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서, 취업규칙 또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도 회사에 지급의무가 인정되는 근로조건이 있을까? ‘노동관행’으로 인정된다면 취업규칙에 규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에게 지급의무가 인정될 수 있다. 아래에서는 노동관행이 무엇이며, 노동관행으로 인정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검토해보자.노동관행이란 근로조건이나 직장규율 등에 관해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도 어떤 행위가 노사 간에 상당 기간 이의 없이 반복적으로 행해져서 상당한 정도의 구속력을 가지게 된 경우를 말한다.
③조사 결과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는 지체하지 않고 행위자에 대한 징계, 근무장소 변경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사업주는 그 조치에 대해 피해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해 그 행위자를 징계할 때에는 보통 징계의 양정 문제가 발생한다.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 양정을 결정할 때는 성희롱이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피해자가 그 행동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행위자가 알았는지, 행위자와 피해자 사이에 권력관계는 어떠한지,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피해자의 요
여행사 법인이 2013년 개업해 2018년 폐업 때까지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프랑스 파리 차량 및 워킹투어 여행 사업을 영위했다. 이 여행사는 2013~2017 사업연도의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대표자와 부모의 계좌를 이용해 수입금액을 받았다. 수입금 중 매출신고가 누락된 금액에 대해 세금이 추징됐다. 이 여행사는 심판청구를 제기했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한국 내 여행사는 프랑스 파리 차량 및 워킹투어를 진행하는 해외법인이 한국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내세운 곳으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법인이다. 따라서 실제 사업장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 14조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가 취해야 할 조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신고를 접수하거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①사업주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다. 이때 조사를 하면서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해 피해 받은 근로자 또는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근로자가 조사과정에서 성적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평법에 의거하지 않더라도, 만약 조사 담당자가 조사과정에서 무분별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살아남는 종은 강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선택’돼 살아남는 것이다. 가장 크고 강력했던 공룡은 멸종했다. 최강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간결하게 말하면 마지막까지 버티고 남아있는 기업이 결국 승자가 된다.과거 지구상에는 소행성충돌, 대빙하기, 거대화산의 폭발 등 엄청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피해가 극심할 땐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졌다. 그
근로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이혼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개인 사정이 있어 임금이 가압류 또는 압류된다면 회사는 법원으로부터 ‘직원에게 해당 임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가)압류결정문을 받게 될 수 있다. 회사는 어떻게 임금 지급을 처리해야 할까?우선 근로기준법상 회사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전액 지급할 의무가 있다. 예컨대 근로자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더라도 회사가 임의로 손해배상액을 근로자의 임금에서 공제한다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공제가 가능한 경우가 정해져 있는데, 근로소득
여행사가 많이 하는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이 부가가치세 영세율 문제다. 특히 외화로 받는 수입을 영세율로 신고하는 오류다. 많은 여행사가 해외 고객·기업으로부터 외화로 대금을 받으면 영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다. 회계사무실들도 마찬가지다. 필자에게 세무조사를 통해 부가가치세가 추징됐다고 하소연하는 여행사가 다수 있다. 일부 여행사는 영세율인데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기도 한다.여행사가 알아두면 좋을 부가가치세 영세율 관련 규정을 소개한다. 여행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용역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세법에서 용역에 대한 영세
코로나19 탓에 경영이 어려워져 휴업을 실시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수급하는 여행 관련 업체가 많다. 그런데 고용센터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수급하는 사업장 근로자에게 ‘다른 곳에서 일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다면 휴업수당 수급 중 생계가 어려워 다른 곳에서 며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금지되는 걸까? 기존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강의 등으로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을 얻던 활동도 금지되는 걸까? 이하에서는 외부 근로 금지와 관련하여 자세한 요건을 알아본다.우선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수급기간 중 근로자들이 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설마! 뭐 어때! 누가 알겠어? 남들도 다 하는데 뭐!’ 사람 잡는 말과 생각이다. 특히 여행사의 경우 대표자 개인이나 친인척 또는 차명계좌로 거래하다가 세무조사를 받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봐왔다. 여행사는 해외송금이 많아 조사대상이 되기 더욱 쉽다.국세청의 전산망, 금융감독원과 검찰, 금융기관 등은 행정 목적상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과 법인 또는 관련 친인척의 거래도 일괄적으로 알 수도 있다. 그래서 여행사들이 조사를 많이 받는다. 특히 개인 통장으로 해외에서 송금을 받거나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국가
근로자가 노동청에 제기할 수 있는 진정내용 중 정작 회사가 평상시 신경 쓰지 못해 과태료나 시정조치를 받게 될 수 있는 세 가지를 알아본다.첫째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의무 위반이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수 1인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서는 사업주 및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을 매년 실시해야 하고, 위반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의 기업 또는 사업주 및 근로자가 모두 남성이나 여성 중 어느 한 성으로 구성된 기업은 별도 교육을
