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16년 동안 여행하며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일방적으로 자랑 좀 하겠습니다.그동안의 여행에서 만났던, 기자들이 뽑은 인생 숙소를 소개합니다. ●Korea 건강하고 행복할 것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PARK ROCHE Resort & Wellness, Jeongseon| 이은지 기자 사실 숙소는 여행 중 잠시 눈만 붙이는 곳이라 생각했다. 오늘 어디서 묵게 될지 계획 없이 떠나는 것이 나만의 여행 패턴이었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는 살면서
지구상에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 대단하지 않아도 특별한 마을.유독 애틋한 소도시의 기억을 더듬어 봤다.●동화 같은 하루아일랜드 킬케니 Kilkenny, Ireland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킬케니는 더블린을 찾는 여행자들의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유럽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여느 소도시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특히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만은 확실하다. 드넓은 초록 잔디에 둘러싸인 킬케니성(Kilkenny Castle),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변에 다닥
불현듯 고창이 그립다. 선운사 고요한 경내가 아련하고 문학의 향기가 그윽하다. 자꾸 맴도는 감칠맛은 또 어쩔 셈인가! 고창으로 가야할 때다. ●구름 속 참선, 선운사 선운사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선운산도립공원에 발을 들이고서야 고창 여행이 시작됐음을 실감한다. 그만큼 선운사는 고창을 대표하는 장소다. 선운사를 둘러싼 도립공원은 계절과 상관없이 각각의 매력으로 여행자를 맞는다. 선운사는 산세와 어우러진 외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다. 선운산 내에 자리한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산이다. 조선 후기 번창할
길 걷다 차이는 게 돌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당장 제주로 떠나시라. 제주의 돌은 그런 게 아니다. 돌은 문화요, 역사요, 예술이니지긋이 음미하시라! ●제주를 나는 검은 용 ‘밭담’ 구멍 숭숭 뚫리고 새까만 제주도의 현무암 돌덩이는 천년 세월을 머금은 ‘밭담’으로 재탄생했다. 밭담은 긴 세월 동안 대대로 이어지며 하나하나 쌓여진 농업유산이다. 농경지에서 나온 돌과 인근 돌을 이용해 쌓는다. 농토의 경계로서는 물론 토양유실을 막고 바람을 걸러 농작물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제주도 농업인의 지혜와 제주농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셈
울진의 숲은 향기롭고 따뜻하다. 금강소나무 올곧은 숲은 솔향기로 빽빽하고, 천연 온천수 샘솟는 대지는 뜨끈하다. 숲을 거닐고 온천수에 몸을 담갔다. ●가슴 가득 파고드는 500년 솔향기 비포장도로를 달리다니 이게 얼마만인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오프로드 재미에 빠져 깊은 숲속 오지로 들어간다는 점도 잊는다. 이게 과연 맞는 길일까 살짝 불안해질 즈음 깊은 산중에 있을 법하지 않은 현대적 건물이 나타난다. ‘국립 소광리 산림관리센터’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이곳 산림은 바로 울진 금강소나무 숲이다.금강소나무는 굽지 않고 곧게
키덜트(Kidult)는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이(어른+아이)’를 지칭한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만화, 과자 등에 향수를 느끼는 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 숱한 ‘어른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서울 키덜트 소품숍 9곳을 가 다녀왔다.●토이스토리 덕후를 위한 건대 토이쩔어스남녀노소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이곳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픽사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덕후’라면 토이쩔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세상이 멈췄지만, 다시 세상은 조금씩 힘을 내며 흘러가고 있다. 지금 여기 홍콩은 조금 덜 붐비고 차분하지만, 차츰 예전의 활기와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나는 홍콩 미드레벨에서 살고 있는 8년차 ‘미드레벨러’다. 운동화를 신고 신발끈을 꽉 조이며 하루를 시작한다.▶미드레벨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오래전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다. 홍콩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현지 부동산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그녀의 이름은 ‘메이(아직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니 신기하지만)’였다. 그녀는 내가 살 만한 집들의 추천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 줬
여행잡지 트래비(Travie) 기자들이 일본여행을 향한 그리움을 수다로 풀었다.휴가와 출장을 통해 꼼꼼하게 다양하게들여다봤던 여행기자들의 일본여행, 그 뒷얘기다.참가자┃ 김선주·손고은·이성균·이은지·곽서희 기자●7개 테마로 즐기는 100가지 일본여행김-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19년 6월, 7개 테마 100가지 체험거리로 일본여행을 소개하는 ‘일본체험 100선(100 Experiences in Japan)’ 책자를 제작했다. 외국인들이 좀 더 다채롭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일본 전역에서 매력 있는 여행콘텐츠를 모집했고 그
와인 한잔 앞에 놓고,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의 특강을 들으며랜선으로 즐기는 와인 페스티벌.90일간 이어지는 재방송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홍콩은 런던, 뉴욕과 같은 세계 최고의 와인 도시 중 하나죠. 홍콩은 보르도 와인의 수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 이번 페스티벌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임스 서클링 ●2020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 랜선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다홍콩은 명실상부 아시아 와인 시장의 허브다. 2008년 홍콩 정부가 알코올 도수 30도 미만의 주류에 붙이던 세금을
와인 한잔 앞에 놓고,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의 특강을 들으며 랜선으로 즐기는 와인 페스티벌.90일간 이어지는 재방송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2020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오는 11월11일부터 12월15일까지, 2020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이 열린다.예년 같으면 당장이라도 홍콩으로 날아가 페스티벌을 즐기겠으나 올해는 불가능한 일.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올해는 세계적인 와인과 미식의 유명인사 34인을 온라인 특강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이후에도 90일간 영어 자막과 함께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winedi
