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면 산다중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지난 설이 뜨겁게 지나갔습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설 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57%가 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이 기간 동안 면세점은 물론이요 백화점, 쇼핑몰 등은 짭짤한 특수를 누렸다고 합니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백화점 4곳의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30~110%가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보이는 족족 쓸어담는 중국인들의 쇼핑 특성 때문에 오히려 본토 사람인 한국인들이 물건을 살 때 역차별을 받는 아이러니도 벌어졌습니다. 중국사람들의
깁스만 안 했어도….해외 출장이 많은 여행업계. 가까운 중국·일본부터 다른 사람이라면 평생 한 번 가볼까 말까한 특수 지역까지 여행하게 될 기회가 많습니다. 최근 인도양에 있는 한 섬으로 출장이 잡힌 A씨. 아름다운 풍경과 희귀성 때문에 다들 로망으로 삼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회도 기회이고 흔치 않은 여행지였던지라 굉장히 고대하며 출장일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갑작스런 사고로 뼈가 부러져 한달 넘게 깁스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출장은 취소되고 말았구요. 굴러 들어온 복을 발로 차게 된 A씨는 서글
의외의 한식 예찬론자항상 세련된 옷차림을 갖추고 매일아침 일곱 가지의 화장품을 챙겨 바를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한 외항사의 남직원. 김치찌개보다 스파게티를 즐겨 먹을 것 같은 그는 사실 어마어마한 한식 예찬론자라고 하네요. 해외출장 중에도 한국음식을 못 먹으면 ‘죽을 것’만 같고, 자기 전 고추장 한 스푼이라도 먹어야만 하루를 버틸 힘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출장가방 두 개 중 하나는 언제나 컵라면, 깻잎, 고추장, 김, 즉석밥 등으로 꽉꽉 찬다는데요. “전자레인지가 없어도 호텔 직원에게 1달러만 주면 따끈따끈한 즉석밥을
눈치 주지 말아요, 우리모 여행사 직원, 사무실에서 여행전문지를 읽을 때면 뒤통수가 뜨겁다고 합니다. ‘일개 직원이 사무실에서 웬 신문을 펼쳐보냐’는 주위 반응 때문이라는데요. 정작 사장이나 임원들은 신문 읽기를 권장하는데, 비슷한 직급의 직원들이 눈치를 준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신문을 자주 읽는 직원을 두고 ‘건방지다’는 뒷담화까지 나온다네요. 그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여행업계 소식이 궁금할 땐 온라인으로 기사를 읽는다고 합니다. 여행전문지에는 한 주의 여행업계 뉴스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서핑보다 훨씬 핵심적인 여행
여러분, 허니버터칩 사가세요허니버터칩 열풍이 일본까지 뻗어나갔습니다. 지난 17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위치한 한 편의점이 허니버터칩의 원조라 불리는 일본 가루비사의 ‘시아와세버터칩(행복버터칩)’을 상자 채 쌓고 팔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이와 유사한 일본 제품은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일본에까지 전달 된 것이죠.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팔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어로 또렷하게 써진 ‘허니버터칩’ 문구가 눈에 띱니다. ‘낙서하지 마세요’까지도 ‘
팀 실적 올리는 게 최고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다 해도 팀별 견제와 경쟁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팀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다른 팀을 고객으로 삼아 이익을 내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기 팀이 보유한 여유 항공좌석에 몇 만원씩 이익을 붙여 다른 팀에게 넘기는 일이 대표적이지요. 같은 회사에서 그럴 필요까지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팀별 실적으로 평가받으니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명동 보석가게에 쏠린 이목최근 서울 명동에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센터가 들어섰는데, 중국 인바운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몇몇 여
초대했지만 자리는 없어요행사를 주최할 때 명단 관리는 필수입니다. 예상 인원만큼 오지 않아도 문제지만, 예상 인원을 넘어서도 문제이니까요. 최근 한 홍보대행사가 진행한 행사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바람에 행사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합니다. 초대를 받고 찾아간 사람들에게 ‘자리가 없다’라고 말해 경악케 만든 것은 물론, 수십명의 사람들을 접수 데스크 앞에 대책없이 세워 뒀다고 합니다. 주최자가 기본 중의 기본을 놓친 것 같습니다. 전화기 너머 숨소리영업에서는 전화통화가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전화를 거는 일
로또 당첨되면 ‘유럽여행’많은 사람들이 로또 당첨의 꿈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로또에 당첨되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싶어 합니다. 지난해 12월27일 630회차 로또에 당첨된 당첨자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해 마지막 로또에서 2등에 당첨된 20대 초반의 여성은 당첨 사실을 알고 난 뒤 한 로또 커뮤니티에 당첨 후기를 올렸답니다. 로또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당첨이 된 여성은 평소 부모님께 “로또에 당첨되면 결혼하겠다”고 말하곤 했다는데요. 실제로 2등에 당첨되자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휴대폰을 만지던 그 손얼마 전 한 항공사가 주최한 송년의 밤 행사에선 밸리댄스 공연이 열렸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의 여성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댄서들은 여자가 보아도 아찔할 만큼 섹시한 옷차림을 하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였는데요. 남성 참석자들은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랬던 사람들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적응이 되었는지 무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공연을 즐겼죠. 시간이 더 지나자 하나 둘씩 휴대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지채로 제공할 것”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어아시아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발생한 한 국적기의 ‘땅콩사건’을 의식한 것일까요? 이어 그는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대세는 ‘폐 청소 관광’?이웃집 중국 이
