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중심엔 결국 아웃바운드이-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 토론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업계가 다 모인 자리가 처음이라 행사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업계가 잠잠해 보이는 것 같아도 행사 당일 오전에도 여러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여행사 대표들이 국회에 다녀오는 등 계속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들었다.이-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는가. 지- 이번에도 하나투어와 대한항공이 대표격으로 참가했고, 마지막 세션이 기술 관련 부문이라 야놀자와 프립이 자리했다. 또 중소여행사 대표들
곽- 일명 ‘여행가는 척’ 상품은 출시 초기에 비해 반응이 시들한 모양이다. 김- 아시아나항공의 1회차 상품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2회차에는 판매 시작 2주차까지 완판되지 못했다. 첫 회는 대부분 이벤트성에 가까우니 2회차부터 수익성이 판가름 난다고 봐야한다. 손- 확실히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이 남는 상품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기내 거리두기 지침으로 총 좌석의 70%까지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A380도 500석의 70%인 310석까지만 판매가 가능한 셈이다. 여
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행업계 지원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김- 정부가 여행, 숙박, 외식 분야를 제외하고 소비할인권 지원을 재개했다. 정부에서 여행업계를 외면하니 문관부에서도 지원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KATA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도 이번에는 너무했다며 울분을 토하는 분위기다. 선결제 할인 사업도 상품 선정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예약·판매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우수여행상품도 상품을 접수하고 심사 단계에서 멈춰버렸다. 지- 여행업과 함께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당일 매진, ‘여행가는 척’에 쏟아지는 눈길손- 하나투어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여행가는 척’ 상품을 처음 만들었다. 뜨거운 반응에 아시아나항공은 2차로 10월31일, 11월1일 출발하는 여행가는 척 상품을 내놓았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일시적인 이벤트 상품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김- 수익 면에서는 어떨까. 손- 비행기를 그냥 세워두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좌석을 절반만 채우는 수준이라 수익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가는 매력적이었다. 특히
줄줄이 중단된 여행 지원 사업…업계 살릴 근본 대책도 강구해야지-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세에 접어들면서 8월말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서울형 여행바우처 등 여행 지원 사업이 중단됐다. 소비 진작책으로 얼어붙은 여행 수요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나 했더니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이- 서울형 여행바우처는 10월11일부터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상황을 보고 재개 시점을 논의한다는 입장인데,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지- 숙박
●누가 사고 어디가 팔릴까…관심 모은 매각설곽-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형 여행사 중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건 참좋은여행이 처음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이- 삼천리자전거는 참좋은여행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참좋은여행의 상반기 손실이 모기업 회계에 반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매각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매각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눈치였다. 김- 업계에서는 삼천리자전거 내부적으로 매각 관련 협의가 이뤄졌거나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소업체 위한 융자 500억원 는다이-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중 관광 부문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것 같다. 이밖에 또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을까.김- 업계 차원에서 예산 증가와 관련해 피부로 와 닿는 부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부분이다. 작년보다 500억원 늘려 총 6,000억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증액된 부분은 신용담보부 융자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담보력이 약해 관진금 융자를 받기 힘들었던 취약 영세 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의 온라인 트래블마트, 가치창출 효과는 아직김- 코로나 시대에 세계적 트래블 마트인 2020 고웨스트서밋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만큼의 효과를 냈을지 궁금하다. 손- 전체 참가자 규모와 미팅 건수, 그로 인한 비즈니스 창출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여러 주제로 전문가들의 연설이나 토론을 진행했는데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돼 실시간 참가자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 다시듣기로 참여했는데 이런 참가자들까지 집계가 되려나. 김- 효과 측정을 어떻게 할지도 숙제
●여행업계 상반기 실적 역시나 처참…하반기가 더 걱정곽- 여행업계 피해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2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이 53명에 그쳤다고 한다. 손- 그룹 항공권의 경우 패키지 실적으로 집계된다고 하더라. 53명도 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이라기보다는 그룹 항공권 일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실적 대부분도 1월 매출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전년대비 상반기 매출 70%대 감소를 보였는데, 2분기 매출은 -95%로 더 큰 감소율을 보였다. 곽- 롯데관광개발과 세중은 상장폐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점진적 격리조치 완화하고 안전한 패키지로 수요 견인지- 코로나19 위기극복 여행산업 세미나에서 자가격리 14일 완화와 트래블버블 추진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손- 세미나 당시만 해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상황이었는데. 8월 중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업계에서도 무조건적인 제한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인 패스트트랙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지참자 대상
