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민 해외관광객수 1,456만3,624명
방한 외국인관광객수는 매월 두 자릿수 증가
올해 상반기 국민 해외관광객수는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정세로 해외여행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듯 했지만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수는 보란 듯이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 해외관광객수는 총 1,456만3,624명(+3.7%)으로 매월 빠짐없이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해외관광객수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연도별 최고치였던 2019년 출국자수(2,871만4,247명)를 넘어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1월 297만명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전월대비로는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 6월에 이르러서는 전년동기대비 해외관광객수 증가율이 0.3%에 그치며 평균을 하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지켜볼 일이다.
방한 외국인관광객수는 1월 111만명에서 출발해 6월 161만명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관광객수는 3월을 제외하고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6월 관광객수는 2019년 동월의 109.7% 수준으로 껑충 증가했다. 상반기 주요 방한 시장을 살펴보면 관광객수 상위 10개국 중 태국(-4.7%)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1~5위(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까지 최상위권 국가들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