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상 속 취향 실현 가능한 6가지 테마
한국인처럼 먹고, 놀고, 꾸미는 '데일리케이션'

방한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을 경험하는 여행 형태인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데일리케이션의 대표 테마 ‘K-DAILY’ 6가지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주요 트렌드 저서들을 토대로 관광과 일상 단위에서 접목 가능한 키워드를 도출했다. 그 결과, 올해 관광산업에서 주목할 키워드로 ‘일상단위의 소소한 성취’, ‘진짜 경험과 가벼운 경험’, ‘SNS 트렌드 속 개인 취향 실현’, ‘자유여행 및 개인 스타일 추구’ 등을 꼽을 수 있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와 같은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한국인들의 ‘꿀조합’을 토대로 6가지 데일리케이션, ‘K-Daily’ 테마를 선정했다. ‘꿀조합’은 가볍고 일상적인 것들로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합을 의미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들이 관심가질 만한 데일리케이션 테마를 선정했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처럼 씹고 뜯고 맛보기(Krunch like Koreans)

외국인들은 진짜 일상생활에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음식 분야의 ‘꿀조합’으로는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커피를 얼음 컵에 담은 ‘뚱바라떼’, 라이스페이퍼에 김밥을 말아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 ‘김밥튀김’과 같은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부터 스팸과 김치, 쌀밥을 볶은 ‘스팸김치볶음밥’, 먹고 남은 탕수육을 김치와 치즈를 넣고 볶은 ‘김치피자탕수육’ 등 퓨전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김치 꿀조합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인의 소울 푸드 삼겹살은 쌈 채소와 구운 야채를 함께 쌈으로 먹거나 비빔면과 함께 먹는 조합으로도 추천했다.

 

▲한국인처럼 덕질하기(Dive in like Koreans)

K-콘텐츠로 한국에 호감을 갖게 된 외국인들은 K-콘텐츠에 진심인 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여행 중 좋아하는 ‘아이돌’이 되어보는 경험으로 K-뷰티 제품을 사용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하고 스튜디오 카페에서 댄스 클래스를 경험하며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추천했다. 또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등장하며 실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방탈출 카페’를 직접 경험한다거나 <흑백요리사> 등 감명 깊게 본 K-콘텐츠에 등장한 식당에서 식사를 경험하는 것 등을 덕질하는 한국인의 ‘꿀조합’으로 선정했다.

 

▲한국인처럼 꾸미기(Adorn like Koreans)

패션과 뷰티의 강국으로 통하는 한국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패션·뷰티를 경험하는 것도 한국 여행의 묘미다. 이를 위한 ‘꿀조합’으로는 ‘퍼스널 컬러 찾기’, ‘팝업 스토어 방문’, ‘레트로 콘셉트 사진 촬영’, ‘한강에서 감성 사진 찍기’, ‘와펜 달고 나만의 패션 아이템 만들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인처럼 호흡 고르기(Inhale like Koreans)

한국인들이 일상 속 휴식하는 방법도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호기심의 영역이다. 대표적으로 ‘한강’을 주목할 수 있다. 빌딩 숲을 벗어나 한강에서 자전거를 빌려 탄다거나 포장마차나 편의점, 푸드트럭 음식을 경험하는 등 한국인들이 한강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봄에는 벚꽃 명소를 찾고, 여름에는 계곡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나는 등 한국인의 일상 속 휴식은 물론 촌캉스 유행 속 시골에서 여유롭게 아침 산책을 한다거나 겨울철 온돌방에 누워 군고구마나 귤을 까먹는 등 느리게 보내는 일상도 한국인스러운 휴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처럼 여유 즐기기(Lounge like Koreans)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카페 문화도 일상이 됐다. 전통적인 한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에서 전통 디저트를 즐기거나 다방에서 열리는 작은 공연에 참석해 현지인과 교류하는 것도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신선한 조합으로 꼽힌다. ‘멍’한 상태에서 가만히 쉬는 문화도 한국스러운 휴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캠핑장 화로 앞에 앉아 ‘불멍’을 하며 마시는 믹스 커피, 한강에서 열리는 ‘멍 축제’ 등을 통해 한국인들의 ‘멍’ 휴식을 경험해보길 권했다.

 

▲한국인처럼 열정 불태우기(Yell like Koreans)

다양한 분야에 열정과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의 문화도 소개했다. 청춘들의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활동들로 ‘청바지에 흰 티셔츠 패션’, ‘술문화’, ‘밤바다와 노을’,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 찍기’ 등을 꼽았고, 자전거 타기나 러닝 등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 맛집을 탐방한다거나 게임 및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의 열기를 느끼는 등의 건강하고 활기찬 조합도 한국인들의 열정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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