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민간 고속철도 운영사 이리요(IRYO)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리요는 지난 1월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전문 기업 디스커버더월드(Discover the Worl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 여행업계에 자사의 프리미엄 고속열차 서비스와 노선망을 적극 홍보‧판매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은 미국, 멕시코,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와 함께 이리요의 7대 글로벌 전략시장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5월부터 글로벌 GDS 기업 아마데우스(AMADEUS)를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국내 BSP 여행사들은 토파스 셀커넥트(TOPAS SellConnect) 플랫폼을 이용해 이리요의 자체 코드(I6)를 기반으로 기차 예약, 발권, 변경 및 취소 등의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리요는 향후 세이버(Sabre), 트래블포트(Travelport) 등 주요 GDS사와도 연동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사 전용 B2B 플랫폼 ‘에이전트 포털’을 운영해 상품 정보와 예약 기능, 로열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리요는 앞으로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프로모션도 강화해 파트너사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이리요는 트렌이탈리아(Trenitalia), 에어 노스트럼(Air Nostrum), 글로벌비아(Globalvia)가 공동으로 소유한 민간 고속철도 회사로, 2022년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히타치레일-알스톰(Hitachi Rail-Alstom) 그룹이 제작한 신형 고속열차 20대를 운행 중이며, 총 8억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IRYO는 스페인 내에서 유일하게 신형 열차만으로 구성된 고속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