 호텔 판매처로서 직·간접적인 연결을
"박지영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인터넷에‘소주예찬’명구가 있어 잠시 소개한다.‘진정한 술꾼은 주종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마셔도 마셔도 헛배만 부르는 맥주보다도, 시큼하고 꼬질한 뒷맛을 남기는 막걸리보다도, 싸구려임에도 턱없이 비싸기만 한 양주보다도, 난 마신만큼 취하는 뒷맛도 알싸하니 개운한, 언제라도 손을 뻗을 수 있는 눈높이에 자리한 소주가 좋다. (중략) 살짝 허기가 드는 빈속에 차가운 녀석을 털어 넣으면 목구멍을 타고 식도를 지나 위 속으로 마치 하얀 눈 위에 더운 물줄기를 흘리듯
"변정우 경희대 교수/ 서비스사이언스전국포럼 상임운영위원장jwbyun@khu.ac.kr최근 의료관광을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병원과 숙박시설을 결합한 메디텔(Meditel)의 도입을 발표했다. 메디텔은‘의학(Medicine)과 호텔(Hotel)’의 합성어로 진료와 숙박을 겸하는 건물을 말한다. 메디텔을 추진하는 이유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이다. 물론 그 내면에는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해 국내 투자를 촉진하려는 부분도 있다. 우리보다 앞서 의료관광을 산업화해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벤치마킹 하면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