‘미녀달력’의 변치 않는 인기스마트폰 보급 탓인지 예전만큼 종이달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됐고, 아예 자사 달력을 만들지 않는 기업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달력을 만든다 해도 제작부수를 대폭 줄이는 게 일반적이고요. 그래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는 종이달력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항공 달력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본항공 달력을 ‘미녀달력’이라고 부르는데요, 전 세계 취항지의 미녀 승무원이 모델이어서입니다. 스마트폰의 광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도 일본항공의 ‘A World of Beauty’ 달력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누렸습니다. 10년
패키지 담당자는 TV가 미워요요즘 TV에서 여행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흥행으로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많아졌나 봅니다. 세계의 각 지역을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니 좋은 일이지만,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가끔 그런 프로그램이 밉다고 하네요. 대부분 자유여행 콘셉트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네요. 그러고 보니 요즘 새롭게 만들어지는 여행 프로그램은 정말 자유여행이 대부분인
대표의 목표는 흑자 위장회사를 흑자로 보이게 하려는 한 여행사 대표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를 마치 흑자인 것 처럼 보이기 위해 한 캐피탈에서 운영자금까지 차입 받았다고 합니다. 랜드에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금도 이미 수 억원을 넘겼다는 소문인데요. 이 회사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한 랜드사 관계자는 행사를 진행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한탄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회사 임직원에게는 무급휴가까지도 강요하고, 또 실제로 직원들도 그렇게 휴가를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이 대표의 목적 달성 여부가
10월 한 달, 어디로 떠났을까얼마 전 한 통신사에서 자사 내비게이션 앱의 빅 데이터인 이용자들의 목적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사용자들이 검색한 검색어를 확인해보니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곳은 바로 용인에 위치한 테마파크였습니다. 이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과 남이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을바람 솔솔 불었던 계절이니 만큼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과 소래포구가 순위에 올랐는데요, 과연 쌀쌀한 바람이 불어올 11월과 12월에는 어떤 목적지가 상위
와이파이에 테러단체 이름이?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륙해 런던으로 갈 예정이던 한 여객기가 테러공포소동에 휩싸여 결국 이륙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이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의 휴대폰 때문이었죠. 이 승객은 자신의 휴대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 접속 가능한 무선네트워크를 확인한 순간 ‘알카에다 무료 테러 네트워크(Al-Quida Free Terror Network)’라는 이름으로 된 무선 네트워크를 발견하고는 이를 승무원에게 신고했습니다. 수 시간 만에 테러 위협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이 여
‘퉁’ 칠게 따로 있지항공 수하물 처리 과정이 워낙 복합하다보니 지금도 종종 수하물 분실사고가 발생하는데요,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수하물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모 중소여행사 대표의 경우에는 최근 팸투어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짐이 증발했다는데요, 새로 산 캐리어였고 그 안은 꽤 값나가는 선물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짐을 찾지 못해 속을 끓이고 있는데, 그나마 위안인 것은 팸투어 일정 중 진행된 경품추첨 행사에서 장거리 항공권이 포함된 1등에 당첨됐다는 점입니다. 위로한답시고 지인들이 하는 말, “그걸로 ‘퉁’치면 되
중국인은 카지노를 사랑해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100명 중 45명이 중국인이라고 하죠? 국내 관광업의 일등 공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동에만 나가도 중국어가 태반, 바리바리 쇼핑봉투를 들고 다니는 중국인들을 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은 쇼핑 말고도 카지노까지 그들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예 카지노를 위해 입국하는 것이죠. 호텔에 방을 잡아두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혹은 밤을 새워서 카지노를 즐긴다고 하네요. 이런 모습을 보고 “어차피 카지노만 할 거 굳이 비싼 호텔방을 왜 잡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까지 나온
싸늘한 반응에 멋쩍은 웃음얼마 전 행사장에서 연예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국내 활동이 많지 않은 그들은 주로 어린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 관계자들 대부분에게는 생소했던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MC가 그들을 소개하고 설명해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 대부분이 ‘누구야? 누구야?’를 반복했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축하 무대(?)를 보여준 그 연예인은 프로답게 공연을 마친 후, 멋쩍은 웃음을 지었는데요. 신나는 노래에, 멋진 춤사위를 보였음에도 그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통역사외국인 관계자들이 오는 행사에선 통역사의 역량이 참 중요합니다. 표현력도 문제이고, 여행업계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몰라 수박 겉핥기식의 통역도 종종 일어나니까요. 최근 외국인 관계자가 방한해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통역사의 능수능란함에 모두들 놀라고 말았습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했던 것이죠. 갖가지 전문 용어도 막힘없이 풀어낼 뿐만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의 뉘앙스까지도 표현해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행사가 있었고 수많은 통역사들을 경험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무릎을 탁! 치게
훈훈한 오프닝지난 1일 독일관광청이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의 새로운 모습과 정보를 전하는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여느 행사와는 다른 오프닝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8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이 방한해 행사의 오프닝을 선보인 것이죠. 천상의 목소리가 빚어낸 아름다운 하모니와 그들의 훈훈한 외모 덕분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신혼여행 가장 멀리 떠나는 나라페이스북이 지난달 26일 전 세계 사용자들의 ‘체크인’ 정보를 바탕으로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