5월 말일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개인여행사, 3.3%를 원천징수한 관광통역가이드와 여행사 가이드 등 법인이 아닌 자가 대상이다. 개인여행사나 관광통역가이드 등의 2019년 수입금액이 7,500만원 이상인 경우 반드시 회계사무실을 통해 회계장부를 만들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되고 세무조사를 받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수입이 7,500만원 이하라도 비용을 많이 쓴 경우 회계사무실을 통해 회계장부를 만들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유리하다. 특히 3.3% 원천징수된 경우에는 세금을 돌려
근로기준법 중 연차유급휴가에 관한 부분이 개정돼 3월31일부터 시행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①만 1년이 되지 않은 근로자에게는 1개월 개근 시 연차가 1일씩 발생하고 ②만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 중 전년도에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는 15일 이상의 연차가 발생하며 ③전년도에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는 전년도에 개근한 1개월 당 1일씩 연차가 발생한다. 한편 ②에 해당하는 연차에 대해서는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법에 따라 촉구하고 독려했음에도 근로자가 휴가를 사
전문가의 시대다. 우리나라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약 60개의 전문분야로 나뉘어 있다. 특정 분야 전문가로서 변호사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변호사 업무를 세분화함으로써 각 분야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벤처, 해상, 의료, 정보기술, 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법률 분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변호사도 있다. 법조계에서 변호사만 전문화된 것이 아니다. 검사도 특수통이나 공안통, 기획통 등 전통적인 분류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성 관련 범죄, 조세, 증권·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라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이란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유지조치를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원래 매출액이 15% 이상 감소된 경우 등의 요건이 있지만, 여행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본래 요건과 관계없이 예약취소증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한다면 ‘고용조정이 불가피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살아남는 종은 강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선택’돼 살아남는다. 가장 크고 강력했던 공룡은 멸종했다. 최강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해가 뜨면 해가 지는 것이 확실하듯이 경기가 좋으면 나빠지고 산업이 호황이면 언젠가는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좋고 성장이 지속되면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명심할 것은 경영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지 과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도 경영상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로 인한 휴업 시 휴업수당 지급 및 유급휴가 부여 등 인사노무관리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휴업수당이란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용자가 휴업기간 동안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경우 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을 초과하면 통상임금으로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르면 ‘사용자의 귀책사유’에는 민법상 고의·과실뿐 아니라 사용자의 세력범
2020년 코로나19로 기업과 국가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IMF 경제 위기 후 반복적으로 불확실한 경제변동이 기업경영에 타격을 줬다. 그 옛날 소크라테스는 미래의 불학실성과 위험에 대해 이렇게 간파했다.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Remember that there is nothing stable in human affairs; therefore avoid undue elation in prosperity, or undue depression in
지난 2월은 개인적으로 최대 출장 횟수를 기록한 달이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즈음인 1월 말부터 일본,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총 7개국 9개 도시로 출장과 짧은 휴가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전 모처럼 한국에서 주말을 보내며 다녀온 방문지에서 구매했던 몇가지 물품들이나 여행 기록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시에 지난 한 달여의 여정 동안 있었던 몇 가지 재밌는 일들이 생각났다. 신기하게도 좋은 기억들이 모두 비행기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어
1주 40시간 근무하는 근로자 A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209시간분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 A의 월급이 기본급 170만원과 월말에 재직 중인 사람에게만 지급하는 월별 상여금 5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가정하자. 앞서 살펴보았듯 A의 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이다.그런데 A가 연장근로를 해서 연장근무수당을 계산해주려는 경우, 계산방법이 달라진다. A가 받는 월급 중 월별 상여금은 월말에 재직 중인 사람에게만 지급하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아 제외한다. 기본급 170만원만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따라서 이 기본급을 월 209시간으로 나눈 시
심판소도 국세청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여행사가 제출한 국외여행 계약서에는 기획여행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와 여행약관·여행일정표·개인정보보호정책 안내서를 교부한다는 내용 등이 기재돼 있다. 여행요금 포함사항 중 필수항목으로 유류할증료, 항공기·선박 운임, 가이드 경비, 입장료, 숙박료, 국내외공항세, 전쟁보험료·알선수수료·알선료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포함으로 기재돼 있다.부가가치세제하에서 영세율 적용은 국제간의 재화 또는 용역의 거래에 있어서 생산·공급 면에서 부가가치세를 과세징수하고, 수입국에서 다시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때 이중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