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재생 관광 강조한 상품 개발, 브랜드 협업 등
2026년 신규 캠페인으로 ‘All ways Hawai‘i’ 론칭
하와이관광청이 지난 5일 ‘하와이 트래블 미션 데스티네이션 세미나’에서 2026년 한국시장 대상 신규 캠페인과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하와이 5개 주요 섬의 최신 관광 정보와 내년도 마케팅 방향을 공유하고,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와이 카운티 벤슨 메디나(Benson Medina)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해 하와이 고유의 철학인 ‘쿨리아나(Kuliana)’도 강조했다. 쿨리아나는 단순히 책임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자연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특권이자 의무를 의미한다. 따라서 하와이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방문객, 지역주민, 환경, 산업 파트너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벤슨 메디나 경제개발국장은 “하와이의 관광산업은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공동체와 문화를 지탱하는 생명선”이라며 “특히 과잉관광(Overtourism)이 전 세계 여러 관광지의 문제로 떠오른 만큼, 하와이는 자연과 문화유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는 2026년 신규 캠페인 ‘All ways Hawai‘i’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하와이는 언제나(Always), 그리고 모든 방식(All ways)으로 완벽한 여행지’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자연과 문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하와이의 다층적 매력을 알리고 오아후, 하와이 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라나이 등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다양한 섬별 개성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함께 더 나은 하와이를 만들어 가는 책임 있는 여행지로 포지셔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와이관광청은 내년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페스티벌, 이벤트 중심의 여행 상품 개발 ▲재생 관광을 강조하는 마인드풀 여행 ▲리테일 및 F&B 브랜드와 함께하는 메이드 인 하와이 캠페인 ▲각 섬별 프로모션 강화 ▲OTA와 연계한 AI 기반의 맞춤형 여행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Your One & Only Hawai‘i’ 캠페인을 병행해 프리미엄 여행과 로맨스 여행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구체적으로는 항공사·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한 특전 프로그램, 시니어층 대상 올인클루시브 상품, 허니문 및 커플 여행 특화 프로모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8월 기준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651만명, 그중 한국인수는 10만4,361명으로, 일본·캐나다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총 19편의 직항편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