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공항 이점 살려 도호쿠 지방 허브 역할
미야기 올레 신규 코스 한국 시장서 흥행 기대

미야기현서울사무소 혼다 켄타로(Honda Kentaro) 신임 소장은 "여행목적지로서 미야기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과 현지 체험 중심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송요셉 기자
미야기현서울사무소 혼다 켄타로(Honda Kentaro) 신임 소장은 "여행목적지로서 미야기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과 현지 체험 중심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송요셉 기자

한국과 일본 미야기현을 연결하는 새 얼굴이 왔다. 지난 4월 취임한 미야기현서울사무소 혼다 켄타로(Honda Kentaro) 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사무소를 이끌게 된 소감은.

첫 해외 부임이자 관광 분야 업무도 처음이다. 처음인 만큼 부담이 들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일본 전역을 두루 다녀본 경험이 좋은 동력이 되고 있다. 미야기현은 동일본대지진의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 중 하나다. 그간 재해 복구를 통해 도시와 관광지가 함께 재건돼 색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미야기현의 변화된 모습을 전하는 게 서울사무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파악한 한국 시장은 어떤가.

간사이나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반면 미야기현이 자리한 도호쿠 지방은 아직까지 한국인 방문객이 많지 않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 수는 약 900만명에 달했는데, 센다이공항 이용 한국인 수는 10만명 수준이었다. 항공편 공급과 같은 구조적 문제도 있겠지만 결국은 여행목적지로서 미야기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저변 확대를 위해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과 현지 체험 중심의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은 아직 패키지나 TV홈쇼핑의 영향력이 커 일본의 여행 소비 방식과 다르다고 본다. 이런 한국 시장의 여행 소비 특성을 이해한 패키지 기반이나 테마를 강조한 상품 기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트렌드인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여행사와의 B2B 미팅, 매칭 이벤트, 공동 상품 기획 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

미야기현서울사무소 혼다 켄타로(Honda Kentaro) 소장은 "한국 시장에서 미야기 올레의 신규 코스 ‘자오’와 ‘다가조’ 코스가 좋은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송요셉 기자
미야기현서울사무소 혼다 켄타로(Honda Kentaro) 소장은 "한국 시장에서 미야기 올레의 신규 코스 ‘자오’와 ‘다가조’ 코스가 좋은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송요셉 기자

-미야기 여행의 새로운 모델은.

미야기현은 도호쿠 지방 연계 여행의 출발점으로 탁월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센다이공항과 센다이역은 대중교통으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신칸센을 통해 야마가타와 이와테 등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교통 편의를 기반으로 미야기현이 도호쿠 지방의 허브 역할을 하고자 한다. 주변 지역과 연계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고, 계절별 특색이 강한 지역들이기 때문에 시장에 매력을 알린다면, 재방문 유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 오픈하는 미야기 올레 코스를 소개하자면

오는 11월 미야기 올레는 ‘자오’와 ‘다가조’ 코스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자오는 산을 오르며, 온천 숙박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경사가 있어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다가조는 일본 고대사의 중요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해 평탄한 지형을 걸으며 많은 유적을 볼 수 있는 코스다.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도 많고, 경험 중심의 여행이 잘 받아들여지는 한국 시장에서는 각각 역사 콘텐츠와 도전적인 코스를 품은 2가지 신규 코스가 좋은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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