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심에서는 영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판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관광용역 전체가 영세율이 적용되는 용역으로 볼 수 없고, 관광알선용역만 영세율이 적용되는 용역으로 봐야 하므로 그 관광알선용역에 대한 대가인 관광알선수수료만 영세율 적용대상 매출로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알선용역을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숙박, 관광, 교통, 식사 등의 용역은 관광알선용역 대상에 불과하고, 이를 관광알선용역 자체 또는 그에 부수되는 용역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외국인관광객의 여행경비(숙박비, 입
‘부가가치세법시행령’에 따르면 종합여행업으로 등록한 여행사가 외국인을 유치해 외화를 받으면 영세율이 적용된다. 영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외화입금증명서, 외화를 현금으로 받을 경우 관광알선수수료명세표 및 외화매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부가가치세법시행령 제33조 제2항 제7호).이와 관련한 2015년 국세청의 해석이 하나 있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일반여행업자가 관광 상품을 기획해 관광용역을 제공하면서 여행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의 종류별 금액과 여행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고, 대가를 받는 경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는 해석이다. 즉
개인 소비자에게는 현금영수증이, 사업자에게는 세금계산서가 발행된다. 따라서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의무가 있는 기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다(법인세법 제117조의 2 제1항, 소득세법 제162조의 3 제1항). 그러나 항공운송을 영위하는 법인(항공사)이 외국을 항행하는 항공기 안에서 영위하는 소매업(면세품 판매)은 가입 의무가 없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법인세법시행령 제159조의 2 제1항, 법인세법시행규칙 제79조의 2).현금영수증 가맹점 가맹 의무 업종을 영위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요건에 해당하는 날’이 속하는 달의
여행업 명칭이 2021년 개정됐다. 일반여행업이 종합여행업으로 바뀌었고, 국외여행업은 삭제됐다. 이에 따라 일반여행업 또는 국외여행업을 등록한 자는 각각 종합여행업 또는 국내외여행업을 등록한 것으로 본다. 여행업 명칭이 새로운 명칭과 다른 경우 여행업등록증을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여행사를 등록하려면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가. 종합여행업(1) 자본금(개인의 경우에는 자산평가액) : 5,000만원 이상일 것(2) 사무실 : 소유권이나 사용권이 있을 것나. 국내외여행업(1) 자본금(개인의 경우에는 자산평가액) : 3,00
2020년 초 과학자들은 과학 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코로나19로 인한 상황들이 2024년 말이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예측은 실제로 맞아 보인다. 여행업계도 2024년 말이 지나야 정상화의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되는 여행업계 회계와 세무 이슈를 제시 해본다.우선 따이공 여행사의 법원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심판원과 행정법원에서 여행사들은 모두 패소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수수료와 관련해 발행하는 세금계산서는 모두 부인됐다.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불복해 재판이 이뤄지면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은 여행사가 특정한 여행상품을 기획해 다양한 날짜에 걸쳐 고객을 유치한다.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건당 거래금액’의 기준이 모호하다. 이에 대한 하나의 의견은 패키지 여행상품 구매 고객별 알선수수료가 ‘건당 거래금액 10만원’ 이상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이지만 여행사는 법적으로 고객마다 여행알선 용역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의견은 한 패키지 여행상품의 전체 여행알선수수료를 기준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항공권의 경우 단일 노선을 판매하지만, 여러 노선의 항공
기획재정부가 2023년 7월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여행업을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당 거래금액 10만 원 이상(부가가치세 포함)인 거래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경우 20%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현금영수증은 사업과 관련해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고 그 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에 발행한다. 다만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행할 의무가 없다.이번 기회를 통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이 실제로 시행될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여행업은 여
모객용역 또는 중개용역을 제공받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증명됐고, 따이공 모집 용역을 실제 공급받았다는 증거도 없다. 따이공 모집 용역을 수행했다면, 매입처들은 모집 명단 자료를 보유해야 하지만 따이공 명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용역의 핵심은 따이공 모집인데, 매입처와 따이공 모집 용역 제공에 대한 자료는 주고받지 않은 채 면세점 매출에 비례해 계산된 수수료를 가이드 소속 여행사에 따라 구분한 후 금전 정산서만 작성했다. 따라서 알선용역을 실제로 제공받았거나 이를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면세점은 가이드 정보를 기준으로 따이공에
거래구조를 보면 면세점과 직접 계약한 여행사로부터 모객여행사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다. 그 내용은 ①따이공 모집, 알선 및 중개 등의 모객 용역 ②국내 및 면세점으로 따이공 운송, 가이드 제공 및 면세점에 등록된 직접 계약 여행사에 대한 따이공 알선 용역 ③모객된 따이공의 면세점에 대한 송객 용역으로 구성된다. 면세점과 계약을 체결한 상위 여행사는 대부분 규모가 큰 여행사다. 이들이 중국에 있는 따이공을 모집하고 국내로 유치해 면세점으로 송객하는 용역을 모두를 직접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상위 여행사가 면세점으로부터 지급받는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과 관련해 여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3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따이공 여행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2021구합73929, 2023.3.30.). 이어 4월14일 서울행정법원도 동일한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판결내용을 상세히 소개한다. 앞선 칼럼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만 향후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이 커서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다. 항고나 상고판결도 소개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결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원고가 상위여행사에 모객용역을 제공했다거나 하위
