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바운드 여행업은 월드컵이라는 호기를 맞이하고도 민과 관의 불협화음과 여행사간 덤핑 경쟁이 여전해 한국 관광의 제반 문제를 곱씹어야 했던 한해였다.한국방문의 해가 한해 더 연장되면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2002년 인바운드 관광산업은 한일월드컵 공동개최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커다란 국제 이벤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대회가 개최됐던 6월에는 오히려 전년보다 낮은 외래객 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악재로 평가받았던 월드컵을 분기점으로 하반기 동안 외래객 유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를 계속해 정부는 올해 사상최
,"멜버른 근교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옛 금광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이다.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발라랏(Ballarat)은 지금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지나지 않지만 1850년대만 해도 골드 러쉬의 주무대였던 곳. 이 곳에 자리해 있는 소버린 힐은 한 때 찬란한 꿈으로 가득했던 금광 시대의 자취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이다. 지역민 손으로 일궈낸 자부심소버린 힐은 1854~1861년 사이에 세워졌던 실제 금
,"‘당과 각 성의 지도자들은 관광 발전의 큰 중요성을 밀접하게 인식하고 있다’ 지난달 14~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중국국제관광교류전 CITM 제2전시관 내 중국국가여유국 부스에 전시됐던 중국의 지도자들 덩샤오핑(鄧小平) 총서기, 리펑(李鵬) 총리,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큰 사진 위에 걸려있던 문구다. 국가계획경제 구조 하에 있었어도 중국은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국가 고위 지도자들부터 일찍이 인식해왔다는 의미를 앞선 한마디로 내포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김남경, 이지혜기자 덩샤오핑은 1979년 각 성의 고위 지도자들이 참석
,"하얀 눈도, 코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의 냉기도 없지만 11월에서 2월로 이어지는 4개월간 싱가포르는 1년 중 가장 큰 축제의 기간 ‘셀러브레이션 싱가포르(Celebration Singapore)’ 를 맞이한다. 말레이인들이 모여살고 있는 ‘게이랑 세라이’ 거리의 ‘하리라야 점등제’ 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최고의 번화가 ‘오차드 로드’ 를 화려하게 수놓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2003년 카운트다운 등이 이 기간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굵직한 볼거리들이다.이것이 바로 문화의 향기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
,"미국의 심장 문화의 상징뉴저지가 미국의 정원이라면 뉴욕은 ‘미국의 심장’이다. 1790년 행정수도가 워싱턴으로 옮겨지긴 했지만 뉴욕은 여전히 세계 증시의 45%를 움직이는 경제의 메카이자 수많은 영화와 뮤지컬, 각종 공연으로 미국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뉴저지의 중간 기착지로 뉴욕에 들렀다. 부랴부랴 반일관광에 나섰지만 언제나 그렇듯 봐야할 건 많고 시간은 한정돼 있다. 차에 올라 몇몇 포인트만을 찍고 도는 ‘번갯불 관광’에 만족. ‘브로드웨이까지 와서 뮤지컬 한편 못 보다니’ 아쉬움 한자락 가슴에 박힌다. 고
,"“세계적인 여행사로 성장한다” 최근 중국이 관광 여행업 부문에서 상당한 약진을 이뤄온 결과 의견이 분분하지만 중국 3대 여행사로 중국국제여행사(中國國際旅行社-CITS), 중국청년여행사(中國靑年旅行社-CYTS), 중국여행사(中國旅行社-CTS)를 꼽곤 한다. 이들 여행사를 중국 내에서는 통상 CITS는 ‘國旅’ CYTS는 ‘中靑’ CTS는 ‘中旅’라 약칭하고 있다. 지난 CITM 행사 기간 중에 이들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CITS는 지난 CITM 행사 기간 중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01
,"무료트램 타고 도시정복멜버른 시내를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이야기한 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멜버른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시티 서클 트램이 운영되고 있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내를 돌아볼 수 있다. 캡틴 쿡의 오두막, 퀸 빅토리아 시장, 빅토리아 아트센터 등 도심 내 주요 관광지를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료트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목, 금,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확장 운행된다. 