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방일 한국인 82만5,800명…누적 400만명
벚꽃 시즌급 수요 이어 5월에도 신기록 행진

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11.8%, 전월대비 14.4% 증가한 82만5,800명으로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일본 후지산 /여행신문 CB
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11.8%, 전월대비 14.4% 증가한 82만5,800명으로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일본 후지산 /여행신문 CB

일본 지진 예언의 공포는 온데간데없었다.

7월 일본 대지진 예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여러 차례 사쿠라지마 화산이 폭발하고 해역 지진이 일어나는 등 5월에는 일본 여행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요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11.8%, 전월대비 14.4% 증가한 82만5,800명으로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5만3,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중국 등 주변국으로 향하는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청주-이바라키와 오비히로 노선 신규 취항, 인천-나리타 노선 증편, 인천-도야마 노선 전세기 운항 등이 주효했다고 JNTO는 분석했다.

5월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21.5% 증가한 369만3,300명을 기록했다. 5월은 벚꽃 시즌이 지났음에도 벚꽃여행 수요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역사상 가장 많았던 4월대비 5.5%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23개 주요 시장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21개 시장에서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에서는 월간 방일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많은 방일 외래객 수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었으며, ▲중국(78만9,900명) ▲대만(53만8,400명) ▲미국(31만1,900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5월까지 누적 방일 외래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1,814만100명으로 연간 4,000만명 돌파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별로는 한국이 유일하게 누적 400만명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392만300명, 대만 269만9,700명, 미국 135만6,200명, 홍콩 110만4,300명 순으로 많았다. 누적치의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는 러시아 102.4%, 중국 62.9%, 중동 60.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한국은 8.4%로 23개 주요 시장 중 21번째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4월 전월대비 -32.4% 역성장한 바 있는 일본인 출국자 수는 감소 흐름을 끊어냈다. 5월 일본인 출국자 수는 107만6,8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3%,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누적 출국자 수는 555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으나 방일객 성장세(23.9%)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더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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