의료관광이 사업지원서비스에 해당하는 경우 영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료관광이 여행업에 해당할 경우에는 영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분석해야 여행업인지 외국인 환자 유치인지 알 수 있다.사업자는 국내사업장이 없는 외국 의료기관에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외국환 은행에서 원화로 받거나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받는 경우 해당 국가에서 우리나라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에 대해 동일하게 면세하는 경우에 한정해 영세율을 적용한다(사전법령부
의료관광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영세율이 적용되는지가 문제다. 여행사의 외국인 관광객 알선은 영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외국인 환자 유치는 관광목적이 아니므로 적용될 수 없다.우선 외국인 환자 유치 또는 의료관광의 업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업종에 따라 부가가치세 영세율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최근 필자가 통계청에 외국인 환자 유치의 업종이 무엇인지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수수료 또는 계약에 의해 의료기관에 외국인 환자 유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주된 산업 활동인 경우 대분류는
이와 관련된 판례를 소개한다. 상위여행사에 모객 용역 또는 중개용역을 제공했거나 하위여행사로부터 모객 용역 또는 중개용역을 제공받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 세금계산서와 같은 용역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납세자가 증명해야 하지만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따이공 모집용역을 스스로 수행하지 않았고, 면세점과 직접 계약하지도 않았다. 최상위여행사와 모객 여행사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단계의 여행사로서 용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실질적으로 제공하고 제공받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따이공을 많이 모집할수록 면세점에서 지급하는 페
면세점은 ‘따이공’에게 지급할 페이백 수수료를 판매 장려금 지급 방식으로 처리했다. 면세점은 따이공에게 직접 페이백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용역의 대가인 용역 수수료(송객 수수료)와 따이공에게 지급할 페이백 수수료를 합한 금액을 공급가액으로 하는 세금계산서를 상위여행사로부터 수취했다.상위여행사가 면세점으로부터 대가를 수령하면, 용역 수수료 중 일부를 차감한 나머지와 페이백 수수료를 중위여행사에 지급했다. 실제 따이공을 모집한 하위여행사는 따이공을 모집한 용역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페이백 수수료를 따이공에게 현금 또는 상품권의 형
‘따이공’ 여행사 관련 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여행사들이 심판청구를 했지만 대부분 패소했다. 올해 3월 법원의 판결이 하나 나왔다. 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이후 고등법원 및 대법원 판례로 나오는대로 설명할 예정이다.우리나라가 2016년 사드(THAAD)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은 국내 관광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여행업을 영위하는 여행사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 여행객이 감소하자 그로 인한 매출 감소를 타개하고자 했다. 중국 구매대행업자인 일명 ‘따이공’을 면세점으로 송객하고 면세점으로부
1998년 여행사 가이드에 대한 국세청의 해석은 지금까지의 해석을 기초로 쉽게 수긍할 수 없다. 한 여행사에서 가이드에게 지급한 금액을 어떻게 세금처리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였다. “고용관계 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일정한 고정 보수를 받지 아니하고 타인으로부터 항공권, 여행객 모집 등의 구매신청을 받아 그 실적에 따라 여행사로부터 받는 수당의 소득 구분은?”이라는 질의에 국세청은 “고용 관계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항공권 구매 신청 또는 여행객 모집 등의 활동을 하고, 그 실적에 따라 당해 여행사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은 ‘소득세법’에 의
가이드와 유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판단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상식적으로 알아도 좋은 내용이다. 프리랜서 대출 상담사는 부가가치세를 면세받는다. 사무실 같은 물적 시설 없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은 대출상담사가 독립된 자격으로 제공하는 대출 주선 용역은 면세된다고 국세청은 해석했다. 이는 개인이 일의 성과에 따라 대가를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금융기관과 유사한 리스회사로부터 받는 대가도 부가가치세가 면세라고 해석했다. 사업 설비를 갖추지 않은 개인이 독립된 자격으로 리스회사와의 계약에 의해 차량 리스 이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회사 통장이 아니라 개인 통장으로 ‘비자금’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고객으로부터 받는 돈을 대표자 개인이나 친인척 또는 차명 계좌로 받는 것이다. 들통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허술하지 않다. 우리나라 국세청 전산망에는 모든 사람과 기업의 금융거래가 수집되고 사람과 기업 이름으로 모든 금융거래가 파악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세청은 전산망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의심되는 거래를 세무조사 한다. 몰래 개인 계좌로 거래해도 전산망에서 모두 파악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기업을 운영할 때 절대 하지
여행사가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이다. 부가가치세 영세율이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지만 세율이 ‘0’이라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영세율은 원래 수출하는 물건에 적용된다. 수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영세율이 적용된다.수출이 아닌 경우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영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세법은 외화를 획득하는 경우 영세율로 적용되는 특별 규정이 있다. 외화를 번다고 해서 무조건 영세율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영세율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법에서 영세율이 적용된다고 규정을
여행사는 현금영수증 가맹점에 가입할 의무가 있다.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과 과태료, 가산세를 내야 한다. 그렇기에 중소여행사에 현금영수증은 스트레스다.문제는 간단하면서 복잡하다. 여행사처럼 알선수수료를 매출로 하는 경우, 세법상 규정은 여행알선용역 수수료에 대해서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전액을 현금영수증으로 발행하면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고, 세무조사를 받지 않더라도 세무당국으로부터 소명하라는 연락이 온다. 여행사가 매출을 알선수수료로 신고한 경우 알선수수료와 고객이 부담할 금액을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