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글·사진=송요셉 기자 yosep@traveltimes.co.kr

지난해 110만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 올해는 2019년 124만명 수준을 초과하는 한국인 관광객 125만명을 목표로 한다.
한국 시장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대만 방문 외국인 관광객 3위 규모로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해외 관광 사무소는 보통 수도에 한 곳에만 운영하지만, 한국은 서울과 부산 두 곳을 운영하고 있어 대만 정부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만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지속 시행하면서도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만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슈퍼주니어 규현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또 한국인의 관광 편의 향상을 위해 기존 영문, 중문, 일본어로만 되어 있던 관광지 안내문에 한국어를 추가하고 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대만 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는 ‘타이완 더 럭키 랜드(Taiwan The Lucky Land)’ 프로그램을 오는 6월30일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을 방문하는 FIT 여행객에게 최대 5,000대만달러(한화 약 2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3월부터 대만 고속철도 1+1 티켓 이벤트, 교통패스권 할인 등 한국인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만 여행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시험이었던 대만의 관광 가이드 시험을 관광국에서 관리하게 됐고, 양질의 가이드 양성을 위해 연구원을 설립했다. 연구원은 3억 대만달러(약 132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며, 가이드를 양성해 대만 인바운드 인프라를 위해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