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초 많은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한류 마케팅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외 언론은 물론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 약 8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분명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그럼에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남는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관광’은 온데 간데 없고 그야말로 빛나는 한류 스타들만이 남아 버린 탓이다.물론 스타들이 한류 마케팅 전략 중 주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류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들이 관광 붐을 일으킬 수
,"총선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낙선, 당선운동이 커다란 화두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이런 차원의 국면은 전혀 조성되지 않고 있다. 그저 총선에 따른 수요위축이라는 당장의 고민에만 전전긍긍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가 여행업계 현안의 총선 공약화 유도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는 여행업계의 현안을 각 정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도록 유도하고, 그 현안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을 조사해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선택 근거로 활용하
,"다른 지역에 비해 미주와 유럽은 연합상품이 크게 발달한 시장이다. 패키지시장의 규모가 작은 미주의 경우는 연합상품을 바탕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신상품의 홍보와 성공률을 위해 쉴 새 없이 연합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들에게 연합상품이란 경쟁의 야성을 길들이는 애환용 먹이이기가 쉽다. 1명을 붙이건 5명을 붙이건 같은 항공요금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경우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무임승차의 부작용은 이뿐이 아니다. 똑같은 일정에 똑 같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항공권 판매 제로 커미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국에 본사를 둔 기업과 다국적 상용여행사 한국사무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외국 여행규정 적용은 비단 항공 수수료에서 그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취소는 물론이고, 예약부도, 날짜변경에 따른 수수료 등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명무실한 여러 여행규정들이 재인식된다는 의미고, 멀게만 느껴졌던 여행 상담료나 예약 대행료, 나아가 ‘여행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변화는 나라에 따라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
,"최근 일반여행업협회가 발표한 여행사 통계는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내국인 송출 현황에서는 송출 인원수에서만 봐도 4위와 5위의 차이는 두배 정도에 이른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3배가 넘는다. 호텔 판매업체 등으로 알려진 호도의 10위권 진입과 20위권에 머물던 넥스투어의 10위권 도약은 더욱 눈길을 끄는 현실이다. 외국인 유치 실적을 봐도 마찬가지다. 빅3로 꼽혔던 고전적인 인바운드 대형 업체들의 이름이 어느 순간에서부터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호텔 예약 등 개별여행 전문업체인 월드호텔앤투어스가 20위권에 올랐다. 각 업체
,"패키지 여행사를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직판이 있으면 간판이 있고 1군이 있으면 2군이 있다. 상품가를 따져서 중저가와 초저가로 나누기도 한다. 조류독감 여파로 여행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본지에서 보도한 초저가 DD투어의 등장 소식이 여행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DD투어는 자유여행사라는 든든한 배경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초저가는 물론 중저가 여행사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상상 초월의 상품가를 선보였던 노랑풍선이나 초저가라는 기본 메뉴에 ‘발리 찍고 호주’라는 식의 새로운 일정까지 가미했던
,"이번 춘계 한국결혼상품전(Weddes Korea 2004 Spring)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있었다면, 이전까지 매번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드럼세탁기, 텔레비전 등의 경품이 행사장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실물은 내놓지 않더라도 일부업체에서는 아직도 구매고객에게 식기세척기 등의 경품 등을 내걸었으나 이 마저도 예전 같지 않아 달라진 풍토를 실감케 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고가의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놓은 여행사의 관계자에게 상담을 받던 한 소비자는 경품 대신 그 값어치에 준하는 현금을 상품가에서 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굴뚝없는 공장이라 불리며 최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장려되고 있는 ‘관광’ 행정이 탁상공론식으로 흐르고 있다. 며칠전 만난 한 호텔 사장은 “말로만 관광산업을 외칠 뿐 실질적으로 정부가 도움을 주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면서 관광 당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기존 일반 호텔에서 세계 체인을 단 중저가 관광 호텔로 등급을 변경하고 새로 호텔문을 연 이 사장은 지난 몇년간 호텔 건립을 위해 행정 당국과 지리한 싸움을 벌여왔다. 이 호텔 사장은 관광 호텔 등급 변경을 위해 관할 기관에 허가를 신청했지만, 엉뚱하게도 교육청에서 제동
,"여행업종을 신규 적용대상 업종으로 추가한 표시광고법상의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안이 시행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여행상품 광고시 추가경비 유무와 액수 등 중요정보를 의무적으로 표기해 소비자들의 권리와 선택권을 보호한다는 게 이번 고시개정안의 취지다.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은 아직까지도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개정안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지여부는 둘째치고서라도 이를 광고에 반영시키려하는 업체들조차도 막막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괜스레 타 업체보다 먼저 시작했다간 괜한 불이익만 당하지 않을까 싶어
,"호주·뉴질랜드 지상비 현실화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합의를 이룬 모양이다. 다수의 랜드사 대표와 여행사 팀장들이 동참의 뜻을 밝혔고 2월부터 본격적인 자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1월15일자 1면)호·뉴 랜드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비단 한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치솟는 유로화에 속수무책으로 가슴만 치고 있는 유럽 시장도 이번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쇼핑이나 선택관광이 터지면 수익을 내고, 그렇지 않으면 행사마다 수천달러씩 적자를 내는 관행은 지역을 불문하고 여행업계 전체가 앓고 있는 중병이다. 더구
