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기만 한 주거래여행사 문턱김- 주요 정부 부처의 주거래여행사 선정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중소여행사에게는 문턱이 너무 높은 것 같다.차- 단발적인 행사 용역은 제외한 결과다. 김- 당초 예상했던 대로 역사 있고, 브랜드 파워와 규모가 큰 여행사들이 많이 선정됐다. 차- 작은 사업은 중소여행사에서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큰 건은 거의 없다. 김- 과거 용역 건별로 진행했을 때는, 행사 특색에 맞는 전문여행사들도 낙찰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이제는 좁아진 것 같다. 손- 한 중소여행사는 신청하려다 서류나 절차가 너무 복잡해
●현지에서 조인도 OK, 변화하는 패키지손- 하나투어가 론칭한 투어텔의 유럽 상품을 보면 1박2일부터 8박~9박까지 상품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이 상품을 보고 여행을 결심할지는 모르겠다. 굳이 항공을 빼고 투어텔로 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이- 요즘 항공권 특가가 많다. 특가를 먼저 끊어놓고 FIT로 가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1~2일 정도 현지에서 조인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항공권까지 포함된 상품과 비교했을 때 고객이 직접 항공권을 끊는 게 저렴하다면 여행 가격을 좀 낮출 수 있다. 손- 테
●네이버도 뛰어든 패키지 가격 비교 김- 네이버 패키지에 하나투어는 빠져있나.손- 하나투어도 내년에 들어갈 거라는 얘기가 있다. 김- 트립스토어에는 들어가 있다. 차- 네이버 패키지가 생각보다 판매가 잘 되고 있기는 한데, 앞으로 여행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높아지지 않을 것 같다. 비슷한 패키지 상품의 경우 여행사 브랜드가 굉장히 중요한데, 네이버 패키지는 그게 잘 표시가 안 된다는 게 맹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상품 구성이 비슷할 때 여행사 브랜드가 최종 결정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 편- 그렇게 되면 네이버가
●여행사 올해 성수기 장사 벌써 끝?김- 7, 8월 장사는 끝난 것 아닌가. 이- 요즘 당월 예약이나 직전 출발이 많아져서 조금 더 지켜봐도 된다.손- 해외에서도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다. 일본 때문에 패키지 시장이 힘들다던데 일본 예약을 취소했던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니면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건지 물어왔다. 김- 타이완으로 많이 몰린다고 하던데 또 없나. 지- 홍콩으로도 가고 있는데, 타이완이 조금 더 많이 몰리고 있다. 일본 가는 사람들의 취향에 타이완과 홍콩이 부합해 최근에 전화 문의도 늘었다고 한다. 김- 이 부분은
●‘여행사 이용 안 하겠다’ 60% 육박차- 이 실시한 소비자 해외여행 설문조사에서 ‘여행사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0.2%로 나타났다. 지난해 60.3%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형태가 크게 차이난다. 조사 기준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나. 편- 조사방법과 문항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 표본 자체도 크게 작년과 다르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소비자의 변화가 커졌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차- 자유여행이 증가한다고 한 건 오래전부터인데, 항공권 등을 직접 예약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올해가 돼서야 전년대비 20%
●하나카드가 ‘직항’ 플랫폼을 만든 이유차- 하나카드에서 해외 항공권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 ‘중개’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뭔가. 이- ‘직항’이라는 서비스다. 앱이나 웹에서 직접 예약 발권을 하는 게 아니라 항공사의 프로모션 배너를 누르면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에 강점이 있어 관련 데이터 축적이 잘 돼있다. 그걸 활용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손- 항공사에게 제공되는 수수료는 없나. 이- 입점하는 비용도 없고, 실제로 발권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항공사에 따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유통
