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선결제 항공권 구매 절차가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가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선결제 항공권 1,600억원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예산에 여행사 몫인 발권대행수수료(TASF)는 포함되지 않았다. TASF는 여행사가 해당 기관에 별도로 징수해야하지만 올해 안으로 해외 출장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낮아 여행사들은 마이너스 업무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정부 항공권 선구매에 대한 발권 절차를 공지했다. 절차에 따르면 출장자는 출장자가 지정한 여행사에 예약 및 운임증명서를 요청하고, 소속 기관에서 발
항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신생항공사들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국제선 운항 계획은 당초 계획보다 미뤄졌고, 운항증명(AOC) 발급과 항공기 도입도 늦어지고 있다. 신생항공사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희망을 걸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에어로케이(RF)와 에어프레미아(YP)는 현재 AOC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다.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2월 AOC를 신청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월 중 도입할 예정이었던 에어로케이의 2,3호기와 에어프레미아의 1호기 도입도 연기됐다. 에어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9개 국적 항공사에 운수권을 수시 배분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사가 안정적으로 빠르게 취항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정기 배분에 이어 수시 배분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취항 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번 수시 배분에는 한-중, 한-러 등 25개 노선이 포함됐다. 이중 50%에 달하는 13개는 한-중 노선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미 지난해 배분받은 대부분의 운수권과 슬롯 회수도 유예된 상태라 새로 배분받은 운수권의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정기 배분에서 한-키르기스스탄
한국관광공사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만나 주거와 관광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일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 만흥지구 관광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지원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여수 만흥 사업지구는 관광특화지구로 조성되며, 양 기관이 가진 관광개발과 주거공간개발의 장점이 모두 활용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맞춤형 관광개발 콘셉트 발굴·적용 ▲‘주거와 관광’, ‘관광과 일상’이 공존하는 모델 개발 ▲지역공공 SOC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관광컨설팅이다. 12월까지 관광공사가 제안한 방안
국토교통부가 15억5,00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선구매한다. 이는 국토부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약 8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달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기관별 항공료 예산의 80%에 달하는 1,600억원을 이처럼 선결제할 방침이다. 정부가 항공권을 예매하는 과정에서 선구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는 전체 공공부문 시행에 앞서 시범적으로 선도 모델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국토부-항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권 선구매는 국토부
●“현장의 목소리 듣겠다” 박양우 장관 업계 첫 간담회지- 문관부와 업계가 처음으로 만났다. 간담회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나. 김- 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부문별로 7명이 왔다. 정부에서도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의견을 주면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늦었지만 장관에게 직접 업계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의의가 있다. 지- 여행상품 사전판매 지원 제도 등 국내여행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나왔다. 김-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금액 혹은 일정비율로 여
환불 대신 여정 변경 바우처를 제공하거나 자동 환불을 막는 외항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항공과 관련된 각종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조차도 컨트롤 타워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상태다. 항공사들의 일방적인 거래 조건 변경에도 소비자와의 약관 위반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또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피해 구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민원을 접수한 해당 사건에 대해서만 심사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2~3월 항공권 환불 대란 속에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환불 접수를 중단하거나 GDS를 통한 자
진에어가 1년 7개월 만에 국토교통부 제재에서 벗어났다.국토교통부는 3월31일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에어의 신규 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운항이 중단됐지만 부정기편 운항 등으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에어는 2018년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컵 갑질과 등기임원 불법 재직 사실이 드러나며 면허 취소까지 거론됐지만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위기를 모면했다. 작년 9월 한차례 자구계획 과제이행을 완료
동남아 문이 굳게 닫혔다.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에 나섰다.3월24일 현재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동남아 국가는 ▲마카오·말레이시아(3월18일~) ▲타이완(3월19일~) ▲베트남·필리핀(3월22일~) ▲싱가포르(3월23일~) ▲브루나이(3월24일~) ▲홍콩(3월25일~) 등이다. 14일 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만을 시행하고 있는 태국을 제외하고는 동남아 국가 대부분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A동남아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의 목소리를 반영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책에는 항공사들이 거듭 요청했던 주기료(정류료) 3개월 전액 면제와 각종 세금 감면, 운수권 회수 유예 등이 포함됐다.