쿡 선장의 오두막 (Cook’s Cottage)트램 두 번째 코스인 피츠로이 정원에 위치한 이 오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최대의 상업도시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 중국국제관광교류전 CITM(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이 열렸다. 총 1600여개의 부스가 3개의 관으로 나눠 문전성시를 이룬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중국 내 내놓으라하는 여행사들이 모인 제2관이었다. 중국 상하이=김남경·이지혜 기자제1관은 중국내 각 성과 도시가, 제3관은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참여한 기관이나 업체가 참가했는데 제2관 또한 1,3관과 비슷한 규모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곳에
,"두 어시간 정도 황토길을 지나온 후 도착한 봉황고성의 느낌은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반면 중국 특유의 분주함이 눈에 띄었다. 돌로 된 수문 다리에는 항상 묘족 사람들로 넘쳐 났다. 채소 바구니를 든 중년의 아주머니, 아이를 업고 바로 집 앞에 있는 탁강에서 빨래하는 아줌마 등이 자연스럽게 관광객들과 어울린다.이곳을 감싸 안은 것은 탁강. 탁강의 유래는 묘족의 말에서 따왔는데 뱀이 지나가듯 구불구불한 지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날렵하게 빠진 8~10인승의 나룻배를 타고 탁강 수면 위를 유유히 흘러가다 보면 3~4층 규모의 옛 건
,"천황을 시작으로 사무라이, 국화, 후지산, 벚꽃, 신사, 기모노 등 일본의 상징물은 무수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천황과 후지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2대 상징물로 세인의 뇌리 속에 뚜렷하게 인식돼 있다. 천황은 그저 상징적인 권력체로서 극히 제한적인 권한만을 소유하고 있지만 일본인들의 가슴속에는 일본의 정신적 기둥으로 굳건히 솟아있다. 지난 2001년 11월말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황태자비 마사코의 모습을 각 방송사들이 격앙된 어조로 생중계하는 모습에서나 출산 이후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모습 등이 일본인들에게 천황
,"워크숍과 팸투어로 함께 배운다호주가 ‘새로운’ 형식의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호주 알리기에 나섰다. 호주정부관광청과 대한항공은 공동으로 워크숍과 팸투어가 결합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호주 골드코스트, 멜버른, 시드니에서 연이어 계속 개최됐다. 한국에서 참가한 20여명의 여행사 실무 대표자들은 짧고 바쁜 시간이지만 새로운 호주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중론.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봤다. “한국 시장을 더욱 주목하자.”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호주정부관광청의 새로운 프로모션 형태인 ‘호주관광 워크숍 및 팸투어’가 성료됐다. 호주정부관광
,"템플스테이로 ‘도’ 한번 닦아볼까요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한 낙산사(落山寺)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의상대사가 세웠으며 이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듭하였던 큰 사찰이다. 그러나 6.25 전쟁으로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건물들은 1953년에 다시 창건한 것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낙산사 근처의 굴 속에서 기도를 드렸는데, 7일 만에 공중에서 수정염주 한 벌과 동해의 용으로부터 여의보주 한 벌을 받았다. 다시 기도를 드린 지 7일 후 관음보살의 진용을 만났는데, 그가 ‘산 위로 올라가
,"성수기를 맞아 발리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재도약을 위한 신발끈을 바짝 조였다. 업계는 현재 처한 발리 여행업의 위기 상황을 발전적 방향으로 전환하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발리 관광청과 경찰청이 합동으로 발리의 이미지 상승과 치안에 공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발리 관광 업계의 변화상과 현지 상황을 알아본다. 발리=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은 항공사와 발리 랜드들. 인센티브 단체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러 한파에 움츠려