●불붙은 항공사 특가전쟁편- 요새 특가 이벤트가 워낙 많다. 웬만해서는 눈길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항공권 100원’ 이런 식으로 더 자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다. 차- 특가 이벤트를 기다리는 소비 트렌드가 생겼다. 특가 이벤트가 많다보니, 소비자들이 특가를 놓쳤을 때 다른 채널을 통해 항공권을 찾아보는 게 아니라 다음 이벤트를 기다린다. 편- 이런 식으로 특가가 계속 나오면 백화점에서 툭하면 세일해서 정상가로 사기 아쉬워지는 것과 비슷해질 것이다. 정상가가 ‘바가지’로 느껴질 수 있어 여행사와 항공사 모두에게 마이너스다. 이- 최저
●신선함 떨어졌던 '추적 60분'편- 지난 주 방송된 은 어땠나.차- 예고 내용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부다페스트 사고를 다루면서 패키지 여행사가 급박하게 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다는 논리였는데 비약이 심했다. 편- 파장이나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나.차- 소비자 반응은 댓글 등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여행업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신선하진 않았다. 다만 에서도 SBS처럼 갑질 관련 내용도 취재했는데, 별개로 방송될 지는 모르겠다. 편- SBS가 하나투어 중심이라
●피지노선 단항 카운트다운 김- 대한항공의 피지 노선이 단항될 것이란 전망이다. 편- 대한항공에서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여행사에서는 ‘마지막 피지를 잡아라’ 같은 식으로 홍보를 하는 곳도 있다. 단항 되면 앞으로 가기 어려워지니까 그 전에 가야한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손- 대한항공이 10월 이후 예약은 막아놓고 있는데 아직 단항한다고 공식 발표를 안해 답답하다는 예약자도 많다. 특히 이미 신혼여행으로 예약한 사람들은 빨리 단항인지 아닌지 말을 해줘야 변경을 하든지 결정을 한다는 불만이다. 이- 피지 단항과
한국서 처음 열린 IATA 연차총회편- 한국에서는 처음 IATA 총회가 열렸다.김- 호주에서 개최된 작년 총회에 1,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규모가 얼마나 됐나. 차- 서울 총회도 300개 가까운 항공사가 참여했고 인원도 1,000여명은 됐을 것 같다. 김- 행사의 내용이나 수준은 어땠나.차- 규모있는 국제행사였는데 전반적으로 진행이 원활하고, 통역도 준비가 잘 돼 있었다. 김- IATA는 항공 업계의 80%를 대변한다. 각 국가들도 대변단체로 인정하고 있다. 행사에서 거론된 주제를 살펴보자.차- 행사를 취재하면서
●9월 공개 앞둔 다이내믹 패키지편- 하나투어의 다이내믹 패키지가 9월에 나온다. 얼마나 완성도 있는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김- 이번이 첫 시도는 아니다. 예전에 하나투어가 퍼즐투어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큰 목표는 같다. 원하는 항공과 호텔 등을 구성해서 일정을 맞춰 간다는 거다. 개념은 간단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다이내믹 패키지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얼마나 다양하게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불러올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차- 구현이 쉽지가 않다. 시스템도 문제지만 현지 진행에서 발생
●초등생도 하는 유튜브 어째야 하나편- 여행업계에도 영상 열풍이 거세다.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까지 연결되는 케이스가 있나.차- 노랑풍선이 영상 제작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인데 영상 노출 후 5~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상품으로 실제 연결이 됐느냐 물었을 때 확실하게 어떤 결과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걸 보면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영상이 대세라 시도는 하는데, 판매효과로 이어지는지 측정하기는 힘들다.김- 유튜브는 여행사의 구체적인 판매 실적으로 연결시키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채널이다.
