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성지순례 목적지에서 레저 목적지로 다변화를 이룬 결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미얀마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1만1,794명으로 전년대비 53.5% 증가했다. 동남아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는 매월 1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미얀마로 향했다. 항공공급 증대와 신규 목적지 발굴로 지난해 미얀마 시장은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 12월 미얀마국제항공(8M)이 인천-양곤 노선에 취항하며 한국과 미얀마 간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과 미얀마국제항공 총 2개로 늘어났으며, 양곤 중
아시아 허니문 인기 목적지인 몰디브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아시아 다른 지역에 비해 취소율이 크지 않고, 신규 예약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일생에 한 번 뿐이라는 허니문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몰디브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고객 중 80%가 그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며 “크게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신규 예약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고, 취소도 많지 않아 예약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허니문의 특성과 청정한 몰디브의 이미지도 작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장거리 방송 마케팅은 분주한 편이다. 취소수수료 면제 대상이 아닌데다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확진자가 적어 관광청이나 항공사 등도 2~3월 예정된 방송 마케팅을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퀸즈랜드주관광청은 채널A 드라마 제작을 위해 지난 1월29일부터 2월 초까지 골드코스트 현지 촬영을 지원했다. 설 연휴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가 빗발치던 시기였지만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캐나다관광청도 지난 1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현지
자유여행이 발달한 태국에서 여행사와 플랫폼 간 중개 역할을 하며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한 태국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태국은 FIT가 많아 항공이나 호텔 같은 단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생력 없는 중소 중개 업체가 특히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큰 자금이 필요치 않아 시장 진입이 쉽고, 양질의 상품 공급이 아니라 초저가 덤핑 경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등록된 업체가 대다수지만 카페를 운영하며 불법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도 있다. 초저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괌·사이판 그리고 하와이 노선 항공 운임이 성수기가 무색하게 뚝 떨어졌다. 2월13일 기준 2~3월 괌·사이판 왕복 항공권은 최저 약 19만원으로 검색됐다. 한 관계자는 “동계시즌 괌·사이판의 평균 항공 운임은 30~40만원대로 20만원 안팎의 운임은 비수기 중에서도 정말 탑승률이 저조할 때 나오는 특가 수준”이라며 “성수기에도 이 정도 운임이 나오는 걸 보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하와이도 비슷하다. 하와이 2~3월 왕복 항공권은 최저 60만원대로 검색됐고, 하와이안항공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여행사들의 홈쇼핑 판매도 다수 중단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비교적 타격이 덜한 유럽 상품 일부가 방송을 탔다. 그중 지난 9일 일요일 CJ오쇼핑에서 KRT가 진행한 8일 일정의 북유럽 4개국 상품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약 3,700콜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콜수라 유의미한 지표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당시 방송 중 내건 무료여행권 경품을 노리고 유입된 수가 상당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한 관계자는 “2월에 진행된 홈쇼핑은 콜수보다 실
타이완 방문 한국인 수가 성장을 이뤘다. 타이완관광청 관계자는 2019년 한국인 관광객이 약 12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018년 -3.3%로 다소 주춤하며 100만명대에 머물렀던 타이완은 지난해 매월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거듭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자료인 11월까지는 1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난 12월 신규 취항한 타이거에어타이완(IT)의 인천-타이베이 노선도 주3회에서 하계 시즌 매일 운항으로 증편된다. 타이거에어타이완 관계자는 “새벽 출·도착 스케줄이지만 취항 후 1월말까지 탑승률이 80
지난해 관광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한외래객 수 1,750만명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결과다. 여기에 관광지출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관광수지 적자 폭은 줄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일 발표한 ‘2019년 12월 관광수지(잠정치)’를 포함한 2019년 전체 관광수입은 215억330만달러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대비 16.5% 성장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방한 외래객과 외래객 1인당 지출액이 동시에 성장한 덕택이다. 지난해 방한 외래객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750만2,623명을 기록했고, 2월12일 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 지역’ 마케팅이 조심스레 시작됐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높은 상태라 적극적으로 여행을 독려하지는 못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을 강조하며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괌에서는 지난 6일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가 직접 나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괌 정부는 “2월2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미국 시민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며 “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지속되면서 여행업계 내부에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사와 현지 호텔에서 발생하는 취소료 부담 및 하드블록이 논쟁의 핵심이다.동계 시즌 클락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는 A랜드사 관계자는 “사태가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항공사가 계약 취소를 해줬는데, 한 항공사는 계약을 고집하고 있어 금전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전했다. 규모가 작을수록 대형 여행사에 비해 항공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워 위험을 감수하고 전세기나 하드블록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피해가 더욱 크다. 현지 호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B랜드사
