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이 인기다. 항공 수요가 높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이 대대적으로 증가한 반면 중국  노선은 여러 변수로 복항이 지연되고 있다. 커머스사들은 하반기 수요 공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속속 전개한다.  

●항공사 부문
 

대한항공   
예상보다 더딘 중국 노선이 변수 

  
대한항공의 좌석 공급 회복률은 6월 기준 2019년 동기대비 약 70% 수준이다. 올해 연말까지 85%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중국 노선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미주 노선은 중-미 간 항공 공급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인천공항 경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한-미 간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호황에 따른 상용 수요도 늘어날 전망으로 좌석난도 예상된다. 해외여행 수요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공급 회복으로 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에서는 저가 항공권을 선호하는 양상을, 장거리 노선에서는 유럽 노선의 인기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또 프리미엄 좌석의 인기는 올해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에어부산   
김해공항 점유율 1위 유지 목표

  
일본 노선은 2019년 대비 현재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공수요가 꾸준히 높은 일본 노선을 공고히 해나가고, 계절성을 고려해 도야마, 구마모토 노선 등에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일본 외 노선의 경우(중국, 동남아 등)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노선은 점진적으로 복항을 계획 중이나 여러 외부 이슈가 존재해 예측하기 어렵다. 에어부산의 올해 목표는 효율화를 통한 탄력적 노선 운영과 부산 지역의 점유율 1위 유지, 수도권 지역의 국제선 확대다. 일본 노선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항공산업 특성상 국가 간 정치외교 이슈, 세계 경기 등 외부 변수와 변동을 감안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시각을 통해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LCC 본연의 시장에 집중

에어서울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2분기도 7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LCC 본연에 맞는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6월15일 중국 장자제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7월7일 삿포로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10월에는 일본 소도시 돗토리(요나고) 노선도 4년 만에 재운항한다. 홍콩 등 중화권 노선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기재가 추가로 도입된다면 타이완 가오슝,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에 대해 협의 중이다.

 
제주항공      
중·단거리 중심 경쟁력 회복

올해 1분기 국제선 1만25편, 국내선 6,968편을 운항했다.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77%, 110% 회복한 수치로 평균 탑승률도 94%를 기록했다. 일본 노선과 필리핀·태국 노선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몽골 운수권을 추가로 배분받아 한-몽골 주11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규 목적지 발굴에 꾸준히 도전할 예정이다. 향후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위한 IT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2024년 상반기 중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선해 전사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연결성을 높여 신기종 항공기 도입에 따른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또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해 올해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을 적극 사용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진에어   
터미널 이전으로 탑승객 편의성 향상

올해 진에어의 국제선 회복 수준은 2019년 대비 약 80%다. 회복이 기대되는 지역은 오사카, 도쿄 등 일본 노선이다.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일본, 동남아 등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을 우선 공급하고, 높은 탑승률이 예상되는 노선 복항 및 선제적 수요 확보를 위한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또 코로나로 인한 적자 누적과 글로벌 경제 둔화 등 불확실한 요소가 존재함에 따라 다변화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7월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해 공항 이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대한항공 공동운항 노선과 델타항공 연결 탑승 수속 서비스 이용 고객의 탑승과 환승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안전 및 유니폼 업사이클링 등 ESG,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 획득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
 
지마켓   
일본여행 인기 하반기까지 이어져

지마켓 해외항공의 올해 상반기(1월1일~6월22일) 예약수는 2019년 동기 대비 약 70%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고, 가족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괌, 나트랑, 세부 등 휴양지도 인기를 끌었다. 엔저 현상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이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도시 수요가 높았다면, 하반기에는 소도시로 수요가 분산될 것이다. 괌 여행 수요는 태풍의 영향으로 사이판, 나트랑 등으로 이동하고, 외항사 운항 재개와 하반기 황금연휴가 맞물리며 장거리 노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마켓은 하반기 수요 공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7월 ‘여행 빅페스타’를  진행하고, 홍콩과 마리아나관광청, 루프트한자와 협업해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에어부산과 에어마카오의 응모딜도 진행한다. 부산 출발 전용관 운영 등 지방출발 항공권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올인데이’, ‘10분어택’ 등 대표 프로모션에서 선보인 투어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인데이는 하루에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 프로모션을 펼치는 기획전으로 하나투어 올인데이는 당일 매출 33억원을, NHN여행박사의 베트남 올인데이에서는 당일 매출 28억원을 달성했다. 10분어택은 짧은 시간 안에 역대급 혜택을 담아 선보이는 단독 프로모션으로 특히 근거리 여행 상품 이용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매출을 견인했다. 티몬은 중·단거리와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MD의 큐레이션 역량을 통해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여행 상품을 선보여 ‘큐레이션 전문 플랫폼’으로 입지를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정리=김다미 기자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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