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연중 온화한 날씨, 깨끗한 자연 경관까지 삼박자를 기대할 수 있는 괌.
괌을 가족여행지로 유력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분석해봤다. 

*여행신문이 5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여행신문·트래비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해외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3,229명이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예산이나 여행기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가장 유력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괌을 선택한 응답자(6.85%, 151명)만 모아 앞으로 예상되는 괌 여행의 모습을 살펴봤다. 

괌, 가족과 괌? 

괌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족여행지로서의 확실한 인지도를 과시했다. 전체 설문조사 참가자 3,229명 중 49.1%가 부모·배우자·자녀·형제·친척 등 가족과 함께 여행하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괌(10.14%)은 가장 유력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일본(30.55%), 베트남(18.1%)에 이어 세 번째 목적지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예산이나 여행기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가장 유력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괌을 선택한 응답자 중 77.24%<표1>는 부모·배우자·자녀·형제·친척 등 가족과 함께 괌을 여행하겠다는 조사 결과도 가족여행 목적지로서의 괌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가족여행에 최적화된 여행지 

괌을 유력한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이유<표2> 를 살펴보면 자연 경관(49.66%), 이동 거리와 여행 기간(41.38%), 호텔·교통 등 인프라(39.31%), 여행지에 대한 평소 이미지(36.55%), 기후·날씨(3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괌은 한국에서 비행시간 약 4시간 거리로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휴양지다. 아름다운 산호초로 둘러싸인 괌은 연중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섬이다. 또 괌에는 일정한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해변과 천연 수영장이 여럿이다. 특급호텔과 리조트, B&B 등 숙박시설을 갖췄고 한국 운전면허증으로도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호텔·교통 인프라가 잘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괌을 유력한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가족·아동 친화적인 시설 및 인프라’, ‘운전의 편의성’, ‘직항 항공편을 선호해서’ 등을 주관식으로 직접 언급한 응답자도 있었다. 

 

가고 또 가고…재방문 유혹 

괌은 재방문률이 높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괌을 유력한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응답자 중 41.38%는 이미 괌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표3> 고 답했다. 또한 괌을 1회 이상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78.33%는 다시 괌을 여행할 경우 가족과 함께하겠다고 선택하기도 했다. 연령대로는 자녀 또는 부모와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3040세대가 72.85%로 가장 많았다. 예상하는 월별 여행 시기는 올해 7월부터 내년 5월까지 10%대로 고르게 분포된 것을 미루어보아 괌은 성·비수기에 영향을 덜 받는 연중 인기 있는 여행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행기간<표4> 으로는 3~4일(43.45%)과 5~6일(42.07%)을 선택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유로운 호캉스 선호…예산도 높아 

그렇다면 괌을 유력한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응답자들은 어떤 여행을 선호<표5>할까. 응답자의 무려 84.83%는 ‘휴식과 휴양(호캉스)’을 꼽았다. 이어 자연 명소 탐방(40%), 미식(39.31%), 쇼핑(33.79%), 도시 탐방(24.14%), 액티비티(22.76%) 순을 나타냈다. 괌에서 휴식과 휴양을 원하는 응답자들은 양질의 숙소를 선호하는 양상도 보였다. 응답자들이 괌에서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표6>은 5성급 이상의 특급 호텔·리조트(57.93%)였고 3~4성급 비즈니스 호텔(37.24%), 풀빌라·독채빌라(33.79%)가 뒤를 이었다. 괌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의 형태가 휴식과 휴양인 만큼 수영장이나 레스토랑 등 호캉스가 가능한 부대시설을 갖춘 숙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객실 1박당 예산에도 너그러운 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객실 1박당 예산으로 10~14만원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고 5~9만원(16.4%), 15~19만원(15.6%), 20~24만원(15.0%)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괌을 유력한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응답자들의 객실 1박당 예산<표7-1>은 20~24만원(18.62%)대가 가장 많았고, 30~34만원(15.17%), 25~29만원(14.48%)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35만원 이상을 선택한 비중도 24.15%에 달했다. 

항공권 구매에 지출하는 예산<표7-2> 도 비행시간 대비 높은 편이다. 괌 여행시 항공권 구매에 지출할 1인당 예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5.52%는 50~74만원을 선택했다. 이어 20~49만원이 20%로 많았고, 100~124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도 18.62%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에서 식사나 교통, 쇼핑, 선물 구매 등에 소비하는 1인당 예산<표7-3>은 100만원 미만(33.1%)이 가장 많았고 150~199만원(23.45%), 100~149만원(20.69%), 200~249만원(13.1%) 순을 나타냈다. 

자유로운 괌 여행을 원해요 

선호하는 여행의 유형<표8> 으로는 자유여행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우리끼리만 가는 프라이빗 패키지여행(35.42%)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여행 전체를 개인이 예약하는 자유여행(27.78%)과 항공·호텔만 포함한 자유여행(23.61%)을 선택한 비중을 합치면 결국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 패키지여행은 4.17%에 불과했다. 또 이들 응답자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상품이나 항공, 숙박 예약 등에 이용하는 예약 채널로는 여행사(5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포털사이트(28.47%), 항공사·호텔 직접 예약(17.36%) 순을 나타냈다.

▶괌정부관광청 추천!
괌 가족여행을 위한 명소&액티비티

괌은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20분 정도로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호텔, 쇼핑, 레스토랑, 관광지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모님 혹은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으로 최적화된 휴양지로 알려졌다. 또한 연중 맑고 온화한 날씨는 여행지를 이곳저곳 둘러보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괌정부관광청이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명소와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괌의 사랑스러운 스폿 3  

괌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한 번쯤 꼭 거치게 되는 ‘투몬 비치’는 잔잔한 바다와 반짝이는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해변이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 무렵에는 황금빛 노을을 감상해보자.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3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현지인들의 축제 장소이자 관광객들의 괌 조형물 인증사진 명소가 됐다. ‘에메랄드 밸리’는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오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수로로, 이름 그대로 맑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자랑한다.  

평생 추억할 액티비티 3

다음은 괌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다. 먼저 ‘돌핀투어’다. 괌은 돌고래들의 이상적인 서식지로 90% 확률로 야생 돌고래를 목격할 수 있다. 돌핀투어에서는 돌고래 관찰뿐만 아니라 스노클링과 낚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투어다. ‘밸리 오브 더 라떼’는 투어 가이드와 함께 보트를 타고 정글로 들어가 옛 차모로인들의 생활터전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투어다. 마지막으로 ‘별빛투어’는 괌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계절마다 다양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괌에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과 함께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정리=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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