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을 사랑하는 소박한 ‘흑림’도시 스위스와의 접경 지역이자 스위스의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에서 버스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독일 프라이부루크(Freiburg)는 흑림 지대(Schwarz Wald)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곳. 환경 정책이 가장 앞서간다는 독일에서도 ‘환경 수도’ 로 불릴 만큼 앞서가는 도시가 바로 흑림 지대의 관문 도시 ‘프라이부르크’다. 손꼽히는 ‘걷기 좋은 도시’ 토요일 저녁 스위스와의 국경을 넘어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을 때, 어둠이 뉘엿뉘엿 거리를 감싸기 시작한 데다 때마침 비까지 내려 도시의 첫인상은
,"전날 비행의 여독이 다 풀리지 않은 몸으로 시플레인(Sea plane)에 올라탔다. 운전자를 포함해 여섯 명이 타면 꽉 차는 이 작은 비행기는 수면위를 조심스레 오가다가 귀가 멍멍해질 정도의 굉음소리를 내며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른다. 해안가를 따라 부서지는 파도위 절벽에는 평화로운 모습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우리 발 밑에서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저 건너 하버브리지는 손을 뻗으면 곧 닿을 듯 가깝게만 느껴진다. 시드니는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창문을 열어젖혔을 때 들어오는 햇빛만큼이나 신선하
," 한국-일본 굳건한 최대 관광교류 관계일본, 2010년까지 100만명 유치 … 한국 등 5대 중점시장 대상 VJC 전개-사스 발생으로 한국 비중 더욱 커져-온천상품 마련, 팜플렛, 광고 집행 등일본 정부는 올해 초부터 외래관광객 확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나서 관광전략회의설치를 지시했으며, 관광정책 관련 각종 정책제언을 책임질 ‘관광입국간담회’라는 총리 직속 자문기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방일 외래객 수준을 8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웰컴플랜21’의 달성을 위한
," 神의 대리인 바티칸 시국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④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로마’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기로 돈을 버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에 살면서 문화강국을 이루었던 팍스 로마나의 시대에 대한 동경이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인들이 평화를 갈구할 때 먼저 바라보는 곳이 이곳 로마 바티칸이기 때문이다.로마에서 박물관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떼르미니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 이미 로마라는 박물관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
,"낯선 여행지에 언제 도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곳에 밤늦게 도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지만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대면할 때 그 감동이 몇 배로 더해질 때도 있다. 사물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는 법. 낯선 곳에 밤늦게 도착했을 때의 막연한 불안함과 불편함은 그 다음 날 아침 몇 배의 감동으로 되돌아오곤 하는 것이다. 조용함 속에 평화로운 힘 “눈 앞에 펼쳐진 샬레 풍의 호텔, 상점들, 멀리 보이는 초원 위의 집들, 그리고 눈 앞을 가로막은 아찔한 산들…
," 구름도 한박자 놀다간다네크라이스트처치같이 패키지 관광의 한부분을 차지한 유명한 곳도 아니고, 우리에게 익숙한 곳도 아니다. 그러나 개척정신과 호기심을 가진 자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진정 자연을 만끽하려면 아무래도 도시에서 벗어난 곳을 찾아야 하는 법!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생수를 산 내게 친절하게 가이드북을 쥐어주는 가게의 아주머니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맑은 미소가 아니더라도, 날씨 맑은 날 공원에 그저 앉아있는 것만으로 그저 편한 곳. 여행의 중반에 한 템포
," 중국 여름시장 전망 -절대청정지역 소비자에 인식시켜야-항공사 최고 3만달러 보상 프로모션지난달 28일 발표한 중국 내 사스현황 발표에 따르면, 단 한번도 의심환자 발생이 없었던 지역은 하이난, 꾸이저우, 윈난, 시장(티베트), 칭하이 이상 다섯 성이다. 여기에 의심환자는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아닌 것으로 판명된 지역으로 헤이룽장, 신장 두 개 성이 추가된다. 위의 성들은 만주 쪽의 헤이룽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국 서부지역으로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 목적지와 연관시켜 보면 다음과 같다. 하이난은 섬으로 중국대륙과 분리돼 있으며 사스
