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입국자 각각 1,4578만·915만명
역대 최고 넘어 3,000만·2,000만명에 관심
올해 우리나라 인-아웃바운드 여행산업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최초로 내국인 출국자 3,000만명, 외국인 입국자 2,000만명 시대를 열지도 관심사다.
법무부가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 및 최종 출발지를 기준으로 산출한 ‘출발·도착지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57만7,1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 외국인 입국자 수는 915만4,382명으로 14.5% 늘었다. 상반기 출입국 규모를 하반기에 그대로 적용하면 2025년 연간 출국자 수는 2,915만4,346명,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는 1,830만8,764명에 달한다.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기록은 법무부 출입국 통계 기준으로 내국인 출국자는 2,894만5,447명(2018년), 외국인 입국자는 1,788만503명(2019년)이었다. 단순 계산해도 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게 되는데,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출입국 규모가 더 크다는 점과 상반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는 가정을 더하면 역사상 최초로 내국인 출국자 3,000만명, 외국인 입국자 2,000만명 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명실상부 인-아웃 5,000만명 관광시장의 문을 여는 셈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가장 많이 출국한 목적지는 일본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462만4,298명이 찾았다. 그 뒤를 베트남(213만1,486명, 3.0%↓)과 중국(147만7,313명, 47.1%↑), 태국(70만2,482명, 17.5%↓)이 이었다. 외국인 입국 부문에서는 중국이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7% 증가한 218만1,814명에 달했다. 일본(190만6,568명, 16.5%↑)과 타이완(88만1,127명, 30.0%↑), 홍콩(42만6,931명, 23.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