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에 무비자 가능한 동남아여행 증가
쿠칭 등 붐비지 않는 틈새 여행지 공략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이 피크를 맞았다. 골든위크 해외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휴 동남아여행 주요 수요층은 젊은세대로 여행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즉흥적으로 변했다.
이번 보고서는 싱가포르항공그룹 소속 항공사인 스쿠트항공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Qunar) 공동으로 발표했다. 무비자 정책 덕분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여행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출발 7일 전에 여행을 예약한 경우가 많았다. 또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가 아닌 곳에서 해외여행이 증가했는데, 국경절 연휴 항공권과 호텔 예약 건은 2선 도시에서 해외여행 예약이 작년대비 70% 증가했고, 항저우, 톈진 등 새로운 1선 도시는 40% 증가했다. 기존 1선 도시는 작년과 유사했다.
동남아는 접근성이 좋고 물가가 저렴하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많은 중국인 여행객이 중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환승을 거쳐 동남아 목적지로 이동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가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한적한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고, 여행 방식에서는 자연에 가깝게 다가가는 등 여행지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했다.
스쿠트항공은 중국 2030세대에게 말레이시아 쿠칭, 인도네시아 롬복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사라왁주 쿠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 전체 관광객 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신원왕 10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