,"21세기와 17세기의 행복한 동거 찬란히 부서지는 카리브 해의 현란함을 닮아서일까? 쿠바는 한 가지 색깔로 표현하기 힘든 나라다. 쿠바는 살아 움직이는 구형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하바나 시내로 들어서며 마주치는 거리의 풍경은 한눈에 가난한 나라임을 말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표정에서까지 가난을 읽기는 쉽지 않다.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는 아직 사회주의의 빗장을 걸고 있다. 하바나에는 놀랍게도 한국말을 하는 쿠바인 가이드가 있다. 쿠바에서 한국말을 하는 가이드는 동생과 자신이 유일하다는 이 쿠바인의 억양은 영락없는 귀순용사다.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남쪽 끄트머리. 카리브 바다와 호수를 양 옆에 거느리고 길게 늘어선 지형 때문인 듯 마야인들은 이곳을 ‘뱀’이라는 뜻의 ‘칸쿤’이라 불렀다. 그후 멕시코가 만든 철저한 인공의 휴양지로 다시 태어난 칸쿤은 더 이상 멕시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카리브해를 마주 보는 칸쿤의 등장은 순식간에 아카풀코를 왕년의 스타로 만들만큼 신선했으며 누구나 꿈꾸는 휴양지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칸쿤은 여러 모로 세계적인 휴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눈부시게 투명한 카리브의 바다는 오늘날의 칸쿤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 보는 방
,"“일주일 만에 첫 손님이었습니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인 원숭이 숲 앞에 늘어서 있는 기념품 가게 주인은 흥정 끝에 관광객에게 4달러자리 바틱 티셔츠를 팔고선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 10월12일 발리 쿠타에 위치한 사리클럽 폭탄 테러 사고로 관광지로서 발리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거리 전체가 한산한 풍경이다. 투숙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특급호텔은 물론이고 각국의 관광객으로 가득찼던 주말 쿠타 시내의 쇼핑가도 고객을 유인하는 할인 플랜카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타이완 발 운항 스케쥴이
,"‘인생부지장가계 백세기능칭노옹(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지아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을까혹한, 혹서 없는 무릉도원아름다운 산봉우리들과 동굴, 아열대 경치와 생태계의 원시림 만으로 장지아제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란 어렵다. 약 3억8,000만 년 전 이 곳은 말 그대로 망망대해. 억겁의 세월 동안 이 산하가 치러낸 그간의 변화를 짐작키란 불가능하다. 해저가 육지로 솟아오르는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침수와 자연붕괴 등을 거쳐 장지아제는 지금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정치적인 사대주의 때문인지, 대중문화를 타고 각인된 인식 때문인지 ‘미국’이라는 단어에는 아직도‘자유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먼저 묻어난다.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이같은 공식을 뒷받침하며 대표적인 미국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다. 여신상이 세워져 있는 리버티섬으로는 뉴욕의 베터리공원(battery Park)과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1시간여의 간격으로 페리가 연결한다. 이들 배들은 일정한 시간에 맞춰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목적지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둘러본 후 다음 배편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회원이 각각 950만명과 830만명 등 2000만명에 육박하면서 회원들의 누적 마일리지가 운영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잠재적 부채’인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고 싶어하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84년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상륙한 항공사의 ‘고객우대프로그램’은 89년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클럽이 합세하면서 ‘최고의 항공보상 서비스’로 자리잡아 왔다. 10여년간 적체된 양항공사의 마일리지는 현재 대한항공이 800억마일, 아시아나항공이 500억마일로 약 13
,"낭만의 도시 시드니,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달콤함이야 어디 비할 데가 없겠지만 시드니에서라면 그 농도가 더욱 짙어진다. 어디 그 뿐인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시드니 주위를 감싸고 있으니 언제든지 호주의 때묻지 않은 대자연이 발산하는 낭만과도 만날 수 있다. 한정된 일정 동안 그 매력들을 모두 맛볼 수는 없겠지만 효율적으로 일정을 구성한다면 알짜배기 매력들을 모두 품안에 넣는 일도 큰 무리는 아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 관광청은 여기에 초점을 맞춘 각 지역별 모델 일정을 추천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