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사업체 1만9,463개, 50인 이상 사업체 0.1%
채용자 19년 대비 42.3%↓…21년부터 퇴직자 감소세

코로나19 종식 이후 관광산업 회복의 원년이었던 2023년, 여행업은 얼마나 회복했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간한 2023 관광산업조사에서 여행업의 주요 모습을 살폈다.
2023년 여행업은 사업체 수만 보면 2019년 대비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와 매출액 등에서는 지지부진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2023년 여행업 사업체 수는 1만9,463개로 2019년 1만8,223개 대비 6.8% 증가했다. 2020년 이후 4년 동안 3,524개가 늘었다. 다만, 1~5인 소규모 여행사가 1만6,215개(83.3%)를 차지했고, 50인 이상 사업체는 31개에 그쳤다.
2023년 여행업 종사자 수는 5만9,843명으로 2019년 10만3,311명 대비 42%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종합여행업 -56.9%, 국내외여행업 +22.9%, 국내여행업 -58.5% 증감했다. 종사자 연령대도 높아졌다. 2019년에는 30세~40세 미만이 전체 종사자의 24.4%로 가장 많았으나 2023년에는 40~50세 미만이 27.5%로 가장 많았다. 또 30세 미만 종사자는 2만,597명(21.2%)에서 6,242명(10.4%)로 급감했다.
2023년 신규 채용자 수는 6,684명으로 전년 8,204명 대비 18.5%, 2019년 1만1,603명 대비 42.3% 감소했다. 퇴직자 수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퇴직자 3만2,117명에서 2021년 1만3,330명, 2022년 1만802명, 2023년 6,682명까지 줄었다.
매출액은 갈 길이 멀다. 여행업 연간 매출액은 2021년 약 4,085억원, 2022년 약 1조7,359억원, 2023년 약 3조9,191억원으로 꾸준한 회복을 기록 중이지만 2019년 약 8조6,271억원 수준의 절반을 밑돈다.




송요셉 기자 yosep@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