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5만7,700명 방문, 역대 7월 중 최대
방일 외국인 1위 시장, 한국→중국으로 교체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수가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 등의 수요가 모인 결과다. 다만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중 1위 시장의 타이틀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교체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방일 한국인수는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75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노재팬 여파가 현실화됐던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34.9% 증가한 규모다. 올해 1~7월 사이 월별 기준으로는 1월과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방문객수의 보폭을 성큼성큼 넓혀오던 중국은 7월 77만6,500명(전년동기대비 +147.8%)으로 한국인 방문객수를 앞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방문객수는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73.9%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더 높은 편이다.
일본의 외국인 방문객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7월 전체 방일 외국인수는 329만2,5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9%, 2019년 동월대비 10.1% 증가한 규모로 2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밖에 한국과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도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일본인 출국자수는 104만8,800명으로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2019년 동월대비 회복세는 -36.8% 수준으로 지지부진하다. 올해 1~7월 방일 외국인 수는 2,106만9,900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인 출국자수는 684만6,800명으로 -38.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