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중앙선 개통 따라 철도 관광상품 개발 속속
동해선 정차 지자체 철도 상품 인센티브 제도 도입

신규 철도 노선인 동해선, 중앙선이 개통하면서 국내여행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강릉역과 부전역을 잇는 ‘동해선‘과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중앙선‘이 각각 1월1일과 지난해 12월21일 개통하며 철도 여행 편의성이 높아졌다. 특히 두 노선의 종착역인 부전역은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부산관광공사는 코레일관광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도 연계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중앙선, 동해선 노선을 이용하는 태백산 눈 축제 연계 상품을 출시해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노선 활용 상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부산관광공사와의 업무 협약으로 부산 출발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오는 2월28일~3월1일 동해선을 이용하는 울진대게축제 연계 상품, 3월14일 동해선과 중앙선을 이용하는 전통주 체험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차여행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여행 교통수단 가운데 철도는 8.2%를 차지해 항공기, 버스, 지하철 보다 많았다. 또 한국관광공사 ‘교차로’ 보고서에서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SNS 상 교통수단 여행 언급량 가운데 기차여행이 133만여건으로 18.7%를 차지했다.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고속철도 이용객은 전년대비 5.4% 성장한 1억1,658만명으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동해선과 중앙선 모두 장거리 노선이어서 국내 철도여행시장에 더욱 효과적일 전망이다. 한 국내여행사 관계자는 “기차 여행 상품은 장거리일수록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 고속 열차와 일반 열차 간 차이도 적다”며 “동해선, 중앙선의 정차역 인근은 물론 부산까지 이어지는 이점을 활용해 통영, 거제까지 방문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하면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척, 포항 등 철도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들이 여행사 대상 철도 여행 상품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신규 상품 제작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