여행전문 미디어 트래비가 몰타 디지털 미디어 기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몰타관광청이 9월24일 ‘몰타 투어리즘 프레스 어워즈 2019(Malta Tourism Press Awards for 2019)’ 수상자를 발표했다. 총 6개 부문 중 트래비 강화송 기자의 ‘6시의 몰타’가 디지털 미디어 기사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인쇄 부문에서는 영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fire on the oven’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중 1위 수상자를 몰타로 초청해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날짜는 미정이다. 2
코로나19가 장기화된 가운데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상호교류,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9월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관광의 위기 대응책 모색을 위한 ‘한-아세안 관광 활성화 세미나’가 그 출발점이 됐다. 한-아세안센터와 한국관광공사, 트래비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관광 전문가들이 뉴노멀 시대의 여행과 정부 기관,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
한-아세안센터가 ‘위드 코로나 시대, 스마트 관광산업의 미래를 듣는다’를 주제로 한-아세안 관광 웨비나를 지난 8일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전문 미디어 트래비가 공동 주관한 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에 스마트 관광을 중심으로 한-아세안 관광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발표자만 현장에 참가하고, 전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캄보디아 관광부 통 라타삭(Thong Rath
온택트와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행사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효율적인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작은 7월 스위스정부관광청의 하이브리드 워크숍이다. 당시 관광청은 2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20명만 초청해 쉴트호른 지역과 스마트폰 사진촬영&편집을 주제로 워크숍 1회차를 진행했다. 쉴트호른 지역 설명의 경우 현지 담당자가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석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이 행사는 8월 초까지 총 4회 진행됐으며, 8월 중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잠시 중단됐다. 이어서 지난 8일 한-아세안센터
국제기구 한-아세안 센터와 한국관광공사, 트래비가 공동 주관하는 '한-아세안 관광 활성화 세미나'가 9월8일 개최됩니다.이번 세미나는 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관광 분야 벤처 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여행을 모색하고 여행의 기술 혁신을 더한 트래블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며 10개국 아세안 대사님들이 직접 선정한 2020 아세안 여행지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진행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한-아세안 여행이 재개되는 그날까지, 많은 분들
여행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소비자가 원하는 국내외 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여행신문은 2002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과 트렌드를 읽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달라진 해외여행 심리와 국내여행에 대한 시선을 더욱 면밀히 살펴봤다. 이번 조사는 여행신문 및 트래비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으며, 전국 성인남녀 1,967명이 참여했다. ●해외여행 의지, 남성과 50대 강세 우선 이번 설문조사에는 해외여행 경험이
요즘은 여행인들의 인사도 달라졌다. “안녕하세요? 혹시 출근하셨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나도 묻고, 그도 묻는다. 혹시라도 휴직에 들어간 사람에게 괜한 연락을 한 게 아닌가 싶어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묻기도 전에 서로 미안해한다. 여행 실종 시대. 많은 여행인들도 사라졌다. 코로나19는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월 패키지해외여행 모객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99% 줄었다. 4월은 더 심각하다. 양사는 4월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9.6%, -99.9%라고 발표했는데, 이정도면
여행신문이 여행전문신문 중에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네이버·카카오 양사 모두와 뉴스 제휴를 맺는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원회의를 갖고 2019년 하반기 뉴스 제휴 평가 결과 여행신문을 포함한 총 26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 심사는 까다롭고 문턱이 높기로 유명하다. 심의위원회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의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
홋카이도는 태평양, 오호츠크해에 둘러싸여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깨끗한 초원에서 자라는 다양한 동·식물과 신선한 유제품이 가득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질 좋은 재료가 가득하니 홋카이도에서는 미식으로 일정을 다 채워도 충분하다. ●오감을 자극하는 홋카이도 음식 Best 5홋카이도에는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신선한 해산물에 육즙 가득 고기까지. 뜨끈한 라멘과 수프카레로 마무리하면 내내 배가 든든, 정성껏 담았으니, 오롯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홋카이도가 원조징기스칸징기스칸 요리는 이름 덕에 몽골에서 왔다고 종종 오해를 받지만, 실은
여행의 절반은 음식이다.본능에 충실하게 오사카 구석구석을 탐방했다.●오사카와 사랑에 빠지는 5가지 맛미식의 도시 오사카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먹어 봐야 할 본고장의 맛을 모았다. 생각만 해도 배가 꼬르륵, 군침이 와르르. 한 입 맛보는 순간 오사카와 사랑에 ‘퐁당’철판에서 지글지글오코노미야끼맛보기 전에 귀가 먼저 매료된다. 일본식 빈대떡으로 친숙한 오코노미야끼다. 오코노미야끼는 지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굽는데, 오사카에서는 잘게 썬 양배추와 해산물, 고기 등의 재료를 기호에 따라 밀가루 반죽에 잘 섞어 구워낸다. 눈앞에서 철판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