," 광기로 빚어낸 전율의 예술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③스위스 로잔은 그다지 큰 도시가 아니라 걸어서 다 돌아볼 수 있다. 버스나 전철을 타기보다 천천히 걷다보면 반나절이면 구시가에서 호반까지 돌아볼 수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1896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올림픽 박물관을 돌아볼만하다. 호반에 면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은 코스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시가의 끝에 있는 알 부뤼트(Art Brut) 미술관을 찾아보자. 그곳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이
," 한나절의 꿈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서서 첫 느낌을 기억하는지? 설레임 가득한 오랜 준비 기간과 목적지에 이르는 긴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다다른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냄새, 다른 사람들, 생경한 언어…, 누구에게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너무나도 눈에 익은 생활의 터전이 다른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사람, 건물, 공기 냄새 하나까지 경이롭게 다가오는 추억의 장소가 되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오후 2시 5분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 몸을 실으면서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 가 있는 스위
,"오토바이의 물결인 사이공(호치민). 어깨를 부딪혀 가며 운전해야 할 정도로 오토바이는 넘쳐 나고 도로는 종일 아수라장과 같다. 사이공 여행의 필수 코스인 노틀담 성당과 중앙우체국이 자리한 번화가도 오토바이가 점령했다.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이며 오토바이 위에서 잠을 청하는 이는, 노틀담 성당과 중앙우체국을 둘러싼 빌딩 숲에서 ‘당신이 서 있는 곳이 베트남 사이공’ 임을 알린다. 두 개의 첨탑이 하늘을 향해 솟은 노틀담 성당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종교의 자유를 제약했던 국가 정책의 탓이 크겠다. 반면 동시대에 지어진 중앙우체국은
,"현재 활동중인 대기업 여행사업부는 현대백화점의 현대드림투어, 한화그룹의 투어몰, SK주식회사의 투어비스, 롯데의 롯데닷컴 여행사업부 등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 여행사업부로 자리잡아온 현대드림투어는 2001년 운영진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패키지 시장의 진입을 알렸다. 투어몰 역시 그룹물량보다는 패키지시장에 힘을 쏟으며 자리잡기에 한창이고, 지난해 말 새로운 브랜드 ‘투어비스’를 런칭한 SK주식회사 여행사업부 역시 일반인 대상의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로 창립 2주년을 맞는 롯데닷컴 여행사업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
,"기차역이 변신한 ‘예술의 궁전’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②파리의 여러 미술관 중, 오르세 미술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곳이다. 미술책에서, 이발소의 달력에서 무수히 보아온 고호, 고갱, 밀레, 모네 등 인상파를 비롯한 근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르세 미술관은 건축물 자체로도 의미를 새겨볼만한 작품이다. 국립미술학교 교수인 빅토루 라루가 설계한 이 건물은 본래 1900년 세계만국박람회를 기념해 지어진 기차역이었다. 유리로 덥힌 천장, 아치를 이룬 벽 등이 어우러진 오르세 기차역은 ‘
,"유레일패스 할인 40%? 국제적 위신까지 깎아내렸다-배낭시장 수수료 포기, 편법발권 경쟁 몸살 -한국 AD티켓 발권중단 … 국제시장에 오명지 난달 말 유레일 본사는 한국의 유레일패스 대리점에게 직원용 할인 티켓(이하 AD 티켓; Agent Discount Ticket)을 더 이상 발급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해 왔다〈관련기사 5월1일자 1면〉. 이에 대해 유레일패스 GSA 업체 중 하나인 GTA(Gullivers Travel Associates)측은 “전 세계 여행사 중에서 한국 여행사에 대해서만 FOC(Free of Charg
