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시 인바운드 시장 중 한국 시장 10% 수준
MICE 지원 제도…"한국 여행업계와 협력 넓힐 것"

일본 센다이시 문화관광국 인바운드·MICE추진과 가고시마 다이치(Kagoshima Taichi) 주사는 "자연과 골프,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요셉 기자
일본 센다이시 문화관광국 인바운드·MICE추진과 가고시마 다이치(Kagoshima Taichi) 주사는 "자연과 골프,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요셉 기자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가 지역 관광 자원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국 여행업계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국 시장을 찾았다. 뛰어난 교통 연결성을 기반으로 도호쿠 지방의 관광 허브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센다이시 문화관광국 인바운드·MICE추진과 가고시마 다이치(Kagoshima Taichi) 주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오카사, 도쿄 등 주요 관광지와 비교해 혼잡이 덜하고, 자연과 온천, 식도락 자원을 두루 갖춰 체류형 여행지로서 잠재력이 크다. 인천과 직항편이 연결돼 있어 한국에서도 2시간이면 도착하고, 도쿄에서도 신칸센으로 약 1시간30분이면 닿는 목적지다. 특히 도쿄-아오모리 간 이용할 수 있는 JR 동일본 패스의 중간점으로, 도호쿠 지방의 교통 허브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센다이시에서 한국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센다이시 외래관광객은 약 55만명으로, 이중 대만 시장이 과반 이상인 30만명을 차지한다. 가고시마 주사는 “한국은 센다이시 인바운드 관광객 상위 5위 안에 드는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약 5만명이 방문했다”며 “전체 비중으로 보면 센다이시가 한국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자연과 골프,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다이시는 주력 관광 콘텐츠인 올레 코스와 골프 상품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노크해왔는데, 앞으로는 대형 여행사와도 협력을 넓히고 한국 매체와의 홍보 협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동쪽으로 태평양, 서쪽으로 산악지대가 자리한 지형 덕분에 도시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항공 공급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센다이 노선은 풀서비스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다른 일본 도시에 비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향후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하면 가격 경쟁이 가능해져 한국인 관광객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센다이시는 마이스(MICE)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제회의나 기업 인센티브 여행을 유치할 경우 숙박 규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한다. MICE 지원은 단체 당 최대 50만엔 규모로, 베뉴 시설을 이용한 센다이시 숙박여행객 1인 당 5,000엔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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