●피해보상 대책 마련 시급편- 탑항공의 피해보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김- 탑항공은 여행공제회가 아니라 민간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했는데 사후 처리는 KATA에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 규정상 탑항공이 소속된 협회가 피보험자가 돼서 사고접수나 보험청구 같은 업무를 하게 돼 있다. KATA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보험료를 받은 것도 아닌데 사고 뒷처리를 해주는 셈인데다 요즘 서울보증보험이 연락도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직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년부터 여행사의 부도, 폐업 사례가 늘어서 서울보증보험도 수용 능력을 초
●탑승률 둘러싼 여행사의 희비편- 2018년 전체의 항공사별, 지역별 통계가 나왔다. 이- 우선, 스페인과 러시아가 많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편-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아시아를 제외한 장거리 지역의 1년 평균 탑승률이 83.5%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손- 탑승률이 한국 승객만 집계하는 것도 아니고 레저 수요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꼭 여행시장과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에로멕시코와 폴란드항공 등 상용수요가 받쳐주는 항공사들은 여행사와 무관하게 탑승률이 나온다. 편- 여행사와 항공사의 증감이 따로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
●LCC 사정권에 들어 온 중국편- 국적 LCC가 대거 중국 하늘길을 연다. 주당 운항 횟수가 140회 정도 늘어났으니 규모도 상당하다. 차- LCC에게 중국은 그동안 가지 못했던 오지였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 조차도 LCC가 뜨지 못했다. 중국 노선이 풀리면서 LCC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새로 열게 됐다. 그런데 이미 중국 항공권이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LCC 취항으로 가격이 얼마나 달라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 대한항공 같은 경우 베이징 노선이 30만원 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차- 중국 항공사들이
편- 여행상담료는 여행사 입장에서 매우 솔깃한 모델이다. 김- 일본 JTB가 4월부터 전국 12개 지점에서 상담료에 대한 규정과 액수를 벽에 붙여놓는 등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일본은 원래부터 법적으로 상담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돼 있었다. 법적 근거는 있었으나 고객 예약을 받는 입장에서 상담료를 말하기가 어려운 현장 분위기가 걸림돌이 됐다. JTB의 시범 운영을 경험한 소비자가 SNS에 올렸고,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면서 덩달아 여행 상담료라는 개념이 일본에서 이슈가 됐다. 손- 일본 소비자 분위기는 어떤가.김- 도움을
●여행사 신뢰 좀 먹는 소비자 피해편- 역대급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김- 씨지투어는 폐업 처리가 안된 상태라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사전 접수건만 봐도 역대급이라는 소리가 있다. 상조회사와 연관돼 피해가 더 큰 것 같다. 휴업 처리 동안에도 소비자 피해가 계속 발생했는데, 이제 휴업기간이 끝나고 행정처분이 시작된다고 한다. 행정처분이 완료되면 폐업시킬 수 있어 사전 접수 이외에 추가 피해 접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 보증보험 가입액이 터무니없이 적어서 소비자가 적절한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씨지
●이름 바꾼 NHN여행박사편- 여행박사가 사명을 변경했다. NHN에 인수되고 얼마나 지났나? 차- 2018년 9월이니까. 6개월이 넘었다. 편- 과거와 달라진 점이 보이는가.차- 많이 달라졌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아직 완벽하게 안정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다. NHN 인수후 전체적으로 시스템과 체계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실정인데다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니 조금은 어수선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손- NHN 계열사의 상용업무 등에 대한 기대도 많았는데 어떤가.차- 기존 여행업무를 지속하면서 계열사 쪽으로도 외양을
●일상 같은 마이너스 실적김- 양대 홀세일러의 마이너스 실적이 특별한 게 아니라 일상이 된 것 같다. 매월 되풀이 된다.손- 1년 넘은 것 같다. 작년 4~5월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 차- 작년 상반기부터 계속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수치상으로는 일본이 급감한 6월부터 눈에 띄게 나빠졌다. 이- 하나투어는 일본의 경우는 패스 같은 단품 판매가 2017~2018년에 특히 많아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일본 단품 판매실적이 줄면서 마이너스 폭이 큰 것처럼 보이는데, 패키지만 보면 실적이 괜찮다고 한다. 유럽도 최근 1년간 꾸준
●돌아온 에어뉴질랜드편- 에어뉴질랜드가 2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 IMF 위기 때 콴타스항공이랑 같이 철수한 걸로 알고 있다. 편- 진작에 취항했어야 하지 않나 싶지만 대양주 쪽에서는 굉장한 호재다. 원래 준비가 계속 있었나.손- 2017년에 GSA에서 지사로 바꾸고 카드결제도 원화로 가능하게 바꾸는 등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차- 뉴질랜드 시장이 어느 정도나 되나. 손- 20만 명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생 수요와 거주 한인 수요도 제법 있다. 이- 거주 수요만 약 4만 명 정도 한다. 편- 뉴질랜드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