도와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기름을 퍼부었다, 그로기 상태의 여행업계에 펀치를 날렸다,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만 부추겼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6개 지역 여행 최소화 권고’를 둘러싼 여행업계의 비난이 거세다. 여행업계 차원의 적절한 맞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다.지난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으로 발표한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타이완 6개 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자마자 여행업계는 그 후폭풍에 시달려야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와는 상관없는 순전히 의견 차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공포심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2월13일 기준 국내 확진자 28명 중 완치자가 7명으로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도 지난 12일 바이러스 확산이 주춤해졌다는 판단 하에 대규모 행사나 축제를 취소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방지하고, 소비심리 진작과 내수경기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치사율도 사실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TF(task force) 방지환 팀장에 따르면 코
신종코로나로 인한 여행업계의 타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전개되면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적절한 지원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여행업계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여행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2월6일 현재, 주요 여행사 대부분 신종코로나로 인한 예약취소가 수만 명 규모에 달해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A사의 경우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6일까지 취소자 수가 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B사는 2만5,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C사의 경우 2만8,000건에 달해 인원수로 따지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여행사 전화기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바쁘게 만들었다. 2월1일부터 6일 사이에만 해외여행 관련 청원이 19건(여행사 입장 4건)이나 올라왔다. 주요 쟁점은 중국 외 지역 여행상품·항공권에 대한 취소수수료였으며, 여행업계의 어려운 실정을 토로하는 청원도 눈길을 끌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여행업계의 현 상황을 하소연하면서 대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청원에는 여행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세 여행사를 운영하는 부부가 ‘여행업 알선수수료 및 여행취소수수료 법적 공론화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달력이 비워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여행업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사업 계획도 덩달아 미뤄지면서 마케팅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월에 예정됐던 업계 행사가 너나 할 것 없이 잠정 연기 및 취소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공통된 원인이다. 당초 2월6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울산관광정책설명회는 취소됐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AITA)도 2월7일로 계획했던 신년회를 연기했다. 정부에서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는 이유에서였다. 2월12일로 예정된 서울시 관광상품 설명
터키가 4년 만에 한국인 관광객 20만명대 고지를 다시 밟았다. 터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 관광객은 21만2,970명(+33.65%)으로, 2018년보다 5만3,616명 늘어났다. 2014~2015년 2년 연속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처음이다. 작년에는 테러 위험이 줄고, 정치적으로 안정돼 치안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내여행사들은 터키 일주, 터키+그리스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힘썼으며, 긍정적인 성적표도 받았다. 다만 올해는 지난달 24일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모 6.
미주와 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일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보다 취소율은 적은 편이지만 신규 예약 속도는 확실히 둔화됐다는 분위기다. 한 미국 항공사 관계자는 “미국행 항공권에 대해서는 기존 그대로의 취소 수수료 규정을 적용하고 있고 취소율은 아시아보다 적지만 3~4월 신규 예약이 미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괌·사이판 등 대양주 지역도 바이러스의 영향권에서 보다 벗어난 지역임에도 신규 모객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화권이나 동남아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겠지만 전체
트레킹 열풍이 타이완까지 미쳤다. 타이완관광청은 올해의 슬로건으로 ‘등산 여행의 해’를 내걸었다. 타이완관광청 관계자는 “최근 테마여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등산 여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타이완은 전체 면적의 64%가 산지로 이뤄져있고 3,000m가 넘는 산들이 다수 분포해있어 등산 여행지로 제격이라는 반응이다. 타이완 최고봉인 옥산부터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아리산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혜초여행 관계자는 “타이완이 트레킹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을 오르기 전 연습 삼아 등반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아시아 골프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모객이 전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일본 보이콧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기수를 돌린 골프 전문 여행사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골프 시장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 중국 골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상품은 현재 100% 취소로, 3월에 예정돼있던 대형 골프 대회도 취소된 상황”이라며 “1월26일 이후 모든 고객들에게 환불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A골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불매로
지난해 패키지 여행사들의 미주 지역 모객이 부진했던 데 반해 실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229만8,279명으로 2018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관광청은 괌·사이판·하와이 지역의 한국인 방문객 수가 2018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미본토 방문 수요가 일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월별 모객 자료를 취합해 본 결과 미주지역 여행수요는 평균 약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주