," 역사의 현장에서 과거를 되새기고♣ 오카야마 조선통신사자료관 부산을 떠나 히로시마로 향하는 은하호에서 문득 떠오른 것은 ‘조선통신사’였다.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으로 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전쟁으로 인한 상흔은 일본으로 떠나는 사신 일행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국의 평화를 위한 방문이었지만 그들의 심사는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았으리라 생각해 본다. 오카야마의 우시마도는 에도(지금의 교토)로 향하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쉬어가던 곳이다. 이 곳 사람들은 새로운 문물을 전하러 온 조선의 사절단을 환대했고 그
,"“여기가 하롱베이입니다. 저편이 바다고요.”사위는 바다인지 육지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검어진 때였다. 아, 꿈에도 그리던 하롱베이.바다가 싣고 오는 특유의 바람은 내일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게 하고, 청승맞게 추적이는 비는 마음에 걱정을 더한다. “이 정도면 괜찮은 날씨입니다.”다행이다. 희부연 안개를 가르는 뱃머리에 앉아 신선놀음만 할 정도로 하롱베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용이 꿈틀거리며 만들어 놓은 활기차고도 유연한 길의 흔적을 확인하며, 그가 만들어낸 작품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하루를 맡기려 했다. 용이 내려오는 곳
," New Zealand 평범함속에 빛나는 독보적인 아름다움 오클랜드 시내를 통과하고 있을 때였다. 밴쿠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내게 일행 중 여행을 많이 다녀봤다는 한 사람이 “사실 밴쿠버나 오클랜드나 시드니나 비슷해 보이긴 하죠.”라고 말했다. 같은 동네 사람들이 만든 나라들이니 사실 무리도 아니다. 단지 나는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오는 비행기를 탔을 뿐이다. 영국을 가보지 못해, 가장 영국적이라는 크라이스트처치(Cristchurch)를 비교할 대상이 달리 없는 내게 ‘캐나다의 밴프(Banff)랑 비슷하다’고 누군
," 너른 바다 가르며 ‘낭만특급’ 나들이 가고시마·나가사키 5박6일‘수퍼스트 카프리콘’ 크루즈찌들었던 도시의 일상일랑 넘실대는 푸른 물결 속으로 휙~ 던져버리자. 망망하게 펼쳐진 너른 바다는 여행자들의 고단한 마음을 모두 받아들여 주기 때문이다.선상호텔에서의 편안한 숙박, 고급스런 식사, 누구도 방해받지않는 여유로움, 그래서 크루즈여행을 ‘마지막 여행문화’ 라고 말하지 않던가! 스타크루즈는 국내 최초로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큐슈 지방을 다녀오는 상품인 ‘평택항-가고시마/나가사키-평택항’ 노선을 지난달 말부터 출항했다. 이 여행에
," “그래도 변화 기대하며 산다”자기만 살고 남들은 죽이자는마케팅은 안된다몸집 불리기만 하다망치지 말아야지40대 넘으면 은퇴 생각하다창업에 관심…,진입장벽 높여야 이런 생각 못한다 ▲요새 뭐하나? A. 개인적으로 한가하지도 바쁘지도 않고 안 되는 대로 방안 강구하고 다른 계획 기안도 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휴가를 가지면서 설문 조사 숙제를 했다. 1인당 100명씩 설문하면서 잠재 고객도 확보하고 여러 가지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잠재수요도 많다. 마케팅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①‘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흥준 교수는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고 느낀 만큼 보인다’라고 했다. 9박10일 동안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스위스 로잔과 체르마트, 이탈리아 로마를 거쳐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로 도는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내일여행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유럽배낭 EDUCATIONAL TRIP 10일간’을 함께 한 것이다. 10일간의 여행으로 유럽을 아는 척 하기엔 도시 하나하나가 지닌 역사와 이야기가 너무 많다. 짧은 여행은 여행책자에 있는 건물, 미술품이
," 기기묘묘한 대리석의 만물상웅장한 대 자연의 신비 태로각 협곡타이페이가 찬란한 과거와 현대의 활기참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면, 대만 동부의 중심도시 화련(花蓮)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대 자연을 몸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타이페이에서 비행기로 30분, 열차로는 3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북쪽으로는 소오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고, 동쪽으로 동부해안 국립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어 어느 방향이든 주변 관광지 접근이 쉬운 위치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화련을 포함해 다소 거친 준봉과 계곡으로 특징지어지는 대만 동부지역은 지형이 험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