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여행 꾸준히 증가하며 인기
AI, 여행 일정 관리부터 업무 효율화까지
중앙아 등 신규 여행목적지로 관심 집중

여행의 방식과 목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여행부터 외국인의 한국여행, 국내관광까지 요즘 핫한 33가지 키워드와 트렌드를 짚어봤다

■똘똘하게 즐기는 국내여행

23. 핸드폰 하나로 간편하게, 스마트관광

스마트관광은 지역관광에 기술이 더해진 여행이다. AI여행추천, VR관광콘텐츠 등 국내여행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이다. 각 지자체가 배포하는 스마트관광 통합 앱을 통해 관광지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숙박 예약, 체험 프로그램 구매, 교통 예약 등이 가능해 여행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간편하다.

24. 또 다른 여행, 커플매칭 여행

커플매칭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2023년부터 꾸준히 ‘커플열차’를 출시해 왔는데 올해는 2월 정선을 여행하는 커플매칭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커플매칭 주선 기관인 여행사는 매칭률을 높이기 위해 참가자 신원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25. 댕댕이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이 2022년 53.0%에서 2024년 60.4%로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무제한 동반 탑승 가능한 ‘펫 멤버십’을 출시했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무게를 상향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변화

26. 똑똑한 여행을 위해, AI

여행 준비에서 AI는 선택 아닌 필수다. 여행사들도 AI를 활용하는 AX단계로 접어들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3월 멀티 AI 에이전트 서비스 ‘하이(H-AI)’를 출시한 후 5월까지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예약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며, 야놀자 또한 여행 계획부터 서비스 운영 단계까지 AI를 적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7. 여행 필수템, 트래블 카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해외 결제 특화 카드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 트래블로그부터 신한은행 ‘신한SOL트래블’, IBK기업은행 ‘I-트래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여행에 특화된 ‘SOL트래블J 체크카드’, 해외 이용금액의 최대 4%를 NH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는 NH농협카드의 ‘클래시 트래블 카드’ 등도 있다.

28. 카드 한 장으로, 캐시리스

캐시리스 결제 비중이 증가했다. 중국 대부분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서 현금 결제 대신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페이 결제 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지난해 캐시리스 결제 비중이 42.8%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이는 여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 또한 캐시리스 결제 수단을 늘리며 외국인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9. 여행상품 판매채널 다변화 

여행 상품 판로가 다양해졌다. 여행사들은 온오프라인 직판은 물론 꾸준히 자체 라이브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SNS 인플루언서를 통한 여행상품 공동구매 등 새로운 판로도 적극 활용한다. 확실한 타깃을 대상으로 상품을 세팅하고 판매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소규모 여행사나 현지 랜드사 또한 판매 경로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30. 항공사들의 신규 진입

올해 외항사의 한국 취항이 두드러졌다. 카자흐스탄 항공사인 스캇에어가 인천-쉼켄트 노선에 지난 5월 취항했으며, 센트룸에어도 여름부터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이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에, 스칸디나비아항공이 인천-코펜하겐 노선에 신규 취항했거나, 앞두고 있다.

31. 중국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며, 중국 주요 지역들도 한국인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베이징을 비롯해 다롄, 상하이, 지닝시, 사오관시, 산시성 등 여러 지역에서 한국을 찾아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저장성 등 앞으로 예정된 곳들도 많다.

32. 중앙아시아 인기 상승

중앙아시아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천 년간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고대 유적과 이슬람 건축,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중앙아시아는 신규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 높다. 하나투어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중심으로 인접 국가 연계 일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섰고, 노랑풍선과 모두투어는 ‘중앙아시아’ 기획전을 선보였다. 

33. 여행사가 주목하는 목적지

일본, 중국, 유럽 등 기존 여행지가 강세를 보이지만, 신규 목적지도 눈에 띈다. 베트남 사파는 조명해 볼만한 신규 여행지다. 베트남 초심자와 재방문객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만큼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유럽 지역 중에서는 동유럽 발칸 지역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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