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마무리와 함께 이런 저런 결혼상품전 시즌도 막을 내렸다. 사람 잡던 불볕더위는 이제 사그라들어 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결혼상품전, 그 후!'의 경쟁은 아직도 식을 줄을 모른다. 1만원이든 몇 천원이든 돈을 받고 가예약서를 써도 돌아서면 '내 손님'이 아닌 것이 허니무너들이다. 객실·항공좌석 수배하랴, 확실한 예약 받으랴 여행사 직원들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속이 탄다. 그리고 덩달아 속이 탔던 곳들은 직·간접적으로 추계한국결혼상품전에 참가한 여행사들을 지원했던 주한외국관광청들이다. 호주관광청과 태
," 연중 최대 성수기가 끝나는 요즘 업계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소식은 단연 대 소비자 불평불만 건이다. 과도한 옵션과 쇼핑 관광 등에 관한 건 이미 매체를 통해 여러차례 보도가 됐고 항공이나 호텔 예약 등과 관련된 불평 불만 사항들도 단골 메뉴다. 게다가 아주 드물긴 하지만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대형 사고도 일어나 여행사 잘못 여부와는 상관없이 곤혹을 치른다. 올해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K항공과 관련된 사항과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도중 일어난 사망 사건, 지상비와 여행경비 도난 사건, I와 C항공사 사이에서 예약 확인 처리
," 정보화 사회의 현대인들은 복잡하면서도 다단해지는 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통계의 중요성은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회전반에 이용되는 통계의 다양한 실례는 그 수가 방대하다. 박찬호의 진출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메이저리그의 통계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100년 넘게 쌓아온 통계를 통해 산출된 데이터는 언론매체는 물론 경기 당사자인 감독과 선수에게 귀중한 자료가 된다. 실생활로 통계를 옮겨와 보자. 여름철만 되면 큰 세력으로 다가와 막대한 피해를 주는 태풍의 진로 역시
," 지난 몇 년간 급변하는 기업 현실은 직장인들이 채 면역력을 갖추기 전에 명예퇴직, 정리해고, 사업부서 정리라는 철퇴를 가하고 있다. 거대한 공룡보다는 콤팩트한 조직이 선호되면서 주력 분야에 분사(分社)와 아웃소싱이 빈번해지고 있는 지금, 기업의 고유 영역 파괴 움직임은 여러 분야에서 일고 있다. 특히 HR(Human Resource)이나 홍보 등 과거 기업의 고유영역으로 취급되던 분야의 경우 전문 대행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호텔의 경우 타사와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해당 사업팀 분사, DM 등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TM(Tele
," 신용기관에서 어떤 개인이 신용불량 리스트에 올랐다고 하자. 그 사람은 다른 어떤 은행에 가더라도 그전 기록으로 인해 신용거래시 일정량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홀세일러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재미있는 몽상(?)을 들었다. '여행사 및 고객을 등급화해 공유하자'는 것. 얼핏 들으면 등급화 한다는 것 자체가 삭막하기 그지없는 발상인데다가 개인이나 업체의 위상을 점수로 환산한다는 데 기분이 상하지만 좀더 상세한 내용은 이렇다. A여행사를 통해 여행한 고객이 얼토당토 않는 컴플레인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면 A사는 객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국방문의 해 기획단의 전영재 단장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0.2%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긴 해도 한국 방문을 촉진해야 하는 기획단의 수장으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 만도 하다.그런 그에게 최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란 악재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교과서 왜곡을 놓고 두 나라간 사이가 소원해지
," ""그래도 인바운드 여행사는 숫자가 말해주는데…."" 일본 인바운드 업계의 전형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들어서 부쩍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아무리 내실과 품질, 수익률을 외쳐봤댔자 결국 인바운드 업체의 위상은 유치 인원수의 많고 적음에 좌우된다는 체념 아닌 체념이 읽히는 말이다. 제값 받은 10명보다 마이너스 견적 고객 20명이 대접받기엔 차라리 더 낫다는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런 금쪽같은 숫자가 8월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으니, 낙폭 또한 기존의 유치실적 규모에 반비례하고 있으니, 중소형 업체일수록 볼
," 여행을 업으로 삼는 기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다. 결정적인 비교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예측불허의 날씨나 동행자의 인품 등등 의외의 변수도 너무 많으니 '객관적이기'와 '신뢰성'에 목을 매는 기자에게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는 질문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개인적으로 꼭 갖다 붙이는 후렴구는 '우리나라가 제일 좋아요'가 된다. 물론 이런 식의 멘트가 비약을 거듭하다 보면 '집에 있는 게 제일 좋지요'가 되기도 하지만 소중한 내 나라 구석구석을, 문화와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것은 항상 부담스러운 숙제가
,"""고속철도가 운항되기 시작하면 서울 집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최근 만난 대구광역시의 한 관광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고속철도가 운항되기 시작하면 업무나 친지 등을 방문하기에는 상호 도시간 접근 경로가 다양하고 속도가 빨라져서 좋겠지만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관광 면에서 지자체 입장으로는 걱정거리다. 대구·경북권 만해도 서울에서도 당일 투어코스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상공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와 주변 지역 사이에는 관광 인프라나 프로그램 등을 아무리 개발해놔도 자가 운전자들이 중심을 이루는
," 모험(冒險), '험난함을 무릅쓴다'. 다분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모험'이란 단어는 그리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매 순간 순간마다 선택이라는 모험 속에 살아가야 하는 타고난 운명을 지닌 존재, 멋지게 도전하는 위풍당당한 모습보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대상으로 느껴질 때가 적지 않다. 호텔 수배를 위해 예치금을 집어 넣어놓고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는 경우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을 랜드는 감수해야만 한다. 만에 하나 모객이 안된다고 해서 '질러 볼까'하는 억한 마음에 모험에 뛰어드는 랜
,"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인증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의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인바운드 여행사 위주의 기존 우수여행사 선정과 달리 아웃바운드 상품에까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우수여행상품에 인증되고 나면 여행사는 해당상품에 '정부 인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너도나도 군침을 흘릴만한 소식이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상품에 우수라는 마크
," 어느 국가, 어느 산업에 있어서 통계 수치는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항목으로 작용한다. 관광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매월 출입국관리소에서 집계한 인·아웃바운드 통계 수치에 따라 관광업계 전체가 울고 웃는다. 많이 나가고 많이 들어오면 제일 좋겠지만 각종 사회, 경제적인 영향에 가장 민감하고 장기적으로 반응하는 분야가 바로 관광이라 예측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한국 방문의 해라고 국가적인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세계관광인구의 주목을 끌려고 하지만 상반기에 발표된 수치를 보면 예상외로 성적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