,"신년특집을 맞아 진행한 허니문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허니문 여행에 만족한 기혼자 중 74%가 다른 여행시에도 해당 여행사를 방문할 것이라는 결과였다. 찾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상품이 다양하지 못해 다른 여행사로 간다’는 응답자까지 포섭한다면 재방문 비율은 무려 80%를 웃돈다. 행사만 잘하면 5명중 4명이 다른 여행시 우선적으로 해당 여행사를 방문하겠다는 얘기다. 허니문 외 다른 영역을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에 이보다 더 확실한 타킷과 마케팅이 또 있을까. 그런데도 고객 만족도는 평균 70%가 안된다. 소비자들
,"지난 5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관광업계 주요 인사와 주한외국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인 신년회를 갖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이 참석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광업계의 발전을 기원했다.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달 15일 노무현대통령이 주재한 관광진흥대책 보고회를 언급하며 새해 관광산업의 발전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오 차관도 “18대 과제가 제시된 관광진흥대책 보고회는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새삼 업계에서 -중국이 두렵다- 는 얘기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 여파 때문이 아니다. WTO(세계관광기구)가 일찍이 예견했던 2010년 세계 제1의 관광 시장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로 실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또 다른 WTO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중국이 벌이는 시장 개방 속도가 예상보다도 빠르다. 이미 관광부문에서는 주변국들과의 관광 교류 확대를 꾀했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도 관광 개방을 서두르고 있다. 각국의 관광청은 앞다퉈 중국 시장에 대한
,"중국 관광객 무단 이탈자 문제로 한동안 시끌벅적했던 인바운드 업계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문화관광부에서 갑자기 KATA 지정 여행사 제도를 취소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업계 한켠에서 조용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10월 초 KATA 지정 여행사로 등록된 H 여행사가 대규모 중국 관광객 무단 이탈 사건을 발생시킴에 따라 중국전담여행사 관리위원회에서 제도 폐지를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들 여행사 단체 유치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문제는 사전에 아무런 예고도 없었다는 것. 대상 여행사들에게는
,"서울 등 특정지역에 한정되던 국제 행사들이 차츰 보다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에는 대구투어엑스포2004에 대한 설명회가 주한외국관광청협의회(ANTOR) 및 관련업체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한 것은 “행사 개최의 당위성은 무엇이며, 차별성이 있는가”였다. 대부분의 국제노선이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고 서울에서 이미 코트파 등의 행사가 개최되는데, 굳이 지방에서의 행사에 다시 비용을 투자해서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것이었다. 관계자들은 또한 자신들이 본청에 참가 제안서를 내
,"지난 제 22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선거는 정관과 관련된 이견으로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틀 앞서 진행된 시협 회장 선거당시 동수를 득표한 두 후보 중 김재기 후보를 최종 선택해 논란의 대상이 됐던 장철희 이사가 다시 한협 회장 선거의 임시 의장이 되면서 대의원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불참한 김재기 후보의 소신발표를 사무국에서 대신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을 시작으로 임시의장의 투표권 행사 가능 여부와 동수득표시 최종 결정권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줄을 이었다. 일부 대의원들은 “임시의장이 투표권이
,"김포-하네다 노선이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 노선의 가격정책에 따라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의 수요동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4개 운항항공사들은 일찍부터 적절한 요금수준을 유지해 두 노선의 ‘공존’을 꾀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맞춰 요금도 높게 책정한 상태다.그러나 첫 취항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가격파괴 조짐이 일고 있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No-Discount 정책’을 고수하겠다던 항공사는 슬그머니 5% 할인을 적용했고, 또 다른 항공사는 무려 40매에 이르는 무료티켓을 이벤트 경품
,"여행사 직원들은 종종 ‘사기꾼’이라는 누명을 쓰곤 한다. 이들이 본의 아니게 사기꾼이 되는 이유 중에는 늦장요금으로 인한 뒤늦은 상품가 변동, 출발이 임박해 벌어지는 좌석회수, 여행사보다 저렴한 항공사 인터넷 요금처럼 외부적인 변수에 의한 경우가 많다.광주에 있는 B여행사 K사장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요금표를 기다리느라 목이 탈 지경이다. 그는 “출발 3일전까지도 요금표가 없어 발권을 하지 못하는 상식 밖의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계약금까지 넣고 예약한 좌석 중 일부를 이름 변경 과정에서 회수당
,"최근 읽고 있는 책 중에 ‘나의 꿈은 글로벌 CEO’라는 책이 있다. 야후 코리아. 제너럴 일렉트릭 등 다국적 기업의 한국인 CEO들이 나름대로의 애환과 경영철학들을 묶어 놓은 책이다. 고액의 연봉과 쾌적한 근무환경, 세계를 무대로 일하며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29명의 ‘남다른’ 사람들이 공들여 적어 내려간 짧은 에세이마다 공통적으로 읽혀지는 메시지는 자기개발과 인재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다국적 기업들이 일군 성공의 바탕에는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인재에 대한
,"컨벤션 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가 지난 달 29일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ICCA 총회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행사다. 당장의 경제 효과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 컨벤선 업계의 주요 인사가 530여 명이나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나라 컨벤션 산업 홍보를 위해서도 더없이 유용한 시간이었다. 관광공사는 이번 총회 기간 세계적인 국제회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6명이 전부인 컨벤션 유치팀과 약간의 인력 보강만으로 행사를 치뤄냈다. 진행도 매끄러워 웬만한 국제회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