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장으로서 인도네시아의 문화계 인사나 언론인을 만나면 자카르타의 정통 한식당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게 된다. 덧붙여 자기가 다녀온 곳이 혹시 인도네시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한식당인지 궁금하다는 질문도 받는다. 그러면 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한식당에서 정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고 추천하곤 한다. 그런데 어디가 정통 한식당인지 알고 싶어 하는 현지인조차도 정작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떡볶이와 김밥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외국인에게 추천하던 불고기나 비빔밥보다 길거
이 올해 1월 제주 입도객은 2019년 1월 수준을 넘어섰다. 1월27일 기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0년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완연한 회복세다. 설 연휴까지 포함하면 더욱 기대해 볼 만하다.김 코로나 이전에는 제주 관광객 중 외국인 비중이 상당했다. 올해 1월 제주 외국인 입도객은 전체의 0.3%에 불과했는데도, 내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이 놀랍다.손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우니 국내여행지 중에서도 제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이 코로나 시대 트레킹 열풍도 한몫했다
자가격리, 설 연휴 지나고 7일로 완화될까?김 올해 설 연휴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연휴 특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채 그나마 사이판에만 가뭄에 콩 나듯 수요가 모였다. 손 해외여행 시장은 이렇게 냉랭한데 그나마 국내 호캉스 수요는 굳건해 보인다. 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는 1월 중순 기준 설 연휴 기간에 매일 1,000객실 이상 예약이 들어왔다고 한다. 전체 객실이 1,600여개이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예약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손 국내 호텔은 미리 예약하는 수요가 해외 호텔에 비해 상대
이 지난 9일 최대 규모 여행인 총궐기 대회가 있었다. 경찰추산 316명이 보신각 앞에서 성명서와 호소문을 낭독하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전국의 여행사 가족들도 함께 참여한 점이 인상 깊었다. 김 그동안 1인 시위, 릴레이 시위 등 제한된 인원들이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최다 허용인원을 동원했다. 여행 전문지 뿐만 아니라 일간지, 방송국 등 다른 매체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규모나 화제성 면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여행업이 함께 뭉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
문제의 자가격리…2월에도 그대로 연장될까?김 최근 보도한 ‘자가격리 조치 2월3일까지 연장…여행업계 영업 재개도 저 멀리’ 기사는 온라인 조회수가 상당했다. 업계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했던 일반 소비자들의 유입도 많았던 것 같다. 격리 조치가 계속 연장될지,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지가 여행사들의 영업 계획은 물론 소비자들의 여행 계획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처음에는 2주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이후 3주 연장 조치를 취했고, 이번에는 무려 4주나 연장했다. 희망고문을 하지
●여행 심리 이끈 트래블 버블, 해외입국자 격리는 연장 지 2021년은 해외여행이 조금씩 돌아온 해였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체결도 큰 성과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트래블 버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공존했는데 실제로 사이판과 싱가포르와 체결까지 이뤄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와도 협의 중인 단계다. 김 코로나 여파 지속과 제한된 항공편 공급 등으로 드라마틱한 성과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물꼬를 텄다. 막연했던 트래블 버블이 시행됐다는 점만으로도 큰 진척이라고 본다. 싱가포르의 경우, 오미크론으로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작…해외여행 시장에 전하는 의미 손 11월15일부터 한국-싱가포르의 여행안전권역(VTL)이 시작됐다.김 싱가포르와의 VTL에서 좀 더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인바운드 재개다. 방한 관광이 시작됐다는 게 의미가 큰 것 같다. VTL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싱가포르 언론, 업계 관계자 등 26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손 우리가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것과 똑같은 조건이 적용되는가.김 비슷할 것이다. 막상 싱가포르에서 관광객이 와도 현장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다시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 조그마한 수
여행심리는 하늘을 찌르는데…겨우 10% 회복김 국내여행 심리는 확실히 고조된 분위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숙박쿠폰, 여행상품 할인 등 혜택이 다양하다. 가격을 다소 올린 후 할인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이득이다. 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서지만 않는다면 여행사업 지원 정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지금 진행 중인 여행 지원 사업들 대부분 12월이면 마무리 된다. 토닥토닥 힐링여행 쿠폰은 12월19일까지, 숙박 지원 쿠폰은 23일까지다. 손 해외여행 심리는 어
이 국내·외 숙박, 여행상품 할인 프로모션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여행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국내여행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숨통이 트인 만큼 해외여행도 특별여행주의보 부분 해제 등의 정책 지원도 같이 이뤄졌으면 한다.김 이제 살짝 빛이 보이는 단계다. 사회적으로 위드 코로나에 부여하는 의미가 정부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인 것 같다. 다만, 해외여행은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손 직접 출장을 다녀와 보니 PCR 검사, 여행자보험 가입 등 과정이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출장이라 주최 측에서 준비를 많이 해줬는데도 개인적으로
●역시나 테마여행부터 ‘후끈’지 예상대로 테마여행부터 열리고 있다. 골프여행은 동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더 많은데, 11월에 치앙마이 전세기로만 500명 출발 예정이라고 한다. 골프격리를 선택한 이들만 해도 그 정도니, 무격리 입국이 시작된다면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도 있겠다. 업계에서도 태국 골프에 대한 기대가 많다. 김 태국은 원래 겨울 골프 목적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11월부터는 격리도 면제되니 최소 2배는 늘어나지 않을까. 현지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을 모두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지 제주항공을 비롯해 항공사들도 치앙마
김 불과 일주일 전, 동남아 여행 재개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한주 사이에 전세기 운항이 확정되고 지역별로 여행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당장 11월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가 뜬다. 지 코로나 이후 첫 골프 목적 전세기다. 태국 골프격리를 이용한 상품으로 기존에도 해왔지만, 전세기는 처음이다. 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일들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지금도 물밑작업이 많을 것 같다. 지방에서도 내년 초 태국과 베트남 등지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계속 노크하고 있다. 아직 성사만 안
지 야놀자와 하나투어가 손을 잡았다. 지난해 하나투어가 자체 플랫폼인 하나허브를 선보였던 걸 생각하면 의외라는 주변의 반응도 있었다. 이 국내사업에 특화된 야놀자도 해외사업을 혼자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사례로 보인다. 김 지금 당장은 1차원적인 협업이지만, 시간이 지나 더 밀접해지면 어떻게 될까? 지금 단계보다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가 궁금하다. 야놀자가 2조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받은 상황이니, 하나투어도 이왕 협업할 거면 자금 기반을 갖춘 곳이 낫다고 판단했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