●기술과 여행의 결합 가속화 이-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술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야놀자의 AI 호텔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 핸드폰 하나로 객실 키, 리모컨, 룸서비스, 레스토랑 예약 등이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이든 어디든 공용 물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핸드폰을 활용하는 거라 데이터 수집에 용이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장 현실적인 여행의 기술화 또는 미래를 보는 것 같다. 김- 코로나가 여행의 기술화를 앞당길 것이다. VR 등이 여행의 본질
●호텔도 빈익빈부익부 가속화…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손- 정동진은 KTX 개통 이후 숙박 손님이 더 줄었다는 게 의아했다. KTX 시간으로 따지면 정동진이 강릉보다 멀다. 근데 강릉에는 숙박 손님이 늘고 정동진은 당일치기로 다녀간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여행지로서 매력이 떨어져 나타난 상황인지 모르겠다. 곽- 아무래도 강릉이 좀 더 번화가에 속하긴 하다. 정동진은 강릉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다소 부족해 강릉에서 1박 이상 머무르면서 정동진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도 들었다. 정동진은 강릉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반
●여행인 9만명의 앞날은?…무급휴직 지원제도 실효성 ‘흔들’곽-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버티기 힘든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무급휴직 지원대상에는 10인 미만의 영세한 여행사들이 제외돼 제도의 실효성도 더불어 판가름 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10인 미만 여행사들의 수는 얼마나 되나. 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관광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여행사 1만9,039개다. 이중 10인 미만 여행사는 1만6,977개로 전체의 89%를 차지한다. 곽-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여전한 격리 조치에 발 묶인 항공수요지- 상용수요는 조금이나마 재개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 7월 재개한 중국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 기업인과 교민들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한다. 곽-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항공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급한 비즈니스 업무가 있어도 갈 수 없는 상태였다.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양국 간 주20회까지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억눌린 상용 수요가 고개를 든 것 같다.김- 확실히 레저수요를 바라보고 항공기를 띄우는 상황은 아니다. 대부분 교민수요, 불가피한 상용수요 위주다. 순수 여행수요는
●씨트립 한국여행 상품 ‘라방’에 여행주가 급상승 해프닝 손- 한국관광공사가 씨트립과 함께 해외마켓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관광공사가 개입하면서 한한령 해제로 확대 해석한 보도까지 나와 여행주가도 요동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인 2주 자가격리가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관광공사의 행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지- 업계에서는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김- 결과를 떠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 마케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의미
●여행업계도 라이브 커머스 ‘붐’, 판도 바뀔까?곽-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도들도 눈에 띈다. 라이브 커머스가 그중 하나다. 이- 우선 운영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이 신선하다. 쇼핑몰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고 링크를 연결해 자사 홈페이지로 유입되게끔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 곽- 홈쇼핑과 달리 방송비가 없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겠다. 기존에 홈쇼핑 방송비를 감당하기에 벅찼던 국
●정부 선결제 항공권, 항공사와 여행사 윈윈할 수 있을까?지- 정부의 선결제 항공권 발권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발권지침을 발표했는데, 여행사의 발권대행수수료(TASF)는 발권을 의뢰한 개인(공무원)에게 여행사가 별도로 징수하는 구조여서 여행사들의 불만이 나왔다. 김- TASF를 따로 청구해야하는 것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적사 모두에게 해당한다. 여행사 입장에서야 정부의 선결제 항공권 예산에 처음부터 여행사 TASF도 할당돼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여러 제약으로 TASF는 별도 지출항목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
●늦었지만 이제라도···국내여행 경쟁 본격화이- 보물섬투어가 여행상품권 할인 프로모션에 이어 제주도 여행상품 홈쇼핑 판매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 여행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인 것 같다. 여행수요 자극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반응도 꽤 컸다. 국내여행 상품에서 5,000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지- 상품 구성과 가격이 괜찮았다는 평이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자유여행의 경우 5성급 제주신화월드 숙박에 항공, 렌터카까지 포함됐다. 고객평을 보면
정부의 여행 독려 지원… 변화의 기회를 잡아라 손- 문관부의 선결제 여행 상품 지원 정책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은 것 같다. 단체 여행에 대해서는 신중하겠다는 입장인데, 소규모 인원으로 가격대를 낮추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 아직 업계와도 크게 논의된 것 없이 가이드라인만 있는 상태다. 우수여행상품처럼 여행사하고만 하는 게 아니라 각 지자체들도 함께 참여하는 거라 무언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품 구성도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상품가가 20만원이라고 하면 교통은 빼고
●정부의 내수관광 살리기, 남겨진 숙제는?곽- 지난 5월26일에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다. 내수관광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비춰진다. 편- 정부에서 제시한 대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게 중요하겠다. 업체에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해서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 지금 상황에서는 비용 산출부터 원가 조정 등 가격을 새롭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단순히 기존 가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