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면세점업·항공업·관광숙박업 2024년 연내 지속 성장
2024년 외국인 카드 지출액 18조원…관광분야에 67% 지출

2024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 카드 사용액은 67조6,971억원으로, 여행업, 면세점업, 항공업, 관광숙박업 4개 업종은 2024년 4개 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2024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 카드 사용액은 67조6,971억원으로, 여행업, 면세점업, 항공업, 관광숙박업 4개 업종은 2024년 4개 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여행객들이 2024년 한 해 소비한 금액은 얼마나 될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카드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 소비지출을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신한카드 승인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4분기 문화체육관광 카드 소비지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내·외국인 전체 카드 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총 148조8,395억원에 달했다. 이중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17조3,759억원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업 1,756억원(전년동기대비 +8.4%) ▲면세점업 5,735억원(+8.4%) ▲관광숙박업 1조2,249억원(+8.4%)을 기록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 카드 지출액은 67조6,9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행업, 면세점업, 항공업, 관광숙박업 4개 업종은 2024년 4개 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4개 업종 지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21%, 20.7%, 68.4%, 12.3% 증가했다.

내국인의 여행 활동이 지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내국인 카드 사용액 가운데, 여가활동(문화예술·스포츠·여행·취미오락) 분야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2조1,168억원을 차지했다. 2024년 전체로는 내국인 카드 지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총 573조301억원이었으며, 여가활동 분야 카드 지출액은 5.5% 증가한 47조8,072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지출이 가장 많았다. 여행 지출액은 전년대비 17.3% 성장한 16조2,111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성장폭도 취미오락(2.2%), 스포츠(-1.3%) 문화예술(-3.1%)과 차이가 컸다.

외국인 지출액 성장도 가팔랐다. 4분기 외국인 전체 카드 지출액은 5조1,6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분기 지출액 5조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 연간으로는 41.9% 증가한 18조3,332억원이다. 이중 관광분야 카드 지출액은 12조2,315억원으로 전체 67%를 차지했다. 국가별 관광분야 지출액은 중국이 3조5,9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미국(2조1,151억원), 일본(1조3,534억원), 싱가포르(1조366억원) 순이었다. 한편, 관광 지출액 중 여행사 지출액은 전년대비 71.1% 증가했음에도 총 1,118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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