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추가 예산만 293억원이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항공·해운업 긴급 지원방안과 민생·경제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항공 산업의 부담경감과 영업권 보장을 위해 추가지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항공사들도 지난달 28일 공동 건의문을 통해 실질적으로 정부에게 요청하는 지원 사항을 전달한 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국적LCC들이 자구책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제주항공에 545억원에 매각하고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위해 공동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6개 국적LCC들은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긴급 건의문도 전달했다.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위기에 처한 만큼 운휴, 매각, 임금 반납, 무급휴가 등 비상경영에 동참하고 있지만 자체 노력만으로는 역부족하다는 상황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제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신규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국적 항공사들에게 총 21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배분했다. 티웨이항공은 이중 호주와 팔라우, 키르기스스탄 노선 운수권을 획득하며 신규 취항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한-호주(주1,303석), 이원5자유 싱가포르(주5단위), 중간5자유 싱가포르(주5단위), 한-키르기스스탄(주2회), 태국이원5자유 아시아(주7회), 태국중간5자유(주7회), 한-팔라우(주1회)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이원5자유 싱가포르’는 ‘인천-싱가포르-제3국’
‘교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정부의 우한 전세기 투입 소식에 갑론을박이 벌어지던 찰나 마음을 울린 한 마디였다. 정부는 우한에 3차에 걸쳐 전세기를 투입했고, 일본 크루즈에는 전용기를 보냈다. 국경을 넘은 국가의 손길이었다. 코로나19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으랴. 태국에서 한 현지 여행사의 절절한 호소가 도착했다. 그는 “4월까지 예약이 단 한 건도 없는 실정이며, 현지 여행사들은 2월 한 달만 하더라도 90%가 넘는 취소 러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2월17일 청와대에는 ‘어느 가정의 가장이고, 애들의 아빠·엄마인 우
●역대급 타격인데 실질적 지원책은 어디에?지- 여행업계 타격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들 한다. 정부나 협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는 어땠나. 손- 사스 발병 당시 정부는 인바운드 업체에 50억원, 아웃바운드 업체에 20억원 가량의 관광진흥기금을 융자했다. 이자율 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도 진행됐다. 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주로 인바운드 지원에 집중돼있다. 메르스 때는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대상 메르스 안심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3개월 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를 전방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항공업 못지않은 타격을 받은 여행업계 지원방안에 대해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소극적이고 편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비난이 불거졌다.지난 10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10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항공여객 감소
신규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작년 10월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날갯짓을 앞두고 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저렴한 운임이라는 LCC의 원칙에 충실하고, 자체 홈페이지에서 항공·호텔·렌터카 등의 예약을 연동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를 만나 올해 항공시장에 뛰어드는 전략에 대해 들었다. -AOC 취득을 앞두고 있다. 현재 상황은. 2019년 10월 국토부에 운항증명(AOC)을 신청했고, 2월 중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본다. 올해 3대의 A320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2월에 1호기가 들어
올해 동남아는 기존 인기 목적지가 활기를 띠는 동시에 신규 지역 조명도 이어질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운항하며 신규 노선 시험을 시작했고, 여행사와 관광청은 소도시 상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목적지 다변화에 나선다. ●하늘길 활짝 열린 동남아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일본 항공수요 감소에 대응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노선으로 국제선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항공 자유화를 추진했고, 11월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항공 자유화에 합의하며 하늘길
중국 시장은 올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인·아웃바운드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사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단거리 시장의 강자였던 일본과 홍콩 시장은 정치적인 문제로 큰 타격을 입고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 한 해 동북아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사드 이전 회복한 중국2019년 중국의 회복세가 날개를 달았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인·아웃바운드는 나란히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면 인·아웃바운드 1,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예정이
정부가 항공산업 규제 혁신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열린 제9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확정했다. 방안은 크게 ▲인바운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규제혁신을 통한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 형성 ▲MRO·화물 등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데이터기반 핵심리스트 사전 관리 등 항공안전 강화 등으로 구분해 세부 제도를 조정했다. 지난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항공운송사업 경쟁력 강화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항공사들이 요청한 부분도 일부 반영됐다. 우선 국토부는 2020년 인천
올해도 한국여행업계에는 부침이 많았다. 한일 갈등과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아웃바운드 시장은 한껏 움츠러들었지만 인바운드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9년 한국 여행 산업의 한 해를 돌아봤다. ●日 보이콧 여파로 출국자 수 마이너스 올해 한국 여행 산업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치·경제·외교 등의 이슈로 인한 타격이 컸다. 특히 한일 갈등 속 일본 제품과 여행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고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전반적인 여행 경기도 얼어붙었다. 결국 방일 한국인 수는 7월(-7.6%)부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