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동력, 그룹 여행 브랜드와 시너지 기대
121명 고용 승계, KRT는 김명진 전무 체제
교원그룹이 KRT와 지난 12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내부 통합 절차에 돌입한다. 교원그룹은 KRT를 통해 여행사업에 한층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김앤류투어로 여행업을 시작한 KRT는 지난해까지 합리적인 가격의 패키지상품으로 고객을 모았고, 최근 몇 년간 중견 여행사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직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교원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여행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행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올해 초 그룹 산하 상조 전문기업 교원라이프가 KRT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르렀다.
교원그룹은 현재 남아 있는 KRT의 인력 121명을 승계하기로 했으며, KRT 김명진 전무를 인수 추진단장으로 한 10명 안팎의 M&A TF팀도 구성했다. 당분간 KRT는 김명진 전무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교원그룹은 장형조 대표를 대신할 대표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명진 전무는 “교원그룹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및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KRT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업계에 전했다.
한편, KRT는 현재 위치인 서울 중구 연호빌딩에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